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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시선
ISBN : 9788966804955
지은이 : 윌리엄 블레이크
옮긴이 : 서강목
쪽수 : 18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2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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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신과 인간과 자연을 새롭게 인식해야한다는 블레이크 시의 주장은 여전히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

블레이크 시의 탄생 지점
그가 시를 쓰고 동판화를 제작한 1780년대 이후는 1789년에 발발한 프랑스혁명으로 영국 및 유럽의 경우 격동의 시기였다. 18세기 초엽에 영국으로부터 일어난 산업혁명은 일반 민중들의 삶을 그 근간에서부터 바꾸어 놓고 있었다. 산업혁명이란 사실 중세의 종언을 불러온 자본주의가 가속적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었다. 이런 변화는 영국을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만들어 주긴 했지만, 다수 민중들의 삶을 더욱 곤궁하게 만들었다.

현실 모순의 대응 방식
그의 시는 런던의 시민들, 나아가 영국의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현실의 모순을 낱낱이 폭로하고, 그 원인을 드러낸다. 당시 영국 민중들의 삶을 불행의 나락으로 밀어 넣은 것은 민중들의 개혁 열망과 생활의 곤궁함을 무시하는 왕과 귀족들의 폭정이었으며, 새로이 부상한 자본가 계급의 탐욕이었다. 또한 이러한 현실의 모순을 수수방관하거나, 그 현실을 재생산하는 데 기여하는 성직자들의 무능과 무책임이었다. 현실의 역사를 주도하는 지배자들은 폭정과 전쟁을 일삼았고, 성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신의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았다.
우선 그는 시에서 사람들의 인식 구조를 바꾸어 만물을 새로운 모습으로 보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현실의 온갖 모순들은 블레이크가 보기에, 기본적으로 신과 인간과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그릇된 태도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블레이크가 ≪순수의 노래≫의 작품들에 경험의 노래들을 더해 합본 ≪순수와 경험의 노래≫(1794)를 준비했던 1790년대 초반은 영국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가 보수화의 일로를 걷고 있을 시기다. 한편 자본주의의 발전과 산업혁명의 진전은 빈부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런 현실의 모순을 목도한 블레이크의 경험의 노래들과 일부 예언 시들은 더욱 직접적으로 인간의 왜곡된 가치 체계와 관련한 현실을 비판하게 된다.
또한 1790년대 중반을 지나가며 그의 시는 신화적 측면을 강하게 드러내는데, 그의 장시들이 주로 구상되고 쓰이기도 하는 1790년대 후반쯤에는 블레이크의 개인적 신화 체계가 거의 완성된다.
블레이크 시의 신화 체계는 한편으로 유럽의 실제 역사 너머에 있는 인류 역사의 또 다른 가능한 모습에 대해 교육하기도 하며, 때로는 당시의 왜곡된 사회 현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또 동시에 과거의 오류로부터 벗어나 신성한 세계의 건설에 동참하지 않는 당대의 지배자들에 대한 예언적 심판을 행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적 장치로 기능하는 것이다.

