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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도 시선
ISBN : 9788964067154
지은이 : 진사도
옮긴이 : 최금옥
쪽수 : 206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1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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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진사도의 시 80수를 창작 시기순으로 엮었다. 원전의 주를 함께 옮기고 해제와 역주를 더했다. 진사도는 오랫동안 과거에 응시하지 않다가 늦게야 벼슬을 얻었으나 관직에 오래 있지 못하고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 뒤늦게 고향인 서주의 교수로 부임해 가던 중에 직이 바뀌었는데, 부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질에 걸려 죽는다. 이 책에는 특히 진사도가 고향 서주에서 벼슬 없이 한가로이 지낼 때의 시를 가장 많이 선록하고 있다.

마르고 굳센 강서시의 진수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증공을 사사하고, 황정견의 시를 수용해 그와 함께 강서시의 제창자가 된 진사도의 시에는 마르고 굳센 정기가 서려 있다. 강서시풍을 부흥시킨 진연(陳衍)은 진사도를 왕유(王維), 맹호연(孟浩然), 가도(賈島) 등의 전통을 이은 청창유초(淸蒼幽峭)한 일파로 높이 평가했다.

진정을 노래한 시
고향에서 벼슬 없이 지내던 시기 진사도는 먹고살 길이 막막해 처자식을 장인 편에 보내야 할 만큼 궁벽하게 살았다. 이 시기에 세 자식과 아내를 전송하며 쓴 시들은 절박하고 비참한 심정을 진솔하게 노래해 후대로부터 ‘정이 참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내를 전송하며(送內)>, <세 자식을 이별하며 (別三子)>와 같은 진사도의 대표시를 감상할 수 있다.

시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진사도의 결벽
진사도는 추운 겨울, 싫어하는 사람이 선물했다는 이유로 털옷을 마다한 채 교사례에 참석했다가 한질에 걸려 죽는다. 그 밖에도 진사도 특유의 결벽을 증명하는 일화가 많은데 시에도 이런 그의 성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와 운을 고려해 세심하게 시어를 선택하고 있는 진사도의 깐깐함이 해제를 통해 설명되고 있다.

200자평
≪후산시주≫와 ≪후산시주보전≫에 전하는 451수의 작품 중에서 진사도 시의 성격을 잘 나타내 주는 작품 80수를 창작 시기순으로 실었다. ‘마르고 굳센[瘦勁]’ 강서시의 풍격을 느껴 볼 수 있다.
진사도는 오랫동안 과거에 응시하지 않다가 늦게야 벼슬을 얻었으나 관직에 오래 있지 못하고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 뒤늦게 고향인 서주의 교수로 부임해 가던 중에 직이 바뀌었는데, 부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질에 걸려 죽는다. 책에는 특히 진사도가 고향 서주에서 벼슬 없이 한가로이 지낼 때의 시를 가장 많이 선록하고 있다.

지은이 소개
진사도는 북송 인종 때 팽성(지금의 장쑤성 쉬저우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친의 임지를 따라 옮겨 다니다 16세 무렵 수도 개봉으로 가서 증공을 만나 지은 문장을 보여 주고 크게 칭찬을 받았다. 25세 때 부친을 여의었고 29세 때 결혼했다. 그는 왕안석의 신법과 신학을 싫어해 과거 시험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재야인사로서 궁핍한 생활을 했다. 그래서 33세 때 장인이 관직을 받아 촉 지방으로 떠날 때 처자식을 먹여 살릴 수 없어 딸려 보냈으므로 이때 생이별을 읊은 진솔한 시를 많이 지었다. 원우 2년, 35세 때 소식 등의 추천으로 고향인 서주에서 학관의 교수가 된 것이 관직에 들어선 시초다. 원우 5년, 38세 때 영주(지금의 안후이성에 있었음)교수로 이임되었다. 철종이 친정을 시작한 소성 원년부터는 신당이 세력을 얻어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 44세 때 조주의 처가에 가솔을 이끌고 가 의지하다 48세 때 체주교수직을 받았는데 11월에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다시 비서성정자에 제수되어 수도 개봉으로 갔다. 늦게나마 비서성정자가 된 것을 감사히 여기고 달게 봉직했으나 49세가 된 휘종 건중정국 원년 겨울 교사례(郊祀禮) 고대 제왕들이 교외에서 하늘과 땅에 제사 지내던 의례. 때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얻어 온 털옷을 입지 않고 나가 한질에 걸려 죽었다.

옮긴이 소개
최금옥은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영어영문학 부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대 악부시의 구법(句法) 연구>로 문학 석사, <진사도 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에서 시간강사로 있었고, 동해전문대학 관광통역중국어과 전임강사를 지냈으며, 이후 다시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 시간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 및 저서로 ≪양송 시 여행≫, ≪고금 한어의 어법 차이≫(2008), ≪리얼 상하이 쉬운 만다린≫(2009), ≪클래시컬 차이니즈 중국 소설≫(2010) 등이 있고 어학과 문학 분야를 통틀어 광범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1.나그네 시절
서천제형으로 부임하는 장인 곽개 대부님을 전송하며 送外舅郭大夫槩西川提刑
아내를 전송하며 送內
세 자식을 이별하며 別三子
남풍선생 애도 시 2수 南豊先生挽詞二首
강단례를 전송하며 送江端禮
조무구와 장문잠이 지나다 들름 晁無咎張文潛見過
승상 사마광 애도 시 3수 丞相溫公挽詞三首
장문잠에게 답함 答張文潛

