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오선록
ISBN : 9788962280241
지은이 : 범성대
옮긴이 : 안예선
쪽수 : 13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08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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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순희 4년(淳熙, 1177) 5월 29일 사천(四川)의 성도(成都)를 출발하여 10월 3일 고향인 소주(蘇州)로 돌아가기까지 약 4개월여의 뱃길 여행을 기록한 것이다.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은 ‘일기’체라는 점이다. 남송의 육유와 범성대에 이르면 일기는 문학적 수사와 기교를 동원하여 자신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고 리얼하게 기록하였다.

200자평
사천(四川)에서 소주(蘇州)까지 장강(長江)을 따라 대륙을 횡단한다. 범성대의 120여 일의 기록은 지금은 싼샤댐이 되어 수몰된 지역의 옛 모습이나 지상의 천당으로 꼽히는 소주 지역의 풍광 등을 자세히 기록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명승지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다.

지은이 소개
범성대(1126∼1193)는, 자(字)가 치능(致能), 호(號)가 석호거사(石湖居士)다. 오현(吳縣, 지금의 강소성 소주시) 사람이다. 14세 때 모친을, 18세 때 부친을 여의고 10년간 출사를 하지 않다가 부친의 유지를 따르라는 권고에 따라 소흥(紹興) 24년(1154) 진사(進士)가 되었다.

옮긴이 소개
안예선은 중국 상하이 푸단 대학에서 <송인 필기 연구-수필과 잡기류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순천향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무겁고 진지한 고문보다는 필기나 일기, 소품처럼 가볍고 솔직 담백한 글을 좋아하며, 이를 통해 전통 시기 문인들의 일상생활을 조명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송대 필기와 만명 소품>, <송대 일기: 역사 기록에서 사생활의 기록으로>, <송대 문인의 취미 생활과 보록류 저술> 등의 논문이 있다.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오선록(吳船錄): 사천(四川)에서 소주(蘇州)까지 뱃길 여행
상권 순희(淳熙) 2년(1175) 무진일(戊辰, 5월 29일)~계묘일(癸卯, 7월 6일)
하권 갑진일(甲辰, 7월 7일)~기사일(己巳, 10월 3일)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저녁, 남루에 모였다. 남루는 주청 앞 황학산 위에 있다. 건물이 웅장하고 화려하며 높고 서늘하여 형호 지역에서 으뜸가는 곳이다. 아래로 남시를 내려다보니 마을의 집들이 비늘처럼 줄지어 있다. 민강이 서남쪽에서 비스듬히 성 동쪽을 감싸며 흘러내려 간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달빛이 유난히도 밝다. 강물은 비단 같고, 하늘빛과 물빛이 섞여 하나가 된다. 평생 보았던 중추절 달이 오늘처럼 좋은 적은 손으로 꼽을 만큼 몇 번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