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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숙 동시선집
ISBN : 9791130460314
지은이 : 정갑숙
옮긴이 :
쪽수 : 170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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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98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고, 오늘의 동시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부산아동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안데르센문학상 등을 받은 시인 정갑숙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셋방살이>, <나무와 새>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소개
정갑숙은 196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1998년 <가을날 시 줍기> 외 2편으로 ≪아동문예≫ 신인상에, 1999년 <나무와 새>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나무와 새≫, ≪하늘 다락방≫, ≪개미의 휴가≫, ≪말하는 돌≫ 등이 있다. 오늘의 동시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부산아동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안데르센문학상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1부 묻힌 것들 속에


천전리 계곡에서
우주의 소리
묻힌 것들 속에
백제의 얼굴
탑이 된 모난 돌
아비지의 탑
말하는 돌
흐느끼는 탑
아름드리 산벚나무
바닷가 무궁화
웃는 나무 
하느님의 지우개
플라스틱 용기인

2부 오지 않는 봄

개미의 휴가
맨발 청소부
오지 않는 봄
밤에 우는 소
이사 간 주민들
문 열어 주세요!
솔밭 철거민
고라니의 미로 퍼즐
나무 심는 다람쥐
새들의 체중계
산새의 식탁
별 보기
옛날 짝꿍
붕대 감는 산
거꾸로 도는 시계
시계가 없는 나라

3부 모자 벗기는 바람

‘하늘’이라는 문
노을
무지개

모자 벗기는 바람
그릇 씻기
도랑물이
밀물과 썰물
바다
파도
물의 셈하기
해님의 선물
겨울 들판
뿌리와 흙
씨앗의 비밀

4부 고향 가는 미역


풀의 별명
자연 학교
꽃과 풀
셋방살이
봄까치꽃
감자꽃
반비례
풀꽃 입학식
아래를 보는 이유
고향 가는 미역
내 고향은 초록 바다

5부 부자가 된 은행나무

담쟁이의 편지
나무의 새 이름
솔씨 하나
바닷가 소나무
부자가 된 은행나무
작은 나무 큰 열매
바람 부는 날
젖을수록
자연 인터넷
나무와 새
돌담과 담쟁이
피라칸타 꿀가게
사철나무 밥상

6부 특수 열쇠

의자의 버릇
헌 집이
외등
석탑과 부처
특수 열쇠
열어 두어
깊이와 넓이
지붕과 기둥
모조 탑에게
연필에게
샤프심
자판기
빨랫대와 어머니
마음이 타는 기차

7부 보이지 않아도

들꽃
새 친구
마음의 무게
바람막이
참 이상해
놀기 과외
등짐의 무게
보이지 않아도
종이배와 물살
가을날 시 줍기
충전소를 찾습니다
말을 저축하는 은행
전화기와 비밀통신
대청소
밤밭의 숨바꼭질
이민 오는 아기

정갑숙은
지은이 연보

책 속으로
셋방살이

풀잎이
전세를 놓았다

풀벌레가
전세를 얻었다

풀잎은
전셋값으로 노래를 받아
날마다 기뻤다

풀벌레는
전셋값으로 노래를 주어
날마다 즐거웠다.

 
나무와 새

햇살 따사로운 봄날
새 한 마리 날아와 나무 위에 앉는다
부러운 나무는 새를 보며 말한다
“나도 너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나무의 마음을 안 새는 가슴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하늘 푸른 여름날
“우리처럼 하늘을 날고 싶으면 네가 가진 것 다 나누어 줘야 해.”
아무것도 지니지 않아야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새가 알려 준다
하늘 맑은 가을날
새의 말을 기억한 나무는 열매를 사람들에게 다 나눠 준다
그리고 빈손을 펼쳐 든다
차가운 겨울날
가지에 앉아 놀아 주던 새도 남쪽나라로 떠났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입고 있던 옷들까지 다 벗어 준다
풀숲에서 떨고 있을 작은 벌레들을 위하여
하늘은
가진 것을 다 주는 나무의 마음을 알고
하얀 솜이불을 펼쳐 나무를 덮어 준다
솜이불을 덮고 누운 나무는 이제 꿈을 꾼다
한 마리 새가 되어 훨훨 날고 있다
하늘 무지개다리 건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