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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동시선집
ISBN : 9791130459639
지은이 : 김상문
옮긴이 :
쪽수 : 248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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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67년 ≪한글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경북아동문학회 회장·색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김상문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시를 찾은 교실>, <옆집 새> 등 시인이 고른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소개
김상문은 1931년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다. 1967년 ≪한글문학≫에 동시 <시를 찾은 교실>로 등단했다. 저서로 동시집 ≪시를 찾은 교실≫, ≪산은 언제 쉬나≫, ≪내 키가 크기만 하면≫, ≪가랑이 사이로 본 경치≫, ≪처음 만난 귀뚜라미≫, ≪산새들의 아침≫ 외 다수가 있다. 경북아동문학회 회장, 색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차례
시인의 말

1부 시를 찾은 교실
시를 찾은 교실
우리가 이겼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호박의 꾀 많은 생각
신 통의 독감
복숭아 솜털
가매실골의 사연
함양 장터
봄이 오는 길
옆집 새

2부 산은 언제 쉬나
어머니
발자국 소리
산은 언제 쉬나
이삿짐 속의 다듬잇돌
질경이의 지혜
봉화 산나물
떠나간 자라
나무들의 겨울 꿈
아기 토끼
산속 눈 발자국

3부 가랑이 사이로 본 경치
나팔꽃
어렵게 사는 나무
명덕 사거리에서
귀뚜라미
산청개구리와 도롱뇽
가랑이 사이로 본 경치
장화
분꽃
꼭꼭 숨어라
백암산의 아침

4부 내 키가 크기만 하면
제일 큰손님
하품만 해도
내 키가 크기만 하면
할아버지의 나이
우유 배달
진달래 바닷속에서
지리산 참맛
해인사 저녁 종소리
밤비
설악산의 봄

5부 처음 만난 귀뚜라미
그 오솔길에
낙엽을 모아 보면
처음 만난 귀뚜라미
닮아야지
호랑나비 집
작아진 옷
다 벗어 버리고
벚꽃차가 됐다
꿀맛을 보고
홀로 핀 참꽃

6부 산새들의 아침
뿌리끼리
시계
할아버지 서랍
꽃씨와 개미
자동 칫솔
산새들의 아침
땅속 전화
개 짖는 소리
고추잠자리의 교통사고
알밤을 주우면서

7부 외롭지 않은 전봇대
색종이 마을
수덕사 우체국
외롭지 않은 전봇대 2
개미를 관찰하다가
민들레 꽃씨
수수꽃이 피면
참꽃 산
겨울나무
할머니가 된 나무
헌 옷을 버리고

8부 해님은 나만 보면
빨랫줄에
벌레들의 반상회
쓰레기통 속에서도
들꽃 편지
가을이 넘쳤다

9부 도토리가 내려다보면서
서재의 시계
밤새도록 색칠했다
땅속 달력
구름 잡아 줘
추석빔
자꾸 나가래요

10부 우리 집 가을은 할아버지 책상 위에서
고 돌멩이 하나 때문에
차가 비틀거린다
겨울에 진달래꽃이
할머니의 지혜
우리 집 가을은 할아버지 책상 위에서
산딸기를 따 먹고
고추잠자리

11부 고향으로 간 도토리
고향으로 간 도토리
감나무 밭에서
봄 찾아온 모과
메주콩
밭둑의 돌담
앞뒷집에서
큰길에 쥐 한 마리가
몽돌 해수욕장
이제 정리합시다
답답한 달력
거위 일곱 마리

김상문은
지은이 연보

책 속으로
시를 찾은 교실

“지저분한 호주머니 물건을
죄다 내놔요.
불살라야겠어.”
선생님의 호통에
아이들 얼굴이 굳어졌다.

도토리와 팽이가 책상 위에 구르고
색종이 조각이 웃으며 나왔다.
누룽지 한 뭉치가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데
수수깡 안경이 휘둥그레졌다.

선생님 눈가에 웃음이 폈다.

−글쓰기 제목−
도토리
팽이
색종이
누룽지
수수깡 안경….

칠판을 본 아이들은 코가 발름거리고,
내놓은 살림살이를 탐스럽게 만지작거린다.

반짝이는 눈에서
빨간 보조개에서
시를 낳는
양지바른 교실.

 
옆집 새

가을 아침에
옆집 석류나무에
노란 깃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참새만 한 한 쌍의 새가
찌럭찌럭 지저귄다.

말을 한창 배우는
세 살 난 손자에게
저 새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처음 보는 새라
이름을 알 리가 없는데도
생긋이 웃으면서
“옆집 새”라고 대답했다.
어른들은 놀라서 한바탕 웃었다.

옆집 새
옆집 새
손자 애가 지어 준
멋진 이름 옆집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