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알류토르인 이야기
ISBN : 9791128831065
지은이 : 미상
옮긴이 : 박미령
쪽수 : 82쪽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8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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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알류토르인은 캄차카 변강주의 북쪽에 거주하며 언어는 알류토르어를 쓰고 후에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민족 특징은 코랴크와 에스키모의 언어와 문화 영향 하에서 형성되었다. 알류토르인은 1697년에 러시아 카자크인의 입을 통해 러시아에 알려졌고 러시아의 지배를 오랜 기간 받았다. 러시아의 2002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알류토르인은 개별적으로는 분류되지 못하고 코랴크인의 구성원으로 들어갔다.
알류토르인의 전통적 경제는 어업과 순록 목축업과 원양어업이다. 어업은 여름에 했으며 어획의 대부분은 말려서 보관했는데 이는 알류토르인의 기본 식량이다. 말린 생선을 즐겨 먹었다는 것은 민담에서도 드러난다. 원양어업은 봄과 가을에 한다. 바다 동물의 고기와 기름은 저장하기도 하며 기름은 집의 조명을 밝히는 데 사용된다. 종교는 이 지역의 모든 민족이 그렇듯 샤머니즘이며 18세기 중반부터 러시아인의 유입으로 인해 그리스정교가 전파된다.
알류토르 설화는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 북아시아 설화 대부분이 그렇지만 오랜 세월 러시아로 흡수되어 고유의 언어도, 설화도 소실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알류토르인 장수 임카와 피니난이 적을 맞아 싸우는 영웅 스토리 <임카와 아들 피니난>, 미혼인 여동생이 타민족의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부족을 배신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큰 오빠에게서 복수를 당한다는 내용의 <킬리븐가비트와 그녀의 오빠들> 등 열두 편의 아이누인 설화를 소개한다.

200자평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미 있는 곳, 시베리아. 지역의 언어, 문화, 주변 민족과의 관계, 사회법칙, 생활, 정신세계, 전통 등이 녹아 있는 설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를 번역해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역사 속에 남긴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베리아 설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설화에 조금은 식상해 있는 독자들에게 멀고 먼 시베리아 오지로 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대한다.

옮긴이 소개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림책’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공동으로 번역·출간한 ≪러시아 여성의 눈≫, ≪러시아 추리 작가 10인 단편선≫이 있다. 논문으로는 <지배 이데올로기와 영웅서사시 브일리나>, <Comparative Analysis of Korean Folktale The wonderful Serpent Bridegroom and Russian The Feather of Finist the Falcon of the Type Cupid and Psyche>, <소비에트 제국 이데올로기의 토착화를 위한 아동문학의 역할: 20∼30년대 그림책과 포토몽타주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차례
교활한 쿳킨냐쿠
쿳킨냐쿠, 미티와 악령들
리티티니안가비트, 쿳킨냐쿠의 딸
킬릴키트기나쿠, 쿳킨냐쿠의 아들
탐욕스러운 곰
쿳킨냐쿠와 시시신
여우와 썩은 생선
쥐, 여우, 마귀할멈
카라긴인의 소탕
킬리븐가비트와 그녀의 오빠들
임카와 아들 피니난
사촌 형제들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곰이 말했다.
“그럼 제가 당신 집에 있을 테니 저를 먹여 주세요.”
그렇게 곰은 여기서 살게 되었다. 곰은 아침, 점심, 저녁마다 말린 생선 꾸러미를 먹었다. 곧 말린 생선 저장고에 있던 것이 전부 없어졌다.
밋쿠실린이 곰에게 말했다.
“어떻게 하지? 오늘 말린 생선이 다 떨어져서 더 이상 너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없게 되었어.”
곰이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가 너를 먹어 버릴 거야. 툰드라에 가서 불 지필 나뭇가지를 꺾어 와. 불에 너를 구워 먹을 거야.”
-<탐욕스러운 곰>

“만약 당신이 그렇게 똑똑하다면 이 수수께끼를 맞혀 보시오. 바닥이 없는 항아리는 무엇일까요?”
샤먼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음, 음, 이게 무슨 수수께끼나 된다는 것이오! 바닥이 없는 항아리, 그것은 바로 얼음 구멍이오. 얼음 구멍!”
대장장이가 샤먼에게 말했다.
“틀렸소, 춤보카! 바닥이 없는 항아리는 바로 당신의 욕심이오. 그 안에 무엇을 던져 집어 넣어도 항상 텅 비어 있는 항아리요. 어서 목걸이를 톱으로 자르시오!”
-<금 목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