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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연 동화선집
ISBN : 9788966806935
지은이 : 함영연
옮긴이 :
쪽수 : 22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3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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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화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와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7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평론가의 수준 높은 작품 해설이 수록됐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와 해설을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함영연의 동화는 이 시대의 결핍과 아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특히 그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의 것이면서 현대 문명이 가져다준 것이기도 하다.
<꿈꾸는 남색 보자기>에서는 교통사고로 온 가족을 잃고 홀로 남아 정신을 놓아 버린 채 정신 병동에 입원한 딸을 돌보는 할머니의 사연을 ‘남색 보자기’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하늘나라 엄마>에서도 엄마를 잃고 혼자 남은 한결이와 아기나무의 아픔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가난 때문에 늙고 병든 노모를 내다 버린 아저씨의 고통과 버림받은 할머니의 고통을 CCTV의 시선에서 영상화한 <1004의 눈>, 결손가정의 애환을 그린 <우렁이 엄마>와 <화장지 할아버지>, 장애인의 애환을 다룬 <마주 보기>와 <환이의 날갯짓>, 가난으로 집을 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딸과 그 할머니 이야기인 <솟대 오리가 날개를 펼치면>, 이혼 가정의 아픔을 다룬 <할머니의 황금 돼지 노리개>, 그리고 다문화 사회에서 소수 문화인의 아픔과 상처를 다룬 <욕하는 아이, 요한나>가 모두 다 이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함영연 작가가 오늘을 살아가는 아동들의 아픔과 상처를 동화로 형상화하고 승화시켜 나가는 가장 핵심적 감수성은 바로 ‘공감’이다. <꿈꾸는 남색 보자기>에서 가족을 잃고 정신을 놓아 버린 딸의 고통과 그것을 바라보는 모성애를 함께 보듬는 손길은 바로 ‘남색 보자기’다. ‘보자기’라는 사물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상처를 껴안고 싸매고 보듬는 사랑이다. <하늘나라 엄마>에서도 한결이와 아기나무가 서로 같은 아픔을 가진 자로서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조금씩 엄마 잃은 슬픔을 견디고 이겨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환이의 날갯짓>에서 소아마비를 앓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환이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비둘기와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 그리고 <화장지 할아버지>에서 엄마와 단둘이 사는 건우는 화장지 할아버지가 친구 시원이와 단둘이 사는 것을 알게 되어 화장지 할아버지의 처지와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작품 속에서 고통을 당하는 등장인물들은 인간만이 아니라 온갖 만물들이며,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는 자도 인간만이 아닌 온 세상 만물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온 세상 만물이 서로 공감하고 교감하고 소통한다. 이것이 오늘날 인류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뜻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200자평
함영연의 동화는 이 시대의 결핍과 아픔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작가가 오늘을 살아가는 아동들의 아픔과 상처를 동화로 형상화하고 승화시켜 나가는 가장 핵심적 감수성은 바로 공감이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물과 자연과 인간의 교감 장면은 고통의 해결 과정이면서 고통이 동화로 형상화되는 힘이다. 이 책에는 <솟대 오리가 날개를 펼치면> 외 13편이 수록되었다.

지은이 소개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여고를 졸업했다.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 시나리오 석사를 하고, 같은 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1998년 <아기도깨비와 밀 곡령>이 계몽아동문학상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3년 뒤 첫 작품집 ≪큰 산을 품은 아이≫를 출간했다. 이후 ≪걸레 물방울≫, ≪할머니 요강≫, ≪되돌아온 고마움≫, ≪콩 네 알 심는 아빠≫, ≪우렁이 엄마≫ 외 다수의 책을 펴냈다.

차례
작가의 말

솟대 오리가 날개를 펼치면
아기도깨비와 밀 곡령
꿈꾸는 남색 보자기
하늘나라 엄마
마주 보기
1004의 눈
우렁이 엄마
할머니의 황금 돼지 노리개
환이의 날갯짓
할아버지의 특별한 보물
돌부리
민들레 아기씨
욕하는 아이, 요한나
화장지 할아버지

해설
함영연은
진선희는

책 속으로
“할미 노리개 말이야. 네가 건들지 않은 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희가 시샘해 대니 그때 널 두둔한다면 더 힘들게 할 것 같아 할미가 알면서도 그랬다. 네가 이해해라. 할미 용서해 줄 거지?”
수지는 가슴이 먹먹했다. 할머니 마음은 헤아려지는데 서운했던 마음은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수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할머니 방을 나왔다.
“수지야, 난 네 할미여. 그걸 잊지 마라.”
할머니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머니의 황금 돼지 노리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