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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행신 동시선집
ISBN : 9791130459912
지은이 : 박행신
옮긴이 :
쪽수 : 160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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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고, 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문학 부문 공로상, 전라남도문화상 등을 받은 시인 박행신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박꽃>, <별 이야기> 등 시인이 고른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소개
박행신은 195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85년 ≪광주일보≫에 동시 <박꽃>이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내가 먼저 볼 거야≫, ≪출렁이는 지구≫, 과학동시집 ≪마음≫, 3인 동시집 ≪이 웃음 어떠니≫ 등이 있다. 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문학 부문 공로상, 전라남도문화상 문학 부문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겨울밤
동백꽃
마침내
같이
동구 밖 솟대
비상구에서
빈 분유통
쪽지 편지
불빛은 자꾸만
늦가을 가랑잎
운동장 해거름
코알라
공원 분수
나팔꽃
겨울 훈련
수박을 만나다
곁에
리모컨으로
저 웃음
가로등 불빛 아래
낙엽 1
낙엽 2
낙엽 4
꽃의 기억
바람과 우체통
에밀레종, 그 종소리
만리장성
돌리고 올리고
매미 울음을 보다
들꽃
목청도 좋지
비도
심부름
여름밤
연날리기
유리창
지구도 대답해 주는구나
첫눈
덩굴손
내 강아지
안경을 쓰니
병실에서
초가을 바람들
천리향의 발길은
황태 덕장
별을 보다
새벽 물안개
아침 안개
가렵다 가려워
아빠와 아들
달달달
또 굴
열쇠
땅콩
곤충핀
지구가 출렁거린다
개구리밥
작은 알갱이들이
돌탑 쌓기
등댓불
향기
밤배
꽃 한 송이
번지 점프
미안해서
작은 발자국
깁스
지구본
23.5°
세탁기
밤마다 밤마다
두 배
하늘 간다
겨울과 목발
겨울 빨래
눈물과 눈물
자꾸자꾸
겨울 까치집
풀 한 포기가
별 이야기
고려자기 1
고려자기 2
서동의 노래
단칸방
등대
비밀
들새는 들에서 산다
매운맛이 들겠네
노란 우산 하나가
달밤에
별들도 꿈을 꾼다
하얀 철도
뻐꾸기시계
편지함
엄마의 가계부
망초꽃
머리 핀
개미 이야기
박꽃
동시

박행신은
지은이 연보

책 속으로
박꽃

할머니가 심으셨다
조그만 박씨를

호미 끝에 상할까
조심조심 묻어 두고
신문지 고깔로 가려 주셨다

긴 햇살은 그리도 싫었을까
짧은 밤을 요리조리
헤매다 보니
덩굴손이 빌빌 꼬여져 있다

복바가지 만들어
고모 댁에도 보내시겠다던
할머니

울타리를 따라서 초가지붕 올라가
손톱만 한 박봉오리
잎새에 숨어 있을 때
할머니는 덜컹 돌아가시고

쪽달을 훔쳐보고
샛별을 훔쳐보고
새하얗게 새하얗게
피어난 박꽃

할머니와 함께 보면
오죽 좋을까
새하얀 새하얀
할머니의 꿈.

 
별 이야기

별들도 이제는
별이고 싶다

대낮보다 더 밝은
도시의 하늘에 떠서
아이들에게조차 잊혀 가는
별이 아니라

별 하나 꽁꽁
별 둘 꽁꽁…
늦은 밤길의 엄마를 기다리는
키 작은 오누이들의
따뜻한 노래이고 싶다

별들도 이제는
별이고 싶다

고층 건물 꼭대기나
날카로운 철탑 끝에 앉아서
희미하게 가물거리는
별이 아니라

좁은 골목길 낮은 처마 사이로
도란도란 새어 나오는 이웃과 이웃들
그 이웃과 이웃을 이어 가는
정겨운 발길이고 싶다

할머니의 무릎에서
별을 헤아리며
깊어 가는 이슬에 젖은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