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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 겐지 모노가타리
ISBN : 9791128832567
지은이 : 무라사키시키부
옮긴이 : 김종덕
쪽수 : 238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8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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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는 세계 모든 고전을 출간하는 고전 명가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프리미엄 고전 읽기입니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닌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작품의 정수를 가려 뽑아내고 풍부한 해설과 주석으로 내용 파악을 돕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을 정확한 번역, 적절한 윤문, 콤팩트한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발췌에서 완역, 더 나아가 원전으로 향하는 점진적 독서의 길로 안내합니다.

헤이안 시대 중기 11세기 초에 성립된 장편 소설(모노가타리, 物語)이다.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오랫동안 특정한 명칭 없이 ≪源氏の物語≫, ≪光源氏物語≫, ≪紫の物語≫, ≪光源氏≫, ≪源氏≫, ≪源語≫, ≪紫文≫ 등으로 불려 오다가,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源氏物語≫라는 서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전체 54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200자 원고지 5000매가 넘는 세계 최고(最古), 최장(最長)의 고전 소설로 치밀한 구성과 인간의 심리 묘사, 표현의 정교함과 미의식 등으로 일본 문학사상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당시의 전형적인 이야기가 보통 ‘옛날에 남자가 있었다’라고 시작되는 것과는 달리, ≪겐지 모노가타리≫는 ‘어느 천황의 치세 때였는지’라는 독창적인 서두로 시작된다. 작품 전체는 400여 명의 등장인물과 기리쓰보(桐壷), 스자쿠(朱雀), 레이제이(冷泉), 금상(今上)에 이르는 4대 천황에 걸친 70여 년간의 이야기로, 히카루겐지(光源氏, 이하 겐지)라고 하는 주인공의 비현실적이라 할 만큼 이상적인 일생과 그 후손인 가오루(薫)와 니오미야(匂宮) 등의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다. 또한 본문은 수많은 전기(伝奇)적 화형(話型)과 함께 795수의 와카(和歌)가 산재되어 있어 긴장감 있는 문체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겐지 모노가타리≫의 판본 중 가장 원작에 가깝다고 알려진 청표지본을 저본으로 삼아 발췌 번역하고 각 권마다 본문 앞에 장소와 인물, 줄거리를 먼저 소개하고 본문 뒤에는 작품 해설을 달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일본 현대어 번역본을 번역한 것이 아닌, 가능한 한 원문을 중심으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200자평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일본 고전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4대 천황 시대를 걸친 70여 년간의 긴 시간을 배경으로 무려 4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총 54권의 세계 최고(最古), 최장(最長)의 고전 소설이다. 치밀한 구성과 인간의 심리 묘사, 표현의 정교함과 미의식 등으로 일본 문학사상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원서의 약 10%를 발췌해 옮겼다.

