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이준관 동시선집
ISBN : 9791130460239
지은이 : 이준관
옮긴이 :
쪽수 : 176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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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로, 1974년 ≪심상≫ 신인상에 시로 당선하고, 창주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펜문학상, 어효선아동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받은 시인 이준관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길을 가다>,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소개
이준관은 194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로, 1974년 ≪심상≫ 신인상에 시로 당선했다. 펴낸 책으로 동시집 ≪크레파스화≫, ≪씀바귀꽃≫, ≪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아서≫, ≪3학년을 위한 동시≫,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쑥쑥≫, 시집 ≪황야≫, ≪가을 떡갈나무 숲≫, ≪열 손가락에 달을 달고≫, ≪부엌의 불빛≫, ≪천국의 계단≫ 등이 있다. 창주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펜문학상, 어효선아동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영랑시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과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차례
시인의 말

1부 크레파스화

길을 가다
밤이슬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
탱자나무
대추나무 대추 열매 속에는

2부 씀바귀꽃

봄눈
호랑나비
나비
여름밤
여름에는

가랑비
아침의 친구들
별 하나
과일나무 가지에 앉아
눈, 눈
실매듭
연못
달밤
씀바귀꽃
아버지 1
아버지 2
아버지 3
아버지와 고구마
풀잎



3부 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아서

골목 안 1
골목 안 2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창문을 열면
추운 날
겨울 저녁
아이들이 놀다 간 놀이터에
나는 공과 함께
우리는 그냥 골목을…
우산
다아 통하지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눈이 펑펑펑 쏟아지면
나도 끼워 줘
처음으로 일찍 학교 간 날 아침에
시작 종에서 끝 종까지
내 생일날 아침
일찍 공부가 끝나 집으로 돌아갈 때
여름 방학
불빛이 내 머리 위를 비추는 저녁
떨어진 단추 하나
어깨에 가방을 메고
내일 만나
마당
대문 안은 언제나
내 밥그릇
즐거운 일
가을 고추밭에서
귀염이네 집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
집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
나무를 보면
여치가 노래를 부르지요
가을 구름
싸락눈
조그만 의자 하나
사다리
그래도 괜찮니?
도시에서 온 애
내가 앓아 누우니
이 세상에서 가장 우스운 이야기
창문에 불을 켜고
봄이 왔다고
우리나라 소

4부 3학년을 위한 동시

사박사박
가까이 가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가을밤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은 아이
분꽃이 피었어요
뒤돌아봐요
내 양말에 관하여 쓴 시
땀방울
글씨와 꽃씨
작은 것들
짧은 하루
다섯 손가락 꼽으며
종달새처럼 종달종달
새해 첫날
빙글빙글
고무줄놀이와 은행잎
쿵 쿵 쿵 쿵
결석을 하고 학교에 가면
우리 집에서 조금만 가면
시계점에서
우산 고치는 사람
우리 동네 조그만 가게
빵집
떡볶이를 먹으며
한눈을 팔다가
조그만 풀꽃

이준관은
지은이 연보

책 속으로
길을 가다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 있는 아기 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 곁에 가만히 서 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 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 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 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

나무들은
꽃잎이 떨어진
허전한 자욱마다
새로
푸른 페인트칠을 하고,

대춧빛으로 빠알갛게
살을 태우며
모를 내던 자리엔
푸르름이 돋아
자라고,

강물은
푸른빛 띠를 깔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처럼
흘러가고,

휴전선
녹슨 철조망 위에도
아, 끊임없이 펄럭이는
푸르른
남북 없는 깃발의
물결.

마을로, 들로,
휴전선에서 백두산으로
한라산까지
향그런 바람을 타고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푸른 불길이
활활 번지는

초여름 한낮.

온통 보이는 것
모두가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
꽉 차게 그려진
도화지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