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정영애 동화선집
ISBN : 9788966806782
지은이 : 정영애
옮긴이 :
쪽수 : 19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3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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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정영애 동화선집은 단편 다섯 편과 중편 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편, 중편을 막론하고 모든 작품은 세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단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부터 말하려 한다. <날개 없는 천사>를 제외한 <강아지 퀸>,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이름 없는 당나귀>, <너무 오래 울지 마> 등 네 편에는 생명 존중 사상이 짙게 깔려 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정영애는 확실한 서사 구조가 살아 있는 글을 쓰는 작가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간결한 문장, 분명한 메시지 전달,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 등이 잘 어우러져 정영애의 글은 지루하지 않고 또 감동적이다. 말하자면 이 작가의 작품들은 동화라는 장르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장점을 두루 갖춘 셈이다.
세 번째 특징은 등장 동물들이 사람보다 더 사람답다는 것이다.
이 작품집에서 드러난 정영애라는 작가의 특징을 한 문단으로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정영애는 생명의 존엄성을 설파하는 작가며 타고난 ‘이바구꾼’이다. 그가 풀어 놓는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담고 있으며 그는 이런 이슈를 재미있고 생생한 일화를 통해 독자에게 각인시킬 줄 안다. 그는 또한 동요나 동시의 장점이라 할 압운이 주는 묘미를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묘사를 통해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안다.

200자평
정영애는 생명의 존엄성을 설파하는 작가며 타고난 ‘이바구꾼’이다. 그의 작품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간결한 문장, 분명한 메시지 전달,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 등이 잘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고 감동적이다. 이 책에는 <냄비 우주선을 타고 온 내 친구 팅팅호이호이>를 포함한 6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었다.

지은이 소개
1949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몽당연필>로 1987년 ≪한국아동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같은 해 ≪아동문예≫에 <철이와 청룡열차>가 당선되어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 후 ≪불사조의 꿈≫, ≪큰 일학년 작은 이학년≫, ≪냄비 우주선을 타고 온 내 친구 팅팅 호이호이≫, ≪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 학교≫, ≪내 친구 지키기≫, ≪서울특별시 시골 동네≫ 등의 책을 펴냈고, 1999년 ≪내 친구 엄지≫로 한국아동문학상을, 2000년 ≪고아원 아이들≫로 한국가톨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차례
작가의 말

날개 없는 천사
냄비 우주선을 타고 온 내 친구 팅팅호이호이
강아지 퀸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이름 없는 당나귀
너무 오래 울지 마

해설
정영애는
최정원은

책 속으로
1.
병우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냄비 안에 있는 넌 누구니?”
냄비 속에서 누가 대답했어요.
“팅팅호이호이!”
물방울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처럼 아주 경쾌한 목소리였어요.
‘도대체 이 작은 냄비 안에 누가 들어 있는 걸까?’
병우는 망설이다 용기를 냈어요. 그래서 꼭지가 떨어져 나간 동그란 구멍에 입을 대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요.
“누구냐니까!”
“팅팅호이호이!”
“팅팅호이호이가 누군데?”
“뚜껑부터 열어 봐. 답답해 죽겠어!”
-<냄비 우주선을 타고 온 내 친구 팅팅호이호이> 중에서

2.
아침저녁마다 밥 짓는 하얀 굴뚝 연기와 새파란 하늘 위에 한가롭게 떠다니는 구름과 너른 들판을 기웃거리며 흐르는 강물이 눈이 아프도록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안개가 끼거나 구름이 산 아래로 내려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구름 위에 두둥실 떠 있는 것 같은 짜릿한 기분과 이 세상에 나와 주인밖에 없는 듯한 외로움이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한 마음으로 바뀌어 가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향해 머리를 쳐들고 코를 크게 벌름거렸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달랑 달랑 다알랑 다알랑
-<이름 없는 당나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