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플랫폼 시즌원. 아티클 서비스
벱시인 이야기
ISBN : 9791128851568
지은이 : 미상
옮긴이 : 박미령
쪽수 : 190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9년 8월 25일


책 구매
아티클 보기

 

책 소개
벱시족은 현 러시아 영토의 북서쪽에 살던 토착민이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여러 면에서 카렐인과 러시아인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또는 지정학적으로 핀위구르 계열의 민족과 동슬라브민족의 민속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이 여러 문헌은 물론이고 설화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설화의 특징이 구전이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변이형이 나오고 그 지역에 다른 지배적인 문화가 유입되면 강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원형을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벱시족 설화에는 특히 러시아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 유럽 지역의 설화와 유사한 설화들이 나타나며 러시아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예를 들어 <곰과 마샤>는 한국어로도 더빙되어 방영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의 근간이 되는 러시아 설화이며 <재투성이 아가씨>는 전 세계 광포설화인 <신데렐라>와 같은 이야기 구조를 지녔다. <황금 소년>은 러시아 민담을 근간으로 푸시킨이 각색한 작품으로도 유명하고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오페라로 만들어서 더욱 유명한 <살탄왕>과 유사하다. 그뿐만 아니라 벱시인의 설화에는 마귀할멈인 바바 야가, 이반 왕자, 물의 정령 보댜노이 등과 같은 러시아 설화 등장인물들이 나타난다. 벱시족의 설화는 다른 북아시아 설화가 그 민족의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 러시아 설화와 유사해 보이지만 러시아의 설화와 유사한 설화를 비교해서 보면 벱시족만의 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총 30편의 벱시인 설화를 소개한다.

200자평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미 있는 곳, 시베리아. 지역의 언어, 문화, 주변 민족과의 관계, 사회법칙, 생활, 정신세계, 전통 등이 녹아 있는 설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를 번역해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역사 속에 남긴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베리아 설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설화에 조금은 식상해 있는 독자들에게 멀고 먼 시베리아 오지로 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대한다.

옮긴이 소개
박미령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림책’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공동으로 번역·출간한 ≪러시아 여성의 눈≫, ≪러시아 추리 작가 10인 단편선≫이 있다. 논문으로는 <지배 이데올로기와 영웅서사시 브일리나>, <Comparative Analysis of Korean Folktale The wonderful Serpent Bridegroom and Russian The Feather of Finist the Falcon of the Type Cupid and Psyche>, <소비에트 제국 이데올로기의 토착화를 위한 아동문학의 역할 : 20∼30년대 그림책과 포토몽타주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차례
소녀와 염소
곰과 마샤
재투성이 아가씨
곰과 여우
제멋대로인 아내
주인 부부와 이웃에 사는 백정
성자 아폴론
보댜노이
의붓딸
착한 소녀 바르베이
남매
황금 소년
신부 나스텐카
청년이 새를 아내로 삼다
황금 곱슬머리 나스타샤
미녀 아내
부자 형과 가난한 동생
어리석은 사람들 이야기
부정한 아내
반카와 염소
오빠가 여동생의 손을 자르다
아내가 말하기 시작했다
엄지 소년
도둑 바냐
잠자는 아내
바보 사위
노인과 도둑들
신은 오리페이에게 식사하러 왔다
사제와 일꾼
아내는 남편을 어떻게 속였는가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딸아, 머리에서 이를 찾아봐.”
아버지는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소녀는 아버지가 좋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머, 아버지, 기다려 주세요. 저기 관목 숲 뒤에 가서 소변을 보고 올게요.”
아버지가 말했다.
“관목 숲으로 가지 말고 여기, 내 옆에서 눠.”
“안 돼요. 아버지 옆에서 누는 건 싫어요.”
아가씨는 달려갔고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길을 따라 달렸다. 계속 달렸지만 아버지가 뒤쫓아 왔다.
<아내가 말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