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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영 동화선집 초판본
ISBN : 9788966807413
지은이 : 강준영
옮긴이 :
쪽수 : 23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3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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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강준영은 그리 길지 않은 문단 생활에 결코 많지 않은 작품으로도 1970년대 선도적인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동화작가다. 그는 1968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아침>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1973년 ≪영남일보≫에 동화 <달>을 발표하고부터 전적으로 동화를 써 오다 1983년 39세의 아까운 나이로 타계했다.
첫 동화집 ≪그리움 나무≫와 두 번째 동화집 ≪진주조개 이야기≫에는 관념적 세계나 개인의 존재와 가치에 대한 인식 작용에 한결같이 ‘아픔’이라는 공통된 체험이 내재되어 있다.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아픔, 진실이 왜곡된 아픔, 개인의 존재 가치가 억압당하는 아픔, 현실의 모순됨이라는 아픔 등이 동기가 되어 의미화 과정에 관여한다. 바로 강준영의 창작동화는 이런 아픔들을 인식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때 그의 독특한 동화 기법은 상상력과 인식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이끌어 간다. 그의 동화 기법은 단순히 강준영 문체의 섬세함과 구성의 치밀함이라는 형식 차원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개인의 관념적 사고에서 사회학적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의미화 과정을 통괄하는 개연성을 유연하게 부여하고 있다. 또한 그의 동화 기법은 개인적 아픔이나 시대적 아픔을 어느 세대에나 공유하는 상징적 기억으로 각인시키고, 그 아픔을 아름답게 승화하는 극복 작용에도 결부된다. 그만큼 강준영의 동화적 기법과 상상력의 폭은 단순한 1970년대의 언어적 감수성을 넘어서 시대적 현상을 포괄하는 현장성과 역사적 생명성에까지 확대되어 있다.
강준영 창작동화의 주제는 주로 그리움, 외로움, 진실, 사랑, 아픔, 자유, 정의, 희망, 행복 등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것들이다. 강준영은 어려운 관념적인 주제를 가장 자연스럽게 자기 삶의 경험과 자기 주변 이야기를 끌어들여 자전적 동화처럼 들려주고자 했다. <전쟁과 촛불>, <그리움 나무>, <신의실·봄>, <까치 이야기>, <김장하는 날의 편지 두 통>, <진주조개 이야기>, <날개> 등은 그런 강준영 특유의 동화 기법이 잘 구현된 대표작이다.
우리가 강준영을 1970년대 선도적인 작가로 꼽는 이유는 이처럼 일관된 추구의 과정을 통해 소설과 다른 동화의 미학을 발견해 내고, 동화를 독특한 고유 장르로 독립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법과 한국적 소재 발굴에 주력해 왔다는 점에 놓인다. 그만큼 강준영은 시적 응축미와 환상과 현실의 조화미, 한국적 서정을 통해 우리 동화 본연의 미학성을 회복하려 부단히 노력한 작가였다. 또한 그는 시대적 상황과 문학적 상상력의 조응을 통해 자기화한 체험을 보편화시키고, 개인과 사회의 아픔을 극복해 내어 자유와 희망, 그리고 진실과 행복의 가치를 경도하던 동화작가였다.

200자평
강준영은 결코 많지 않은 작품으로 1970년대 선도적인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요절한 작가다. 강준영의 동화는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아픔, 진실이 왜곡된 아픔, 개인의 존재 가치가 억압당하는 아픔, 현실의 모순됨이라는 아픔 들을 인식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날개>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소개
강준영은 1944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다. 1960년 충주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청주사범학교에 진학했다. 1963년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하던 그해 경상북도 영천군 신녕 서부초등학교에 첫 부임하여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83년 타계할 때까지 20년간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창작에 몰두했다.
1964년부터 습작해 온 작품을 지상에 투고하기 시작해 4년 뒤인 1968년 비로소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아침>이 당선되어 등단하기에 이른다. 그해 영천군 내 초등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땀고개아동문학동인회’를 조직해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대구 ≪매일신문≫에 창작동화 <달>을 발표하면서 동화작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소년≫에 동화 <논임자의 재판>을, 이듬해 ≪영남일보≫에 동화 <신의실·봄>, <예쁜이의 댕기>를 연이어 발표한다. 신춘문예에 마지막으로 투고해 고배를 마시던 1975년, 그동안 써 두었던 작품들을 묶어 첫 창작동화집 ≪그리움 나무≫를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그리움 나무>가 뜻하지 않게 ≪소년한국일보≫가 제정한 제8회 세종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 주면서 그는 지방의 무명작가에서 일약 신예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1983년 타계했다.

차례
전쟁과 촛불
그리움 나무
신의실·봄
자라는 열매들
김장하던 날의 편지 두 통
미류나무의 양심
진주조개 이야기
까치 이야기
다람쥐와 들국화
재판
날개
도깨비네 집
도깨비와의 첫 인연
나무 형젠 열매 맺고
내 아들 방아깨비야

해설
강준영은
김용희는

책 속으로
재두루미님, 저에게도 꺾이지 않은 날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난 처음에 다듬어지지 않은 한 개의 돌이었지.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얼마든지 새로와질 수 있다는 말과 같은 거야. 난 아주 꿈이 컸단다. 그런데 오랜 세월을 이렇게 떠밀려 다니기만 했어.”
“그래서 동그란 모습으로 다듬어졌쟎아요.”
“누가 나를 이처럼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어. 적어도 나는 아냐.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겠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단다. 날개가 없는 편이 낫겠어.”
“자기의 의사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어요.”

-<날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