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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서 평론선집
ISBN : 9791130457864
지은이 : 최재서
옮긴이 :
쪽수 : 24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5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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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평론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평론을 대표하는 주요 평론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비평을 추구한 최재서 비평의 핵심어로 ‘모럴’, ‘교양’, ‘지성’을 들 수 있다. <현대 비평의 성격>, <비평과 모랄의 문제>, <문학과 모랄>, <취미론>, <현대적 지성에 관하여>, <지성 옹호>, <풍자문학론>, <교양의 정신> 등에서 최재서의 모럴론, 교양론, 지성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최재서는 위기에 직면한 현대가 판단적 직능을 확보하려 하는 데에 현대 비평의 성격이 있다고 보면서 현대 비평 이전의 전세기 비평을 딜레탕티슴으로 규정한다. 그는 판단적 직능을 박탈당하고 순연한 표현의 연구에 머문 비평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다. 창작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만이 비평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이론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비평을 추구하면서도 문학주의에 함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 근대비평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색으로 비평을 사유했던 최재서에게 주지주의 문학론은 현대의 불안과 혼돈을 극복하고 질서를 부여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영미의 주지주의 문학론의 기준으로 조선의 문학을 비평하고 전통과 질서를 찾아내고자 한 최재서의 지향은 곧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더구나 파리 함락이라는 충격적 사건은 국가주의에 의한 서구 근대의 종언으로 인식되어 영미로 대표되는 세계에서 일본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결국 그는 조선과 일본을 동일시하는 내선일체 사상에 경도되어 세계를 대표하는 국가의 자리에 영미를 일본으로 대체시키기에 이른다. 이러한 선택은 이중어 글쓰기의 현실에서 벗어나 일본어 글쓰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방향으로 그를 이끈다. 경성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식민지 조선의 엘리트 비평가가 봉착하게 된 비극적 파탄이 아닐 수 없었다.

200자평
최재서는 경성제대 영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유학한 엘리트 비평가다. 그는 영미 주지주의 문학론을 중심으로 한 영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근대 문학평론에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체계를 마련했다.

지은이 소개
최재서(崔載瑞, 1908∼1964)는 1908년 2월 11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호는 석경우(石耕牛)이고, 학수리(鶴首里)·상수시(尙壽施) 등의 필명을 사용했다. 경성제이고보를 거쳐 1931년 경성제국대학 영문과와 1933년 경성제국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후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유학하고 돌아왔다. 이후 경성제국대학 강사, 보성전문학교(普成專門學校)·법학전문학교(法學專門學校) 교수를 거쳐 광복 이후 연세대학교(1949∼1960), 동국대학교 대학원장(1960∼1961), 한양대학교 교수 등을 지냈다. 저서로 ≪문학과 지성≫(1938), ≪변환기의 조선 문학(轉換期の朝鮮文學)≫(1943), ≪문학 원론≫(1957), ≪영문학사≫(전 3권, 1959∼1960), ≪표준 영문법≫(1960), ≪최재서 평론집≫(1961), ≪셰익스피어 예술론≫(1963), ≪인상과 사색≫(1977)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햄릿≫, ≪아메리카의 비극≫, ≪주홍 글씨≫, ≪포 단편집≫ 등이 있다. 1964년 11월 16일 사망했다. 이후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다.

차례
現代 批評의 性格
批評과 모랄의 問題
現代 批評에 있어서의 個性의 問題
現代 主知主義 文學 理論
批評과 科學−現代 主知主義 文學 理論 續篇
現代的 知性에 관하여
敎養의 精神
쎈티멘탈論
諷刺文學論−文壇 危機의 打開策으로서
<川邊風景>과 <날개>에 관하여−리알리즘의 擴大와 深化
≪斷層≫派의 心理主義的 傾向

해설
최재서는
엮은이 이경수는

책 속으로
詩의 用途에 관한 리쳐ᐨ즈의 견해는 그의 詩의 價値論 가운데에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詩의 効用은 充實한 生의 活動과 아울러 自由로운 衝動의 調和를 우리에게 줌에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現代的 意義이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과도기에 서 있다. 이 과도기의 성질과 내용을 일일히 나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현재에 당면하고 있는 과도기는 국부적이나 지역적 과도기가 아니라, 세계 인류가 생활의 근저로부터 동요를 받고 있는 과도기라는 것을 부언하면 그만이다. 그로부터 생겨나는 昏迷 疑惑 分裂 反抗 嫉視 憎惡 破壞−우리는 지금 아낌없이 生을 낭비하고 있다. 이해가 상반되면 분렬도 좋고, 理에 맞지 않으면 파괴도 무가내다. 그러나 분렬과 파괴는 기필코 통일과 건설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실로 위대한 詩人을 기대함은 이때이다. 위대한 詩人이란 現代와 같이 격심한 동요를 받고 있는 혼돈기에 처하여 험악한 不調和를 棄揚하고 尖銳한 分裂을 통일할 방향으로 그의 태도를 잡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批評과 科學−現代 主知主義 文學 理論 續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