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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평론선집
ISBN : 9791130457765
지은이 : 임화
옮긴이 :
쪽수 : 209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5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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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평론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평론을 대표하는 주요 평론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임화가 비평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내세운 것은 우리 문학의 근대성의 문제였다. 그는 1926년 1월 1일에 발표한 처녀 평론 <근대문학상에 나타난 연애>에서 근대문학의 요건으로 개인의 내면 문제를 초점화하고 있다.
그가 먼저 관심을 둔 비평 이론은 전위적 모더니즘에 속하는 다다이즘·미래파·쉬르레알리슴 등이었다. 특히 다다이즘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그 이유는 문학의 새로움에 대한 갈망과 혁명적 요소 때문이었다. 다다이즘 이후 임화의 비평은 계급주의문학론으로 나아간다. 모더니즘론에서 계급주의문학론으로의 이행은 임화가 비평가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는 계급주의문학론을 통해 감상 비평과 해설 비평을 넘어서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비평을 추구하게 된다.
임화의 계급주의문학론은 카프라는 단체에서의 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그는 1926년에 카프에 가입하여 1928년 박영희의 비호 아래 중앙위원이 되고, 1932년에는 불과 24세의 나이에 윤기정의 후임으로 서기장이 된다. 그가 카프 활동에 열성적이었던 시기에 발표한 <탁류에 항하야>는 계급문학론의 볼셰비키화에 대한 옹호가 또렷하다.
임화의 비평은 1930년대 초반 카프 맹원들에 대한 검거 사건이 일어난 이후 전환기를 맞이한다. 그는 단순한 계급주의를 넘어서 혁명적 낭만주의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본격적으로 수용한다. 그의 낭만주의에 대한 인식은 <로맨티시즘의 현실적 구조>에 잘 드러난다. 흥미로운 것은 낭만적 정신이 사실주의문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주장이다. 그의 낭만주의는 사회주의혁명이라는 이상을 지향하는 것과 관련되는 것이다.
낭만주의와 연계된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임화의 인식은 <주체의 재건과 문학의 세계>라는 글에 드러난다. 그는 이 글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사회의 어두운 부면을 폭로하는 비판적 리얼리즘과는 다르게 “거대한 역사적 실천”과 관련된다고 주장했다.
광복기 임화 비평의 핵심어는 인민 혹은 민족이었다. 그는 <민족문학의 이념과 문화 운동의 사상적 통일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人民과 극히 類似한 槪念으로 國民, 民族, 民衆이란 말이 있다. 國民이란 簡單히 말하여 一定한 國家에 屬한 民衆의 總稱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여 인민의 범주를 포괄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당파적 계급성을 뛰어넘어 민족적 대동단결을 강조하는 임화의 생각이 적실하게 반영되어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채롭고 화려했던 임화 비평의 문학사적 의의는 우선 실천 비평 내지 현장 비평의 전문가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당시 문단 현장에서 누구보다도 기동성이 강한 현장 비평가로서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또한 그는 근대 비평의 이론적 심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비평가였다. 다다이즘, 낭만주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등의 이론(이념)을 비평에 도입함으로써 인상 비평이나 감상 비평의 차원을 현격히 넘어서는 본격 비평을 실천했던 것이다. 덧붙여 그가 정통 사회주의 비평가이자 민족주의 비평가였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는 계급과 민족이라는 모순 개념을 아우르면서까지 이 땅에 근대 비평을 정착, 발전시키고자 온갖 열정을 다 바친 비평가였다.

200자평
임화는 시인, 비평가, 영화배우, 문학사가, 문화 운동가, 출판업자 등 다채로운 경력을 소유했다. 길지 않은 한평생을 자신의 문학적 신념을 위해 청년 정신 혹은 혁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살다 간 열정적인 평론가였다. 그의 비평은 초창기 다다이즘에서부터 비판적 리얼리즘, 사회주의 리얼리즘, 혁명적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적 배경을 아우른다.

