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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혹은 추방된 기사들
ISBN : 9791128837104
지은이 : 애프러 벤
옮긴이 : 홍유미
쪽수 : 28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9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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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7세기 여성 전업 작가에 대한 대중의 비난과 멸시는 상상을 초월했다. 매춘부로 간주되기도 했다. 애프러 벤은 이런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된 최초의 여성 작가”로 기록되었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권리를 가져다준 것이 바로 그녀”라고 평가하며 “모든 여성들은 애프러 벤의 무덤에 꽃을 바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극작품 가운데 가장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는 희극이 <떠돌이>다. 배경은 스페인 점령하의 나폴리, 크롬웰을 피해 각지를 떠돌던 영국 왕당파 기사들이 도시에서 활개를 친다. 정략결혼 아니면 수녀원행이라는 정해진 운명 때문에 괴로워하던 플로린다와 헬레나는 카니발을 맞아 가면과 남장으로 정체를 숨긴 채 연인을 찾아나선다. 그녀들은 어수선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떠돌이 기사들과 짝을 이루며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한마디로 “여성의 관점에서 본 사랑과 결혼에 관한 작품” <떠돌이>는 여성주의적 관점과 주제를 선취하며 애프러 벤을 고전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자평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된 최초의 여성 작가.” 영국 문학사상 애프러 벤의 입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타이틀이다. <떠돌이>는 그녀의 대표작이다. 플로린다와 헬레나는 가부장제에서 배우자와 연인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여성들을 대변한다. 그녀들이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지은이 소개
애프러 벤(Aphra Behn, 1640∼1689)은 버지니아 울프에 의해 최초의 직업 여성 작가로 평가받고 재조명된 작가다. 한때는 각주의 자리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왕정복고 시대 연극의 주요한 작가로서 문학의 정전의 일부로 확고히 포함되게 되었다. 벤의 생애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이 불확실하게 남아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바로는, 벤이 캔터베리 혹은 와이(Wye)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은 존슨(Johns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캔터베리의 젠틀맨으로 서인도제도 수리남(Surinam)의 중장으로 임명되었다 한다. 수리남에서의 짧은 체제 후에 부친이 항해 중에 사망하자 벤은 영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수리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초의 반노예 소설로 평가받는 ≪오루노코(Oroonoko)≫ (1688)라를 썼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을 근거로 벤의 생애가 추정되기도 한다. 한편 벤이 와이에 살았던 이발사의 딸이었으며 ≪오루노코≫ 역시 본인의 직접 경험이 아니라 책과 런던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된 것을 기반으로 벤이 창작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1688년 고질병에 걸렸고, 빚과 병으로 인해 말년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89년 4월 16일 사망했고, 4일 뒤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옮긴이 소개
홍유미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셰익스피어와 현대 영미희곡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영국 버밍엄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셰익스피어로 Mphil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셰익스피어 1≫, 역서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페리클레스≫, ≪십이야≫, ≪버킹엄셔에 비치는 빛≫, ≪푸코와 문학: 글쓰기의 계보학을 위하여≫(공역) 등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나의 남성적 부분 내 안의 시인’: 아프라 벤과 위반으로서의 여성 글쓰기>, <가면 뒤의 여성: 아프라 벤의 <가장한 고급 창부들> 연구>를 비롯해 <아일랜드 대기근과 민족적 기억: 톰 머피의 Famine연구>와 <창밖의 역사: 오케이시의 ‘페트리엇 게임’과 The Plough and the Stars>를 비롯해 <글라스펠의 ‘부재’의 미학: 무덤 너머의 역설> 외 다수가 있다.

차례
나오는 사람들
프롤로그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에필로그
후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윌모어: 여기, 손 좀 주시죠. 키스 한 번이면 전 당신 것이랍니다.
헬레나: 키스 한 번이라니! 어찌나 시종처럼 말씀하시는지요. 전 작정했어요. 당신은 하나도 못 가질 겁니다. 그렇게도 소심한 대가를 바라다니. 키스 한 번에 만족할 사람은, 절대 그것 때문에 죽지는 않을 테죠. 친구여 키스 한 번이라, 당신이 내내 떠들어 댄 게 고작 그 정도라니요? 키스 한 번, 죽 한 모금이라니! 안녕히. 키스 한 번 캡틴.
140∼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