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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타이인 이야기
ISBN : 9791128850172
지은이 : 미상
옮긴이 : 이경희
쪽수 : 186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9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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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북알타이인은 알타이공화국 북쪽에 거주하는 첼칸인, 쿠만딘인, 투발라르인을 말한다. 튀르크어계 북알타이 분파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이 민족들은 1990년대 초까지는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하나의 민족인 알타이인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대에 비로소 고유 언어와 문화를 지닌 독립된 민족으로 인정되어,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시베리아 소수원주민 목록’에 포함되어 전통 문화 보존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북알타이인은 천상과 지상, 지하세계가 있고 각각의 세계를 관장하는 신이 있어, 천상에는 세상을 창조한 선한 신 울겐, 지하에는 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악한 신 에를리크가 있고 지상세계에 여러 착한 정령들과 악한 정령들이 있다고 믿었다. 특히 물, 불, 산, 태양, 숲 등의 자연을 신성시했다. 특히 물의 정령을 중요시했고 산속에 있는 샘물을 사람을 죽지 않게 하는 효험을 지닌 생명수로 여겼다.
이 책에서는 금도끼와 은도끼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정직하게 말한 동생이 복을 받고, 거짓말을 한 형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 <황금 도끼>, 날다람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나쁘게 만들어 주었다고 신에게 불평을 늘어놓고 신의 딸을 병에 걸리게 하자, 신이 목소리를 없애서 날다람쥐가 울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날다람쥐>, 두 형 대신 아버지의 병상을 지킨 막내가 아버지에게 받은 훌륭한 말의 도움으로 공주와 결혼한다는 내용의 <바보 이반>, 꾀 많은 여우가 노인을 도와 늑대를 잡을 수 있게 해 주자 노인이 그 보답으로 자신의 딸을 여우와 혼인시켰다는 내용의 <꾀 많은 여우> 등 총 38편의 북알타이인 설화를 소개한다.

200자평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미 있는 곳, 시베리아. 지역의 언어, 문화, 주변 민족과의 관계, 사회법칙, 생활, 정신세계, 전통 등이 녹아 있는 설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를 번역해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역사 속에 남긴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베리아 설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설화에 조금은 식상해 있는 독자들에게 멀고 먼 시베리아 오지로 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대한다.

옮긴이 소개
이경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비노그라도프대학원에서 의미통사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논문으로는 <어휘ᐨ통사 층위에 나타나는 언어문화적 변이>, <담화연결어의 의미와 기능>, <언어적 세계상에서의 놀이와 도박> 등이 있으며, 저·역서로는 ≪도박하는 인간≫(공저),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공역), ≪셀쿠프인 이야기≫, ≪토팔라르인 이야기≫, ≪시베리아 타타르인 이야기≫, ≪네기달인 이야기≫, ≪예벤인 이야기≫, ≪울치인 이야기≫ 등이 있다.

차례
첼칸 설화
황금 도끼
키셀레크와 파를라나크
탁 툭 지팡이
토끼와 담비
바보 청년
델베겐이 하늘로 올라간 이야기
황금 등자
날다람쥐
세 아들
황금 수탉
고아 청년과 다람쥐
고양이
할아버지와 부자
자작나무 그릇

쿠만딘 설화
사냥꾼의 전설 1
사냥꾼의 전설 2
사냥꾼의 전설 3
사냥꾼의 전설 4
오온강과 쿠그강
개와 고양이
킬리시 칸
델베겐
퉁구스
엄마와 딸
부자가 된 쿠지마
바보 이반
마시파라크
카라 몬기스
처녀 아이 코크
세 형제

투발라르 설화
알틴 쿌과 알틴 투우
카라티 칸
노인과 노파
세 형제
오스큐스 오올로크
아크 표스 쿠우르친
오스큐스 우울
꾀 많은 여우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처녀가 냄비에게 ‘끓어라, 끓어라’ 하고 말하자 냄비는 끓기 시작했다. 다시 처녀가 말했다.
“이제, 멈춰.”
그러자 냄비는 멈췄다.
처녀는 다시 열매를 따러 숲으로 갔다. 처녀가 엄마에게 말했다.
“물을 끓이고 싶으면 냄비에게 ‘끓어라, 끓어라 냄비야’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끓을 거예요.”
처녀는 숲으로 갔다. 그런데 엄마는 냄비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엄마는 딸에게 가서 물었다.
“‘끓어라, 끓어라’ 하고 말하니까 멈추지 않고 죽을 너무 많이 끓여 주는구나.”
딸이 엄마에게 대답했다.
“그러면 냄비에게 ‘그만, 그만 냄비야’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멈출 거예요.”
<엄마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