지은이 소개
임화(林和, 1908∼1953)의 본명은 임인식(林仁植)이다. 임화는 필명이다. 1908년 10월 13일, 서울 종로의 낙산 아래에 위치한 보통 가정에서 태어난다.
1926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한다. 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는 한편, 카프(KAPF)에 가입해 이후 우리나라 프롤레타리아문학 활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1927년에는 ‘임화’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다이즘 성격의 시를 발표하기도 한다. 카프에 몸을 담기 시작한 이래 일관되게 계급주의문학을 추구해 나갔다. 이듬해인 1928년에는 박영희의 지도를 받으며 김기진, 송영, 김영팔, 최서해, 최승일, 박팔양, 이기영, 안석영 등 카프 맹원들과 친교를 맺고 프로문학 운동에 더욱 깊숙이 관여한다.
1929년에 박영희의 도움으로 동경으로 가서 김남천, 안막 등을 만나 훗날 카프를 장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이른바 제3전선파로 불리는 일본 유학파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카프시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다. 바로 이 시기, 도일을 전후해 단편 서사시 양식을 개척한다. 또한 이즈음에 김기진과 박영희의 이른바 내용·형식 논쟁이 일어나는데, 임화는 박영희의 편에 서서 김기진을 기회주의적 개량형 활동가라고 비판한다. 이 무렵 영화에도 관심을 보여 <유랑>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한편 <혼가>를 직접 제작하여 개봉하기도 한다.
1931년, 동경 생활을 끝내고 귀국해 안막, 김남천, 권환 등과 손잡고 카프의 구세대 인물들을 일선에서 후퇴시키고 카프의 주도권을 장악한다. 1931년에 벌어진 일제의 카프 맹원들에 대한 제1차 검거 사건에서 박영희와 함께 체포되어 3개월간 옥고를 치른다. 이듬해에 김남천 등과 함께 카프의 제2차 방향 전환을 주도한 후 최고 지도자인 서기장 자리에 오른다. 1934년에는 박영희의 전향 선언이 나오고 세칭 신건설사 사건(전주 사건)으로 불리는 카프 제2차 검거 사건이 일어난다. 이때에 카프 맹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도 불구하고 그 핵심 인물이었던 그는 폐병으로 투옥을 면한다. 그러나 조직 내외의 여건이 악화되자 임화는 1935년에 카프 해소파들과 함께 카프를 해산하기에 이른다.
1936년 이후 정세 악화로 문학을 통한 정치적 투쟁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자, 문학의 정치적·현실적인 문제보다는 그 본질 문제나 문학사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 1938년에 이르러 첫 시집 ≪현해탄(玄海灘)≫을 발간하는데, 이 시집은 계급주의 이념과 서정성이 절실하게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시 세계를 보여 주었다. 이듬해에는 ≪개설 신문학사≫를 집필하고 1940년에는 일제 치하에서 가장 방대하고 수준 높은 평론집인 ≪문학의 논리≫를 발간하는 한편, 1944년에는 ≪조선 영화 연감≫과 ≪조선 영화 발달사≫ 등 영화 관련 저서를 집필하기도 한다.
광복이 되자 임화는 이원조, 김남천, 이태준 등과 함께 ‘조선문학건설본부’를 결성하고 그 중심인물이 된다. 1946년에는 위조지폐 사건인 이른바 ‘정판사 사건’이 터지면서 미군정의 남로당 탄압이 적극화되는데, 이 어려운 때에 임화는 남로당 외곽 단체인 ‘민전(民戰)’의 기획 차장을 맡아 남로당 문화 담당 최고 이론가로 활동한다. 그런 와중에도 1947년에는 제2시집 ≪찬가(讚歌)≫와 시선집 ≪회상시집(回想詩集)≫을 발간해 문학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다. 미군정의 남로당원 탄압이 심해지자 끝내 월북해 황해도 해주로 이동한다.
1948년 이후 박헌영이 있는 평양으로 가서 그를 지지하는 문학 노선을 견지하면서 ‘조선문화예술총동맹’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인민군을 따라 서울로 돌아와 잠시 머문 뒤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간다. 이때의 전선 체험은 1951년에 발간한 네 번째 시집 ≪너 어느 곳에 있느냐≫에 생생하게 형상화되어 있다. 이듬해에 관제 비평가 엄호석 등에 의해 이 시집의 시편들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정치적 비판을 받는다. 1953년 8월 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부에서 미제의 고정간첩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차례
近代文學上에 나타난 戀愛−戀愛와 文藝의 新舊
濁流에 抗하야−文藝的인 詩評
浪漫的 精神의 現實的 構造−新創作 理論의 正當한 理解를 爲하야
朝鮮的 批評의 精神
技巧派와 朝鮮 詩壇
主體의 再建과 文學의 世界
本格小說論
어떤 靑年의 懺悔
新文學史의 方法
現下의 情勢와 文化 運動의 當面 任務

해설
임화는
엮은이 이형권은

책 속으로
마음의 苦悶이나 希望, 咏嘆, 또는 貧窮의 記述이나, 否定 面의 暴露 等에서 우리의 文學은 解放되면 實로 巨大한 歷史的 實踐的 意義를 갖는 人間的 形象과 事件 實際의 生活보다도 더한層 ‘따이나믹’한 骨格을 가진 大文學의 길을 向하여 徐徐한 그러나 正確한 武步를 옮길 것이다.
―<主體의 再建과 文學의 世界>

文化에 있어서 모−든 反人民的인 것과의 鬪爭 이것이 또한 文化 統一戰線의 鬪爭 目標가 되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이리해야만 文化 統一戰線은 名目만이 아니라 實質에 있어 推移해 가는 새 情勢와 呼吸을 가치할 수 있으며 文化建設中央協議會의 組織도 거기에 適應하도록 새로운 基礎 우에서 再組織되어야 한다.
―<現下의 情勢와 文化 運動의 當面 任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