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세상의 미로와 마음의 천국
ISBN : 9788966806270
지은이 :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
옮긴이 : 최진경
쪽수 : 42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3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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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작품은 제목에서 이미 암시하듯이, 온갖 허영과 불의와 무질서로 가득 찬 ‘미로와 같은 세상’과, 하나님을 통해 내적 평안을 누리는 ‘천국과 같은 마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코메니우스 자신을 암시하는 주인공 ‘순례자’는 당시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 삶의 주요 영역, 즉 결혼 제도와 생활, 상인 계층, 학자 계층, 정치가 계층, 종교인 계층, 군인 계층의 삶을 관찰하는 세상 여행을 떠난다. 순례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며 기대감에 차서 여행길에 오르지만, ‘호기심’과 ‘선입견’이라는 두 동행자가 따라붙어 그의 계획에 어려움을 준다. 순례자는 미로와 같은 세상에 크게 실망하고 허무함에 빠져 절망한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마음의 골방으로 돌아가서 마음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라는 음성이다. 이 음성을 따라 순례자는 자기 마음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희망의 빛줄기를 발견하고 황폐해진 마음을 회복해 결국 마음의 천국을 발견하고 안식을 누린다.
이 작품 저술의 배경과 의도는 30년 종교전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코메니우스는 당시 30년 종교전쟁으로 인해 심한 병고와 고통으로 삶의 소망을 잃고 슬픔과 절망 가운데 있던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목적을 가지고 목회자의 심정으로 저술한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와 힘이 드러나며 코메니우스의 깊은 영성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그의 또 다른 두 작품, ≪슬픔에 슬픔을-위로에 위로를(Truchlivy)≫(1623년 작성, 1624년 출간) 그리고 ≪안전의 중심(Centrum securitatis)≫(1625년 작성, 1633년 출간)과 함께 코메니우스의 ‘3대 위로의 글’로 유명하다.

200자평
코메니우스는 지금까지 주로 ‘교육학의 대가’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의 또 다른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즉, 그 자신이 세상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고난과 절망과 아픔들을 우화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해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문학가 코메니우스’의 모습뿐만 아니라,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세상의 가면을 하나하나 벗겨 내고 진리와 진실의 길을 찾아 마음의 안식을 얻도록 돕고 위로하는 ‘목회자 코메니우스’의 모습이다.

지은이 소개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는 현대 교육학의 체계를 놓은 교육학의 대가이자 ‘현대 교육학의 아버지’로 서양 교육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17세기 당시 교육학자로서뿐만 아니라, 개신교 목사요, 신학자요, 언어학자요, 평화 운동가 및 정치 사상가로서 인간성 회복과 세상을 개선하는 일을 위해 활동했다.
오늘날 슬로바키아 지역인 동(東) 모라비아의 한 마을 니브니체(Nivnice)에서 시민 계급의 보헤미아-모라비아 형제연합교회(Unitas fratrum) 신자였던 신실하고 명망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열한 살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고모와 후견인의 손에서 자랐다. 총명한 코메니우스는 보헤미아-모라비아 형제연합교회의 추천으로 남작 카를 폰 제로틴 1세의 재정 후원을 받아, 칼뱅주의 전통의 독일 헤어보른(Herborn) 대학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대학에서 신학 공부를 했다. 고향으로 돌아와 보헤미아-모라비아 형제연합교회의 목사이자 교회 부속학교의 교사로 일했다. 그가 살았던 17세기는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봉건질서 제도의 붕괴, 교회와 신앙의 권위 약화, 이성 중심의 학문방법론 및 과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간 삶의 많은 영역에서 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비극적인 30년 종교전쟁이 있었던 시기였다. 당시 고국 보헤미아-모라비아가 교회 정치적으로 가톨릭화되면서 개신교 목사였던 코메니우스는 1628년 보헤미아 땅에서 추방되어 신자들과 함께 유럽 전역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크고 작은 종교전쟁들을 직접 경험하고 인간의 잔인성과 인간성 파괴의 현장 및 그로 인한 폐해들을 목격하면서 평화에 대한 갈망이 생겨났다. 이에 그는 인간성 회복 및 인간 삶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세계 개선은 인간 삶의 주요 세 영역인 ‘교육’, ‘정치’, ‘종교’의 개혁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활동에 일평생 헌신하며 교육, 신학, 언어, 과학, 정치,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약 200여 편의 글들을 남겼다. 1670년 11월 15일 소천해서 암스테르담 근교 나르던(Naarden)에 묻혔다.