200자평
윌리엄 블레이크는 시에 삽화를 그려 넣어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미술성이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다. 1793년까지의 짧은 시 전체와 장시 세 편을 실었다. 단순한 시어를 통해 민중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영국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지은이 소개
윌리엄 블레이크는 1757년 11월 28일 런던의 브로드가(Broad Street) 28번지에서 아버지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와 어머니 캐서린 블레이크(Catherine Blake)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2세가 되는 1769년부터 짧은 시들을 습작했고, 이때의 작품들은 ≪시적 소묘(Poetical Sketches)≫(1783)에 실려 있다. 15세 때부터 7년 동안 당시 꽤 알려져 있던 판화가 제임스 버자이어(James Basire) 밑에서 도제 생활을 했다. 그의 이른바 완성작이라고 불리는 동판화 시화집 제작에 필요한 밑그림, 수채화, 유화 등의 기술들이 이때 연마된다. 청년 블레이크는 남의 책에 삽화를 그려 넣거나, 판화를 제작해 돈을 벌었고, 간간이 시를 쓰기도 했다. 그는 25세가 되던 1782년에 채소 농장을 경영하던 윌리엄 바우처(William Boucher)의 딸 캐서린 소피아 바우처(Catherine Sophia Boucher)와 결혼한다. 결혼한 이듬해에 인쇄된 ≪시적 소묘≫ 이후 블레이크는 더 많은 자신의 글과 그림을 동판화로 제작하는데, ‘채색 인쇄법(illuminated printing)’이라는 자기 고유의 동판화 제작법을 고안해 내기도 한다. ≪순수와 경험의 노래≫를 위시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모두 이 방법에 의해 동판화로 제작되었다. 1790년 템스 강의 반대편 지역인 램버스(Lambeth)로 이사하고 이곳에서 ‘램버스 예언시’라고 불리는 일련의 예언시들을 쓴다. 이때의 블레이크는 출판업자 조지프 존슨(Joseph Johnson)의 출판물에 삽화를 그려 넣기도 하며, 그의 집에서 당시의 급진적 개혁주의자들인 조지프 프리슬리(Joseph Priestley), 토머스 페인(Thomas Paine), 윌리엄 고드윈(William Godwin),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등과 회동하게 된 것도 이 어름이다. 블레이크가는 1800년에 남부 해안의 시골 마을 펠펌(Felpham)의 조그만 오두막으로 이사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의 장시 3부작이 구상되거나 일부 창작된다. 1803년 8월에 있었던 펠펌에서의 술 취한 국왕 직속 기병대 소속의 사병 ‘스코필드(John Schofield) 사건’ 으로, 일련의 송사 이후 이 사건은 그의 시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는 스코필드와 그 동료를 ≪예루살렘≫에서 악당의 한 무리로 형상화해 심판한다. 나아가 그는 후기의 장시들을 두꺼운 개인적 신화 체계로 둘러싸 시의 상징적이고 암시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화했다. 만년의 블레이크는 시 창작보다는 동판화 작업에 더 경주했다. 이 시기 초서(Geoffrey Chaucer)의 ≪캔터베리 이야기≫, 그리고 <욥기> 및 단테의 작품, 밀턴의 ≪복낙원≫ 등의 삽화를 제작했다. 블레이크는 1827년 8월 12일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세기 중엽 스윈번(Algernon Charles Swinburne)을 위시한 라파엘전파의 시인들이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20세기 초엽을 지나며 그의 시세계가 지닌 독창성과 문학적 가치는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성취로 간주되게 되었다. 반파시즘을 호소한 희곡 <하얀 역병>(1937)과 <어머니>(1938)에서는 군비 경쟁의 정지를 호소하고, 나치의 체코슬로바키아 침입을 앞두고 침략자와의 싸움을 호소한다. 일설에 의하면 차페크가 노벨 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당시 유럽을 영향권 아래에 두고 있던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스에 의해 반(反)나치주의자였던 그의 수상이 무위로 돌아갔다고 한다. 차페크의 미망인의 증언에 따르면, 히틀러의 눈치를 보던 스웨덴 한림원이 차페크로 하여금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작품을 다시 쓰면 노벨상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지만, 그는 벌써 박사 논문을 제출했으니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히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를 독일 나치에게 넘겨준다는, 영국·프랑스·독일 3국에 의한 뮌헨 협정의 체결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1938년 크리스마스에, 48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그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현대 사회와 기계문명의 병폐에 대한 아픔을 작품화한 문학적 재능과 열정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깊이 기억되고 있다.

옮긴이 소개
서강목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현재 한신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이 현재의 순간: 게리 스나이더 시선집≫, ≪블레이크 시선≫, ≪소로와 함께한 나날들≫, ≪정치적 무의식≫(근간) 등이 있다.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문학 작품 연보

모든 종교는 하나다
자연종교는 없다(a)
자연종교는 없다(b)
텔의 서(書)

순수와 경험의 노래: 인간 영혼의 상반된 두 상태를 보임

순수의 노래
서시
목동
메아리치는 들판

검둥이 소년

굴뚝닦이
길 잃은 어린 소년
되찾은 어린 소년
함박웃음 노래
요람 노래
신성한 형상
성목요일


보모의 노래
갓난 기쁨

남의 슬픔에 대해

경험의 노래
서시
대지의 답변
흙덩이와 자갈돌
성목요일
잃어버린 소녀
되찾은 어린 소녀
굴뚝닦이
보모의 노래
병든 장미
파리
천사
호랑이
나의 예쁜 장미 나무
아! 해바라기
백합
사랑의 정원
꼬마 부랑자
런던
인간의 추상
갓난 슬픔
독 나무
길 잃은 어린 소년
길 잃은 어린 소녀
터자에게
남학생
노시인의 목소리
한 신성한 형상

천국과 지옥의 결혼

논지
악마의 목소리
기억할 만한 상상
지옥의 잠언
기억할 만한 상상
기억할 만한 상상
기억할 만한 상상
기억할 만한 상상
자유의 노래
코러스

올비언의 딸들의 비전

논지
비전들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그러나 무엇보다 나는 듣노라 한밤중 거리에서
어떻게 젊은 창녀의 저주 소리가
갓난아기의 눈물을 메마르게 하고
역병으로 결혼영구차를 병들게 하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