지은이 소개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 970?∼1014?)는 10세기 말, 지금의 교토(京都)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아버지 다메토키는 헤이안(平安) 시대(794∼1192)의 유명한 한학자였으나, 정치의 중심에서는 소외된 지방의 수령이었다. 무라사키시키부는 두 살 때 생모와 사별하고 아버지 다메토키의 훈도를 받으며 자랐다.
≪무라사키시키부 일기(紫式部日記)≫에 따르면, 다메토키가 아들 노부노리(惟規)에게 한학을 가르칠 때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무라사키시키부가 항상 먼저 해독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때마다, “안타깝도다. 이 애가 남자가 아닌 것은 정말 운이 없는 일이다”라고 입버릇처럼 한탄했다고 한다. 그 시대의 한문이란 오로지 남자의 입신출세를 위한 방편이었을 뿐 여자에게는 무용지물로서 오히려 경원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라사키시키부의 뛰어난 재능과 지식은 오히려 훗날 ≪겐지 모노가타리≫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무라사키시키부는 당시로서는 만혼인 29세(998)에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아들이 있는 후지와라 노부타카(藤原宣孝)와 결혼해 딸 겐시(賢子)를 출산하지만, 2년 남짓한 행복도 잠깐, 돌연 남편 노부타카가 병으로 죽게 된다. 남편과 사별한 무라사키시키부는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인생에 대해 더욱더 관조하게 되고, 그 무렵부터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겐지 모노가타리≫ 속에서 실현하려고 했다. 그녀의 이러한 재능은 곧 당시의 권세가였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藤原道長)에게 발탁되어, 36세가 되는 1005년경 미치나가의 딸이자 이치조(一条, 986∼1011) 천황의 중궁인 쇼시(彰子)의 여방(女房, 궁중에서 시중을 드는 궁녀)으로 입궐한다. 이러한 궁중 생활의 체험을 살려 완성한 장편 소설이 ≪겐지 모노가타리≫이고, 1010년경에는 ≪무라사키시키부 일기(紫式部日記)≫, 1013년경에는 가집 ≪무라사키시키부집(紫式部集)≫ 등을 편찬했다. 가마쿠라(鎌倉) 초기에 나온 모노가타리 평론집 ≪무묘조시(無名草子)≫에는 ‘≪겐지 모노가타리≫가 쓰인 것은 부처님의 영험이며, 범부가 흉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옮긴이 소개
김종덕(金鍾德)은 1976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1982년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일본 문학 연구 과정에 유학해 ≪겐지 모노가타리≫ 연구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고대의 대표적인 고전 문학인 ≪겐지 모노가타리≫를 중심으로 고전 서사 문학의 전승과 표현, 화형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기타 일어일문학 관련 학회의 임원과 편집위원, KOREANA(한국국제교류재단) 편집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표현이 펼치는 고대 문학사(ことばが拓く古代文学史)≫(공저, 笠間書院, 1999), ≪신화 · 종교 · 무속(神話 · 宗教 · 巫俗)≫(風響社, 2000), ≪교착하는 고대(交錯する古代)≫(공저, 勉誠社, 2004), ≪일본 고대 문학과 동아시아(日本古代文学と東アジア)≫(공저, 勉誠出版, 2004), ≪키워드로 읽는 겐지 모노가타리≫(공저, 제이앤씨, 2013), ≪겐지 모노가타리의 전승과 작의≫(제이앤씨, 2014), ≪헤이안 시대의 연애와 생활≫(제이앤씨, 2015) 외에 ≪겐지 모노가타리≫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차례
제1부
1. 기리쓰보 권(桐壷巻)
2. 댑싸리 권(帚木巻)
3. 우쓰세미 권(空蝉巻)
4. 유가오 권(夕顔巻)
5. 와카무라사키 권(若紫巻)
6. 스에쓰무하나 권(末摘花巻)
7. 단풍놀이 권(紅葉賀巻)
8. 벚꽃 놀이 권(花宴巻)
9. 아오이 권(葵巻)
10. 비쭈기나무 권(賢木巻)
11. 하나치루사토 권(花散里巻)
12. 스마 권(須磨巻)
13. 아카시 권(明石巻)
14. 수로 말뚝 권(澪標巻)
15. 쑥대밭 권(蓬生巻)
16. 관문지기 권(関屋巻)
17. 그림 겨루기 권(絵合巻)
18. 솔바람 권(松風巻)
19. 옅은 구름 권(薄雲巻)
20. 아사가오 권(朝顔巻)
21. 소녀 권(少女巻)
22. 다마카즈라 권(玉鬘巻)
23. 첫 노래 권(初音巻)
24. 호접 권(胡蝶巻)
25. 반딧불이 권(蛍巻)
26. 패랭이꽃 권(常夏巻)
27. 화톳불 권(篝火巻)
28. 태풍 권(野分巻)
29. 행차 권(行幸巻)
30. 등골나물 권(藤袴巻)
31. 마키바시라 권(真木柱巻)
32. 매화 가지 권(梅枝巻)
33. 등나무 속잎 권(藤裏葉巻)

제2부
34. 봄나물 상권(若菜上巻)
35. 봄나물 하권(若菜下巻)
36. 가시와기 권(柏木巻)
37. 횡적 권(横笛巻)
38. 청귀뚜라미 권(鈴虫巻)
39. 유기리 권(夕霧巻)
40. 불법 권(御法巻)
41. 환상 권(幻巻)
승천 권(雲隠巻)

제3부
42. 니오 병부경 권(匂兵部卿巻)
43. 고바이 권(紅梅巻)
44. 다케카와 권(竹河巻)
45. 하시히메 권(橋姫巻)
46. 모밀잣밤나무 권(椎本巻)
47. 잠자리매듭 권(総角巻)
48. 햇고사리 권(早蕨巻)
49. 겨우살이 권(宿木巻)
50. 정자 권(東屋巻)
51. 우키후네 권(浮舟巻)
52. 하루살이 권(蜻蛉巻)
53. 습자 권(手習巻)
54. 꿈의 부교 권(夢浮橋巻)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어느 천황의 치세 때였는지, 여어니 경의니 하는 신분의 후궁들이 많이 계신 가운데 최상의 귀족 집안은 아니었지만 각별히 총애를 받는 분이 계셨다. 처음 궁중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나야말로 하고 자부하고 계셨던 여어들은 이분을 눈에 거슬려하며 업신여기고 시기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