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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철학
ISBN : 9788966802562
지은이 : 게오르크 헤겔
옮긴이 : 서정혁
쪽수 : 158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2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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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헤겔은 세계사를 정신의 실현 과정으로 보면서, 정신과 그것이 실현되는 수단과 재료는 무엇인지, 더불어 세계사의 발전 원리와 시작은 무엇이며, 그 단계별 진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다. 이 두 편의 들어가는 말은 분량은 길지 않지만, 내용적으로는 세계사에 관한 헤겔의 핵심적인 생각들을 잘 보여 준다. 헤겔은 동양의 세계는 군주 한 사람만이 자유로운 세계이고, 그리스 로마 세계는 소수의 사람만이 자유로운 세계인 반면, 기독교 게르만 세계에서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자유롭다는 관점을 보였는데, 이는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편향된 시각이라고 비판받을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그의 철학이 우리 시대에 어떤 새로운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냉철하고도 차분한 성찰은 여전히 절실히 필요하다.
헤겔의 역사관은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단순한 숙명론이나 낙관적 역사관이 아니다. 그의 역사관의 밑바탕에는 ‘냉철한 현실주의’가 깔려 있고, 헤겔은 인간이 역사에서 실현해야 할 자유라는 목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주체적인 인간의 노력과 투쟁을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있다.
헤겔에 의하면 시대 구속적인 개인의 행위를 의미 있는 역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지나간 것을 망각하지 않는 ‘기억’이다. ‘기억’은 발생한 일을 ‘나의 것’으로 직시하고 소중하게 간직하는 명료한 의식이고, 흘러가 버린 과거를 망각하지 않는 것은 동물과 생각하는 인간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므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에 의해 기억된다는 조건에서만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로서의 현재’에 참여할 수 있다.

200자평
헤겔의 역사철학은 전체론의 관점에서 고정 불변의 역사 발전 법칙을 전제하고, 역사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적을 이미 전제하고 있는 유토피아주의라고 카를 포퍼(K. Popper)와 같은 철학자에 의해 신랄하게 비판받은 적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헤겔의 역사철학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점은 없는지, 또한 이 철학이 우리 시대에 어떤 새로운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냉철하고도 차분한 성찰은 여전히 유효하며 절실히 필요하다.

지은이 소개
177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1778년부터 1792년까지 튀빙겐 신학교에서 수학했다. 그 뒤 1793년부터 1800년까지 스위스 베른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이때 청년기 사상을 보여 주는 종교와 정치에 관한 여러 미출간 단편들을 남겼다. 첫 저술 ≪피히테와 셸링의 철학 체계의 차이≫가 발표된 1801년부터 주저 ≪정신현상학≫이 발표된 1807년 직전까지 예나 대학에서 시간강사 생활을 했다. 그 뒤 잠시 동안 밤베르크에서 신문을 편집했으며, 1808년부터 1816년까지 뉘른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에서 교장직을 맡았다. 그리고 2년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를 지낸 후, 1818년 베를린 대학의 정교수로 취임했다. 1831년 콜레라로 사망했으며, 자신의 희망대로 피히테 옆에 안장되었다.
주요 저서로 ≪정신현상학≫, ≪논리학≫, ≪엔치클로페디≫, ≪법철학 강요≫ 등이 있다. 그의 사후에 ≪미학 강의≫, ≪역사철학 강의≫, ≪종교철학 강의≫ 등을 제자들이 간행했다.

옮긴이 소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헤겔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리더십교양교육원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 ≪철학의 벼리≫, ≪논술 교육, 읽기가 열쇠다-선생님을 위한 읽기 교육의 방법과 활용≫, ≪논증과 글쓰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헤겔의 ≪예나 체계기획 III≫,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 ≪법철학 강요≫, ≪교수 취임 연설문≫, ≪미학 강의≫, ≪세계사의 철학≫, 피히테의 ≪학자의 사명에 관한 몇 차례의 강의≫, K. 뒤징의 ≪헤겔과 철학사≫가 있다. 그 밖에 독일 관념론, 의사소통 교육 및 교양 교육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차례
1822∼1828년 들어가는 말
1830∼1831년 들어가는 말
A. 세계사의 보편적 개념
B. 역사 속에서 정신의 실현
a) 정신의 규정
b) 실현의 수단
c) 정신의 실현의 재료
d) 정신의 현실성
C. 세계사의 진행
a) 발전의 원리
b) 역사의 시작
c) 발전의 전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각 개별자는 그 민족의 아들이자 그의 국가가 발전의 과정 속에서 파악되는 한 그 시대의 아들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시대에 뒤처질 수도 없고 또한 그 시대를 뛰어넘을 수도 없다. 이 정신적 본질은 바로 개인 자신의 것으로서, 개인은 그러한 본질의 대표자다.
-81쪽

도덕이나 인륜의 참된 원칙들을 거짓 도덕에 대립해서 굳이 확정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도덕이 자신의 고유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고차적인 바탕 위에서 세계사는 진행되기 때문이다.
-1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