옮긴이 소개
최진경은 효성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B. 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Equ.) 및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다(Th. M). 독일 부퍼탈 신학대학교(Kirchliche Hochschule Wuppertal) 신학과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했으며 세부전공으로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코메니우스의 교육신학사상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Dr. Theol.).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례
독일어 번역자 서문
헌사
독자들에게

제1부 세상의 미로
제1장 세상으로 순례여행을 떠나는 이유
제2장 ‘온 데 돌아다니는 자’를 동행자로 삼은 순례자
제3장 또 다른 동행자 ‘현혹’
제4장 재갈을 물고 안경을 낀 순례자
제5장 높은 탑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순례자
제6장 제비뽑기로 결정되는 운명
제7장 광장을 방문한 순례자
제8장 결혼 제도를 살펴보는 순례자
제9장 상인 계층을 살펴보는 순례자
제10장 학자 계층을 살펴보는 순례자
제11장 철학자들을 살펴보는 순례자
제12장 연금술사들을 살펴보는 순례자
제13장 장미십자단
제14장 의학자들을 살펴보는 순례자
제15장 법조인들을 살펴보는 순례자
제16장 박사 학위 취득 수여식에 참석한 순례자
제17장 다양한 종교들을 경험하는 순례자
제18장 기독교
제19장 국가 권력 기관
제20장 군인 계층
제21장 기사 계급
제22장 순례자와 예언 저술가들
제23장 행운의 성에 도착한 순례자
제24장 부자들의 삶
제25장 쾌락주의자들의 삶
제26장 높은 사람들의 삶
제27장 명성
제28장 상심해 동행자들과 다투는 순례자
제29장 세상 여왕 지혜의 성에 들어간 순례자
제30장 성에서 동행자들에게 고소당하는 순례자
제31장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지혜의 성에 나타난 솔로몬
제32장 통치의 비밀 활동을 살펴본 순례자
제33장 세상의 허무함을 알리는 솔로몬
제34장 속임과 유혹을 당한 솔로몬
제35장 파멸되고 체포되어 여러 가지 고문을 당하며 처형당한 솔로몬의 신하들

제2부 마음의 천국
제36장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순례자
제37장 본향으로 돌아가는 순례자
제38장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순례자
제39장 구세주와 약혼한 순례자
제40장 변화된 순례자
제41장 보이지 않는 교회에 속하게 된 순례자
제42장 참된 기독교인의 빛에 대해
제43장 경건한 영혼의 자유에 대해
제44장 보이지 않는 교회의 법에 관해
제45장 가장 힘든 것도 경건한 자들에게는 가볍다
제46장 하나님의 성도(聖徒)는 모든 것이 풍족하다
제47장 확실한 안전을 누리며 살아가는 신실한 사람들
제48장 오직 의인들만이 완전한 평화를 누린다
제49장 영원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신자들의 마음
제50장 계층별 기독교인들
제51장 참 그리스도인의 죽음
제52장 영광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본 순례자
제53장 하나님의 가족으로 영접된 순례자
제54장 결론

부록: 헌사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자세히 보니 그들은 또한 대부분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언어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은 아무 반응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말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것을 대답하거나 알려 주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서 그들은 커다란 무리를 지어 한데 모여, 모두 동시에 자기 말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서로 자기 말에 귀 기울여 달라고 사람들을 붙잡고 밀고 당겼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소란과 다툼만 일으킬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소리쳤다. “맙소사, 우리가 지금 바벨(Babel)에 있는 건가요? 각자 자기 소리만 하고 있다니! 도대체 이보다 더 큰 혼란이 어디에 있겠어요?”
-29쪽

“진실로, 네게 말하노니, 내 아들아, 만약 네가 부, 지식, 아름다움, 총명함, 인기, 그리고 그 밖에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소유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내세우지 마라! 이것들이 네게 있든 없든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그리고 오직 나에게만 전념하라! 만약 [세상의] 모든 것과 너 자신을 버린다면, 너는 내가 네게 약속한 마음의 충만한 평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2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