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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ISBN : 9791128814624
지은이 : 허윤
옮긴이 :
쪽수 : 116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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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만화웹툰총서를 소개합니다.

인기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학문적 체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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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웹툰 이론화를 시도한 국내 최초의 기획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ASKO)가 함께하는 와 은 각각 2017년 20종을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각각 50종이 발간됩니다.

만화·웹툰학의 기본 개념을 키워드 열 개로 정리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자들이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100여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주제와 필요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아이템 유닛 기준으로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200자평
이은혜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감성적 내레이션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완성한 작가다. 댄스 가수, 모델에서부터 록밴드 보컬에 이르기까지 이은혜는 1990년대 발전하기 시작한 문화 산업을 만화로 재현하였으며,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만화 팬을 끌어 모았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미디어믹스 상품이나 출판만화의 OST 상품까지, 이은혜는 미디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세계관을 펼쳐 나갔다. 이은혜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은혜가 구축한 세계관을 살피고, 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의 계보 속에 이은혜를 위치시키고자 한다.

이은혜
1990년대 대표적인 순정만화가다. 1986년 로 데뷔했으며, 1989년 ≪르네상스≫에 연재한 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91), (1993), (2000) 등으로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는 순정만화 최초로 14판 인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90년대 고조되었던 문화 산업을 작품에 투영해 눈길을 모았다. 그림체는 간결하지만 세련되었으며, 순정만화에서 중요한 부분인 등장인물들의 패션 묘사 역시 뛰어났다. 컬러 일러스트는 당대 최고였다. 특히 색감 활용이 매우 뛰어났다.

지은이 소개
허윤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했다. 한국 문학·문화 연구를 통해 젠더화된 한국 문학 문화사의 범주를 확장하고 성별화된 구도를 해체하고자 한다. 여성들의 독서문화에 관심을 갖고 순정만화와 할리퀸 등의 여성향 대중문화의 계보를 살펴보고 있다. “냉전아시아적 질서와 1950년대 한국의 여성혐오”(2016), “1950년대 퀴어 장과 법의 접속”(2016), “1950년대 전후 남성성의 탈구축과 젠더의 비수행”(2014) 등의 논문과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 연구』(2018),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공저, 2018), 『그런 남자는 없다』(공저, 2017), 『일탈』(공역, 2015) 등의 저·역서가 있다.

차례
01 1990년대의 공통 감각, 순정만화
02 정통파 순정
03 해피엔딩 시대의 연애 모험
04 ‘이은혜 월드’의 완성
05 감성적 자아 기획으로서의
06 이은혜 유일의 가족극
07 미완의 1990년대
08 여자 친구 되기
09 미학적 이미지의 승리
10 순정의 종말과 ‘이은혜 월드’의 끝

책 속으로
이은혜의 이런 인기는 어디서 왔을까? 이은혜는 이미지와 문화적 취향이 고급화되었던 1990년대 감수성을 가장 잘 활용한 작가였다. 그는 패션모델, 댄스 가수, 댄서 등 1990년대 대중문화 산업을 만화의 배경으로 삼고, 이를 적극적으로 참조한다. 게다가 서태지와 아이들에서부터 이승환, 푸른하늘 등이 부른 당시 유행하던 노래의 제목이나 가사를 만화에 직접 삽입하여 숨은그림찾기식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이후 이은혜가 직접 노래 가사를 쓰고 CD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으로 이어진다. 이은혜는 의 OST를 직접 가수를 섭외하고 만화 속 내레이션을 가사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출판만화의 OST는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CD는 발매되자 두 달 만에 10만 장 정도가 판매되었다.
-‘1990년대의 공통 감각, 순정만화’ 중에서

는 화려한 댄스 가수와 그녀의 조력자를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라는 트렌디한 요소를 만화로 표현함으로써 대중문화 시장이 팽창하던 1990년대 한국 사회에서 눈길을 끌었다. 1986년 김완선이 데뷔하면서 한국 사회는 여성 솔로 댄스 가수를 목도하게 되었다. 댄서들을 데리고 춤을 추는 여성 솔로 가수가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대형 스타가 되는 것이다. 유채린의 데뷔 과정을 보면 라디오방송국과 음반제작회사, 가수 제작 시스템이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노래는 보는 것만이 아니라 듣는 것이기도 하다는 감각이 생겨나는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대중문화의 변화는 이은혜의 작품 속에 긴밀하게 반영되었다.
-‘정통파 순정 ’ 중에서

이은혜의 순정만화는 이 유미주의적 쾌락에 리얼리티를 더한다. 이은혜가 그리는 캐릭터는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등장하여 독자가 독서 이후에 그 일러스트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 순정만화의 내레이션과 클로즈업은 독자와 가까운 거리를 형성하며 공감하고 감정이입하기 쉽게 한다. 이은혜식 순정만화가 강렬한 이미지로 남는 것은 클로즈업을 중심으로 내레이션을 배치함으로써 캐릭터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은혜에게 등장인물의 내면은 대사나 행동이 아니라 이미지로 완성된다.
-‘미학적 이미지의 승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