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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의 뱅크엑스: 4차 산업혁명과 금융전쟁에서 어느 은행이 살아남을 것인가?
ISBN : 9791128809095
지은이 : 이건호
옮긴이 :
쪽수 : 42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7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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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은행원의 일자리는 안전한가?
2016년 초, 세계경제포럼에서 ‘직업의 미래(The Future of Jobs)’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직종이 사라진다는 내용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중 은행원도 있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은행의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과연 전망은 현실이 될까? 이제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무엇이 은행을 지탱해 왔는가?
은행은 광범한 지점망, 지급결제시스템 독점으로 생존해 왔다. 은행을 통하지 않으면 금융 거래가 불가능했다. 중앙집권적 시스템이다. 그러나 기술 혁신으로 기존 비즈니스모델이 위태로워졌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의 필수 기능을 훌륭히 구현하고 있다. 분권화를 전제로 기존의 금융시스템이 근본부터 재구성될 것이란 예측까지 가능한 이유다. 금융산업의 중앙집중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은행의 위기다.

은행의 미래를 말하다
이 책, 『이건호의 뱅크엑스』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혁신, 은행업의 변화 양상, 현재 은행이 처한 위기 상황 그리고 장기 생존 전략을 담았다. 근대적 은행업의 원리부터 기술 혁신이 현대 금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 기술과 금융을 함께 다루어 은행의 미래를 폭넓게 통찰한다. 기술 혁신이 금융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고 싶은 은행원, 은행의 근본적 위기 요인이 궁금한 금융인, 그리고 거대한 도전 과제를 해결할 혜안을 얻고 싶은 은행 경영진에게 지식과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200자평
뱅크엑스란 무슨 뜻인가? 지금의 은행은 끝났고 앞으로 어떤 은행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으로 기존의 가치사슬과 공급사슬이 붕괴되고 있다. 자칫하면 휩쓸리고 만다. 당신의 은행은 고유 경쟁력을 갖추었는가? 비즈니스 생존 모델을 정비하고 있는가? 부족하다면 이 책을 보라. 저자의 오랜 경험과 직관이 당신을 은행의 미래로 안내할 것이다.

차례
더 좋은 은행을 꿈꾸며

1장 디지털 혁명과 금융 혁신
기술혁신과 금융 발전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와 초연결사회
디지털 제조와 공유경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이더리움과 스마트콘트랙트
기술혁신과 금융산업의 진화
기술혁신의 이중성
금융 플랫폼과 금융기관
디지털 혁명과 금융규제

2장 은행의 실패
돈, 은행, 금융시스템
은행의 기능
은행업과 리스크
비즈니스모델의 진화
뱅크런과 위기의 전염
국제금융 위기
비본질적 리스크
경영진의 오류
내부 통제, 주주 관계, 범죄, 국제 제재
가치사슬과 공급사슬의 해체

3장 위기의 국내은행
우리나라의 은행시스템
원시적 수익구조
기업부실과 구조조정
가계부채와 잠재 부실
교차판매와 고객마찰
인구절벽과 자산시장 붕괴
인력 구조
핀테크와 인터넷뱅크의 도전
왜곡된 금융시장
금리인상

4장 좋은 은행을 위한 레시피
금융 플랫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기업금융시장의 정상화
수익구조 개선
인력 구조조정
비트코인 혁명
위협과 기회
지점 전략
소비자 보호
좋은 은행이 되기 위한 노력

은행이 ‘잘’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은행업의 미래를 밝혀 준 책들

참고문헌

책 속으로
오늘날 은행업이 가진 비즈니스모델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근대적 은행업의 초기 혁신이었던 부분지급준비금제도 자체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은행은 정상적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레버리지를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은행업이 수백 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브랜치뱅킹시스템을 통한 하부구조의 독점 때문이다. 은행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두 지점 간 안전하게 부를 이전하는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지급결제시스템의 근간을 구축했다. 동시에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을 통해 개별 국가뿐 아니라 국제간 자금 이동을 위한 하부구조도 사실상 독점했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는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함으로써 고객을 포획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부구조를 독점한 은행은 렌트 추구(rent seeking)를 통해 높은 레버리지를 지탱하기 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은행의 비즈니스모델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터넷 보급 확대와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고객이 은행 지점을 방문할 필요가 크게 줄었고, 핀테크(Fin Tech)와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은행을 거치지 않고 지급결제나 국제간 송금이 가능한 금융 환경이 실현되고 있다. 지금 은행이 직면한 도전은 단순히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_ ‘더 좋은 은행을 꿈꾸며’ 중에서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집단적 노력을 통해 원장의 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특정 개인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보안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네트워크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하지 않는 한 해킹에 성공할 수 없다. 네트워크가 부담하는 보안 비용이 크지 않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각 노드는 보안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마이닝에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다. 마이닝에 대한 보상으로 지불되는 비트코인은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실제로 지불해야 할 보안 비용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적은 비용으로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보안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금융기관들이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티은행(Citibank)이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인 시티코인(Citicoin)을 개발하고 있으며, JP모건(J.P.Morgan)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_ ‘디지털 혁명과 금융 혁신’ 중에서

은행의 대출은 지나치게 많으면 문제가 되고, 증가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된다. 경기의 상승 국면에서는 대출의 수요와 공급이 동반하여 증가하지만 하강 국면에서는 수요가 증가해도 공급은 줄어든다. 은행의 운명을 가르는 것은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정체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다. 미래 소득으로 부채상환이 가능한 고객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금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다. 은행이 엄정한 심사 기준을 유지한다면 대출은 감소하거나 매우 완만하게 증가하는 데 그친다.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대출이 빠르게 늘어난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심각하다.
자금 조달이 뒷받침되는 한 은행은 대출의 심사 기준을 낮춤으로써 빠른 자산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은행의 자산 성장이 경기의 상승을 견인하고 이것이 다시 은행의 자산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선순환을 가져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 기존의 대출에서 발생하는 부실보다 새롭게 공급되는 대출이 많아 건전성 지표가 잠재적인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이른바 자기강화적 사이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한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하고 있다는 환상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자산 성장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 부실률이 급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_‘위기의 국내은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