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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디어를 연구하는가?
ISBN : 9788984996090
지은이 : 로저 실버스톤
옮긴이 : 김세은
쪽수 : 265
판형 : 153*224mm
발행일 : 2009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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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적인, 인간다운 미디어 연구를 위한 지적인 성찰
바로 지금이야말로 심각하게 미디어를 논의할 때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그리스 등 8개국에 번역된 “가장 중요한 미디어 교재”
미디어 연구는 비판적이어야 한다. 중요한 가치를 다루어야 한다. 연구 자체와 연구 주제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저자 로저 실버스톤이 주장하는 미디어 연구의 방향이다.
뿐만 아니다. 그에 따르면 미디어를 연구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미디어 연구에는 필연적으로 이화의 과정이 뒤따르는 데, 이는 곧 당연한 것에 도전하는 것, 의미의 표면 너머를 파헤치는 것, 명백한 것과 문자적인 것, 단일한 것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미디어를 연구하는가?(Why Study the Media?)』는 미디어와 미디어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한 로저 실버스톤의 저작이다. 그는 이 책에서 미디어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디어 연구를 통한 인간성 회복, 즉 타자에 대한 신뢰의 복원이다. 이 책이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일본, 이스라엘, 독일, 그리스, 대만 등 8개국에서 번역되어 “가장 중요한 미디어 교재 중 하나” 또는 이른바 ‘명저’로 일컬어지게 된 것은, 그만큼 미디어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과 더불어 미디어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 문제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보편적이고 절박한 것임을 의미한다.

인간적인, 인간다운 미디어 연구를 위한 지적인 성찰
미디어라는 테크놀로지, 그에 의해 매개되는 인간의 일상과 사회관계를 간명한 은유와 구체적 사례로 아우르는 이 책은, 미디어 연구의 위기라 할 만한 상황에서 우리로 하여금 단편적인 미디어 연구를 반성하고 새로운 차원-인간적인-에서 미디어를 진지하게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실버스톤은 미디어를 “일반화된 경험의 구성”으로 간주하면서, 미디어 연구에 역사학이나 사회학, 인류학은 물론 철학이나 문학 등 인문학적 요소가 적극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해야 세계를 이해하고 타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가 보기에, 신뢰 없이 인간과 사회는 존재할 수 없고 미디어 연구 역시 불가능하다. 미디어와 미디어 연구를 통해 현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허물어진 관계를 복원하려는 소망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책이 우리 학계와 사회에 던져주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200자평
미디어와 미디어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한 로저 실버스톤의 책으로, 미디어라는 테크놀로지, 그에 의해 매개되는 인간의 일상과 사회관계를 간명한 은유와 구체적 사례로 묘사한다. 저자는 미디어를 연구하는 일이야말로 세계와 타자를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은이 소개
로저 실버스톤

영국 브루넬대학교, 서섹스대학교 등을 거쳐 1998년부터 런던정치경제 대학교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주임교수 겸 책임자로 일했다. ≪New Media and Society≫의 창간 멤버로서 편집인을 겸했으며, ≪Media, Culture & Society≫를 비롯한 여러 저널의 편집위원, 유럽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사회변동 간의 관계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미디어의 재현과 서사, 생산과 소비, 과학에 대한 공중의 이해, 가정과 일상생활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수많은 저서와 편서, 논문을 집필했다. 대표 저서로는 『Media and Morality: On the Rise of the Mediapolis』(Polity Press, 2006), 『Television and Everyday Life』(Routledge, 1994), 『Consuming technologies: Media and Information in Domestic Spaces』(Routledge, 1992), 『Framing Science: The Making of a Television Documentary』(British Film Institute, 1985) 등이 있다. 그의 연구 경향은 크게 세 가지 시기로 나눌 수 있다.텔레비전을 중심으로 텍스트의 구조와 서사전략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제1기,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미디어 소비의 일상화를 중심으로 민속지학적 방법을 사용한 제2기, 미디어로 매개되는 인간과 사회를 사회학적·철학적으로 사유한 제3기로 구분된다. 『왜 미디어를 연구하는가?』는 제2기와 제3기를 연결하는 책이다.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와 가정, 일상생활이라는 그의 학문적 키워드가 인문학적 사유방식을 통해 21세기 미디어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된 매우 중요한 저작이다.

옮긴이 소개
김세은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서섹스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언론과 언론인의 사회적 역할, 사회와 문화에 대한 미디어의 개입과 상호작용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호기심은 다양한 인간 사회의 경험이 빚어내는 커뮤니케이션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있다.
“한국 문화 저널리즘의 진단과 모색”(2009), “서유럽 방송의 공정성 원칙과 규제”(공저, 2008), “저널리즘과 여성의 이중재현”(공저, 2007), “민주주의와 언론의 신뢰”(2006) 등의 논문이 있다.

차례
역자 서문
서문과 감사 인사
저자의 주요 연구 경향과 경력

1. 경험의 구성
2. 매개
3. 테크놀로지

텍스트의 요구와 분석 전략
4. 레토릭
5. 포에틱
6. 에로틱

경험의 차원
7. 놀이
8. 연기
9. 소비

행위와 경험의 장소
10. 집과 가정
11. 공동체
12. 세계

의미의 형성
13. 신뢰
14. 기억
15. 타자
16. 새로운 미디어 정치학을 향하여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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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는 세계 시민(global citizens)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신문을 뒤적거리고 라디오를 들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또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보내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남반구와 북반구로 나누었을 때 또는 국가별로 이 수치가 물질적·상징적 자원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소프트웨어 판매량, 영화 관람 규모, 비디오테이프 대여량, 개인 컴퓨터의 소유 정도 등의 수치를 알 수 있다. 무모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변화의 패턴을 숙고하여 미래의 소비 경향에 관한 모험적인 예측을 내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 전부를 혹은 일부분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나는 ‘양(量)’이라는 미디어 문화의 표면을 가로질러 다니고 있을 뿐이다. 이 표면은 판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할 것이나, 미디어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미디어가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그리고 미디어와 함께하는 생활의 긴장과 강도, 집요함 등을 파악하는 데에도 역시 충분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디어 연구의 방향을 양에서 질(質)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_ '1장 경험의 구성' 중에서

미디어가 전혀 없는 상태라면 모를까. 이제 미디어를 중심에 놓지 않고서 세계화와 성찰성, 위험의 관리를 논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 가능하지 않다.
_ '16장 새로운 미디어 정치학을 향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