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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슨 시선
ISBN : 9788964067352
지은이 : 앨프리드 테니슨
옮긴이 : 윤명옥
쪽수 : 209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1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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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언어의 마술사
형식과 기교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세심한 시인 테니슨은 풍부한 이미저리를 구사하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묘사적·감각적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그는 대상이 자신의 정교한 감각에 준 인상을 가지고 작품을 썼기 때문에 영국 낭만주의 시인 키츠와 셸리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영국 시인 중에서 가장 섬세한 귀의 소유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에서 청각적인 어휘를 즐겨 사용했다. 따라서 테니슨은 언어의 음악성을 중요하게 여겨 그 리듬을 잘 다루었다.
그의 언어는 작품의 주제를 한층 더 심화하고, 강렬화하고, 집중화함으로써, 독자에게 매우 예민한 감수성으로 세상의 황무지에서 영속적인 마음과 지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문제에 대해 뼈저리게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기교적인 측면에서, 심상이나 리듬을 통해 상징주의 기법을 취했다. 극적 독백의 기교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독립적 화자를 내세워 객관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고 후에 훨씬 세련된 브라우닝의 본격적인 극적 독백 형식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시의 주제는 아주 광범위하다. 중세의 전설로부터 고전 신화, 가정의 상황, 자연의 관찰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인생의 심오하고 영원한 문제를 다룬 시들로, 서정성이 넘쳐 나며, 아름다운 비유와 뛰어난 상상력으로 음악적인 효과를 살린 구절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테니슨의 시에는 현실적이고 희극적인 면이 있으며, 인생의 신비에 대한 경외감 같은 것도 있다. 이러한 면들은 언어적인 세련미에 더해져 금세 당대의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그들의 정서와 정신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테니슨을 계관시인으로 만들어 명성을 얻게 해 준 테니슨은 사별의 슬픔을 맛보게 되고, 이제는 천상의 불멸의 존재가 된 친구로부터 영원한 우정에 대한 확신과 영생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된다. 이 시에서 그는 개인의 감정의 변천 과정을 묘사할 뿐 아니라 시대의 영적 상태, 인간과 자연과 신과의 관계, 종교와 과학의 대립 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즉 테니슨은 고독과 절망을 주제로 한 감정적이고 낭만적인 우수에 잠긴 시를 쓰는 과정을 거친 후에 한층 더 수준 높은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사고, 말하자면 좀 더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인지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로써 그가 애초에 보여 주던 고독과 절망이 마침내 극복되는 것이다. 친구를 잃는 비운을 겪은 한 개인사가 시인으로서의 시적 역량과 인간으로서의 사고를 발전·확대시킴으로써 그의 삶을 활짝 개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부정을 긍정으로, 부재를 존재로, 슬픔을 기쁨으로 영원히 승화한 대표적인 인간이라 하겠다.

200자평
언어적 교사라고 불렸던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테니슨의 작품들이다. 사람들의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민중의 시인 테니슨의 뛰어난 언어적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테니슨을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게 해 주었던 절친한 친구를 위한 애도의 장시 'A. H. H.를 추모하며'가 실려 있다.

지은이 소개
앨프리드 테니슨은 1809년 영국 랭커셔의 서머스비에서 태어났다. 1828년 케임브리지대학 트리니티칼리지에 입학하여, 1829년 '팀북투'로 총장상 메달을 받았다. 1827년에 이미 형 찰스와 <두 형제 시집>을 익명으로 내놓았다. 이어서 <서정시집>을 발표했고, 아버지가 죽자 대학 공부를 그만두었다. 1850년에 걸작 <인 메모리엄>이 출간되었으며, W. 워즈워스의 후임으로 계관시인이 되었다. <인 메모리엄>은 그가 17년간 생각하고 그리워하던, 죽은 친구 핼럼에게 바치는 애가로, 어두운 슬픔에서 신에 의한 환희의 빛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 시이기도 하다. 그는 여왕으로부터 영작의 지위를 받고, 빅토리아 시대의 국보적 존재가 된 시인이다.

옮긴이 소개
윤명옥은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존 키츠의 시에 대한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시 창작을 공부했다. 충남대학교에 출강하는 한편,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위원회 사무국장과 한국시 영역 연간지 ≪POETRY KOREA≫의 편집을 맡았었으며, 현재는 홍익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영미학, 교양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미 시와 캐나다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전공 저서로 ≪존 키츠의 시 세계≫, ≪역설·공존·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가 있고, 우리말 번역서로 ≪키츠 시선≫, ≪엔디미온≫, ≪바이런 시선≫,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사랑시≫, ≪로버트 브라우닝 시선≫, ≪디킨슨 시선≫,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등 다수가 있다.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이 있다. 허난설헌 번역문학상, 세계우수시인상, 세계계관시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 시집(필명: 윤꽃님)으로 ≪거미 배우≫, ≪무지개 꽃≫, ≪빛의 실타래로 풀리는 향기≫, ≪한 장의 흑백사진≫, ≪괴테의 시를 싣고 가는 첫사랑의 자전거≫가 있고,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시집(필명: Myung-Ok Yoon)으로 ≪The Core of Love≫, ≪Under the Dark Green Shadows≫가 있다.

차례
해설 ····················9
지은이에 대해 ················16

독수리: 단편 ················23
금이 간 담장에 핀 꽃 ·············24
바다 이무기 ·················25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26
소네트 ···················27
마리아나 ··················28
연밥 먹는 사람들 ··············33
합창 ····················37
율리시스 ··················46
티토노스 ··················51
향긋하게 나직이 ···············57
찬란한 빛이 내리네 ·············58
눈물이, 부질없는 눈물이 ···········60
더 이상 묻지 마세요 ·············62
이제 진홍색 꽃잎이 잠들고 ··········64
저녁에 우리는 들판을 지나갔네 ········66
오, 아가씨여, 내려와요 ············67
섈럿의 숙녀 ·················70
모래톱을 건너며 ···············80
모드 ····················81

A. H. H.를 추모하며
서시 ····················85
1 ·····················88
2 ·····················90
3 ·····················92
4 ·····················94
5 ·····················96
6 ·····················97
7 ····················101
8 ····················102
9 ····················104
10 ···················106
11 ···················108
12 ····················110
13 ····················112
14 ····················114
15 ····················116
19 ····················118
21 ····················120
22 ····················123
23 ····················125
24 ····················127
25 ····················129
26 ····················130
27 ····················132
28 ····················134
29 ····················136
30 ····················138
34 ····················141
35 ····················143
39 ····················145
47 ····················146
48 ····················148
50 ····················150
54 ···················151
55 ···················153
56 ····················155
57 ····················157
58 ····················159
59 ····················160
64 ····················161
67 ····················163
70 ····················165
71 ····················166
75 ····················168
78 ····················170
82 ····················172
83 ····················174
84 ····················176
87 ····················180
88 ····················183
93 ····················184
94 ····················186
105 ···················188
106 ···················191
108 ···················194
109 ···················196
118 ···················198
119 ···················201
123 ···················202
126 ···················203
129 ···················204
130 ···················205
131 ···················206

옮긴이에 대해 ···············208

책 속으로
누군가가, “다른 친구들이 남아 있다”고,
“사별은 인류에게 흔히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흔히 있는 일이라는 것은 상투적인 말일 뿐,
낟알의 의미를 잘 드러내 주는 것은 빈 왕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