2.고향 서주(徐州)의 교수 시절
중양절에 진구에게 부침 九日寄秦覯
세 자식에게 보임 示三子
항주태수로 부임하는 소식 선생을 전송하며 送蘇公知杭州
이 절도추판관의 <중양절 남산에 올라> 시에서 차운해 씀 次韻李節推九日登南山
<봄 감회>시를 차운해 씀 次韻春懷
청구를 나서며 出淸口

3.영주(潁州)교수 시절
연국문충공가의 육일당 도서를 봄 觀兗國文忠公家六一堂圖書
소식 선생의 시 <서호에 물고기를 옮기다>에서 차운해 씀 3수 次韻蘇公西湖徙魚三首
동쪽 두렁길 東阡
즉흥적으로 읊음 卽事
중추절 밤 달 十五夜月
이 학사에게 부침 寄李學士
눈 雪
조재지 형제에게 부침 寄晁載之兄弟
홀로 앉아서 獨坐
회포를 풂 放懷
이부로 관직이 바뀌어 가는 백형을 전송함 送伯兄赴吏部改官
뒤의 호수에 저녁에 앉아 後湖晩坐
봄의 흥치 春興
주장을 인산주에게 드림 2수 以拄杖供仁山主二首
월화엄을 이별하며 別月華嚴
혜주부사 소식 선생을 만나러 가는 오 선생을 전송하며 送吳先生謁惠州蘇副使
영주를 떠나며 離潁

4. 조주(曹州)의 장인 댁에 살며
조무역의 시 <눈 내린 뒤>에서 차운해 씀 2수 次韻無斁雪後二首
<봄 감회> 시에서 차운해 씀 次韻春懷
심명각에 숙박하며 2수 宿深明閣二首
겨울밤 조무역을 그리워함 寒夜有懷晁無斁
제야 除夜

5. 다시 고향 서주로 돌아와
마을에 돌아와 還里
늙은 잣나무 3수 老柏三首
<여름날의 강촌> 차운시 次韻夏日江村
눈 닿는 대로 觸目
단계연을 보내심에 감사드림 謝端硯
쾌재정에 올라 登快哉亭
황 군, 위 군 두 사람을 초대하며 招黃魏二生
봄밤 春夜
황 군의 <봄 다한 뒤 남산을 노닐다>에 화답함 和黃生春盡遊南山
진류 시장의 은자 陳留市隱者
패현으로 옮겨 가는 위연을 전송하며 送魏衍移沛
담주 장운수에게 부침 2수 寄潭州張芸叟二首
황예 애도 시 4수 黃預挽詞四首
설날의 눈 2수 元日雪二首
서쪽 교외 2수 西郊二首
정 호부, 승 보집, 문실에게 화답함 2수 和鄭戶部寶集文室二首
양주 정 대부에게 부침 寄襄州程大夫
밤의 시구 3수 夜句三首
향시에 떨어지고 남쪽으로 돌아가는 조카 효충을 전송하며 送孝忠落解南歸
헌대의 조 도사가 쌀을 베푸심에 감사드림 謝憲臺趙史惠米
절구 4수 絶句四首
황충에게 부침 寄黃充
먼 곳을 그리며 懷遠
조 사군이 땔나무를 보내오심에 감사하며 謝趙使君送烏薪
이른 봄 早春
함평의 독서당 咸平讀書堂
봄 감회를 이웃에 보임 春懷示隣里
구십일이 단계연을 보내옴에 감사하며 謝寇十一惠端硯
조 군이 작약을 보내옴에 감사하며 3수 謝趙生惠芍藥三絶句

6. 체주(棣州)교수로 부임해 가며
원부 3년 7월 다시 체주학관에 제수되는 성은을 입고 기뻐서 시를 씀 元符三年七月蒙恩復除棣學喜而成詩
옛 고향을 이별하며 別鄕舊
위연, 구국보, 전종선 및 두 조카와 운을 나누어 좌자를 얻음 與魏衍寇國寶田從先二姪分韻得坐字
추운 밤 寒夜
다섯 제자가 전송 나와 호릉에 이르다 五子相送至湖陵
산 입구 山口
청구에서 숙박하며 宿合淸口
저녁에 앉아 晩坐

7. 도중에 비서성정자로 바뀌어 감
관직에 제수되고 除官
사공정의 <비서각의 문여가가 그린 고목을 봄>에 화답함 和謝公定觀秘閣文與可枯木
요절이 주방이 그린 이백의 초상화를 읊은 것에 화답해 和饒節詠周昉畵李白眞
참요와 명발이 이웃집의 꽃을 찾은 것에 화답해 2수 和參寥明發覓鄰家花二首
흠성헌숙황후 애도 시 2수 欽聖憲肅皇后挽詞二首
왕입지에게 답함 答王立之
서주태수로 부임하는 조요민을 전송하며 送晁堯民守徐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늙으니 숲 속이 사람 피할 만하다고 느껴지니
실로 사슴들과 무리 지어 놀아야겠네.
그러나 새들이 떠드는 것이 일 많은 듯해 싫건만
한사코 맑음과 흐림을 따져 객에게 알려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