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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면서 동생 아닌
ISBN : 9791130474229
지은이 : 천하오취안 외
옮긴이 : 김혜준 외
쪽수 : 406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6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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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화인(華人)’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중국 대륙·타이완·홍콩·마카오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계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권역 이외의 지역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중국계 사람들을 모두 아우르는 말로 쓰인다. 캐나다 화인은 18세기 후반부터 캐나다에 이주하기 시작했고, 19세기 중엽 이후 노동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는 등의 원인으로 현지인들의 화인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면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차 대전에 캐나다 화인이 기여한 것이 인정받으면서 상황은 다소 개선되기 시작했고, 이민자 역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캐나다를 지금의 모습으로 일구어 낸 이주민의 시선, 그중에서도 특히 오랜 기간 캐나다에 거주한 중국계 사람들 − 화인들의 시각을 제공한다.
책에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화인들의 단편을 16편 모았다. 작품은 ≪단풍 비와 함께 걷는 길≫(2009)에 수록된 다수 작품을 위주로 하면서 그 밖의 일부 작품을 추가했다. 캐나다 화인 작가 천하오취안과 부산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김혜준이 협의하여 선정했는데, 캐나다 화인의 삶을 직접 드러내 주는 작품을 우선 선택하되 여성과 남성, 청년과 중장년, 신진 작가와 원로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했다.
중국어로 된 원문이 어른 손바닥으로도 가려질 만큼 짧은 분량의, 이른바 마이크로 픽션, 초단편소설 <남편 잃은 여자>, 캐나다의 산속에서 길을 잃은 화자가 홀로 죽음을 맞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것을 시적인 정서로 표현한 <영원한 비밀>, 노년에 캐나다로 이주한 후 캐나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생활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전 재산을 아들에게 맡긴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우리 아들은 여느 집 자식과는 달라>,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화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 서양의 현실 속에 고대 중국 소설의 인물이 출현한 것 같은 환상 내지 상상을 소재로 한 이야기 <벽난로 옆의 기이한 이야기>, 꿈을 찾아 중국 대륙에서 캐나다로 온 세 젊은이의 엇갈린 사랑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 <선택>, 캐나다 이민 후 임대업을 하게 된 한 화인 부부의 건물에 세 들어 살던 에드워드 슈미트라는 백인 남성의 말년 모습을 담고 있는 <자동차 판매왕 에드워드 슈미트 씨>, 캐나다 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어 전사한 한 백인 젊은이의 짧은 일생과 그의 유가족에 관한 이야기 <누가 종을 울리나>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200자평


 
캐나다에 거주하는 화인들의 단편 16편을 모았다. 이 책은 캐나다를 지금의 모습으로 일구어 낸 이주민의 시선, 그중에서도 특히 오랜 기간 그곳에 거주한 화인들의 시각을 제공한다. 작품은 캐나다 화인 작가 천하오취안과 부산대 중문과 교수 김혜준이 협의하여 선정했다. 캐나다 화인의 삶을 직접 드러내 주는 작품을 우선 선택하되 여성과 남성, 청년과 중장년, 신진 작가와 원로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했다.

지은이 소개
펑샹샹(馮湘湘)
본명은 펑후이팡(馮橞芳)이다. 광둥(廣東) 성 뎬바이(電白) 태생이다. 기자이자 여러 간행물의 편집인으로 재직하며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게재했다. 1980년대 말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산문집으로 ≪물가에서(在水之湄)≫, ≪내 마음 유유히(悠悠我心)≫, ≪홍콩에서(人在香港)≫를 출간했고, 소설로 ≪오림외사(娛林外史)≫, ≪차이나타운 황후(唐人街皇后)≫ 및 ≪홍콩 타이완 작가 잡록(港台作家小記)≫(공저), ≪캐나다 이민 천태만상(加拿大移民衆生相)≫(공저) 등이 있다.

아눙(阿濃)
본명은 주푸성(朱溥生)이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편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하면서 100편이 넘는 작품을 창작했다. 홍콩문학비엔날레상과 빙신(冰心)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홍콩 중고등학생이 선정한 최고 작가에 다섯 차례 선정되었다. 근작으로 단편소설집 ≪인간희극(人間喜劇)≫과 산문집 ≪삶의 한순간(生活一瞬間)≫, ≪행복한 통장(快樂紅簿仔)≫ 등이 있다. 현재 캐나다화예작가협회 회원으로 부회장을 지냈다.

거이판(葛逸凡)
허베이(河北) 성 러팅(樂亭) 현에서 태어났다. 1965년 캐나다로 이민했다. 타이완의 타이베이여자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6년간 교직에 있었다. 1950년대에 타이베이의 ≪란싱스예(藍星詩頁)≫에 시를 발표했으며, 이어 문예란에 산문과 소설을 발표했다. 캐나다 정착 후 10여 년간 장편소설 ≪이주 중국인 노동자의 삶(金山華工滄桑錄)≫을 완성했다. 1960년대 초 ≪문단잡지(文壇雜誌)≫ 제1회 단편소설상 일등상을 수상했고, 1989년 제1회 해외 화인 문학상 대상 및 2008년 빙신(冰心) 가작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활기차고 무성하게(欣欣向榮)≫(1972), ≪캐나다의 화과산(加拿大的花果山)≫(1991) 등이 있다.

천리펀(陳麗芬)
광저우에서 태어나 1983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 현재 캐나다화예작가협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양청완바오(羊城晩報)≫, ≪홍콩문학(香港文學)≫, ≪세계일보(世界日報)≫ 등의 간행물에 작품이 게재되었으며 캐나다화예작가협회가 출판하는 ≪펑화문집(楓華文集)≫ 및 ≪펑쉐편(楓雪篇)≫에 여러 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루인(盧因)
본명은 루자오링(盧昭靈)으로, 1935년 홍콩에서 태어나 1955년 잉화(英華)칼리지를 졸업했다. 1952년부터 간행물과 잡지에 투고를 시작했다. 1951년에 상기 문예지를 통해 홍콩의 모더니즘 시인 다섯 명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1960년대에 가까운 문인들과 함께 ≪신사조(新思潮)≫와 ≪희망봉(好望角)≫ 등의 문학잡지를 창간했다. 단편소설 및 산문 등 다수 작품이 홍콩과 타이완의 여러 문학작품 선집에 수록되었다. 1973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 작품집으로 ≪일지선(一指禪)≫, ≪밴쿠버 초상(溫哥華寫眞)≫ 등이 있다.

천화잉(陳華英)
홍콩교육대학 및 주하이(珠海)칼리지 문학역사학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어문교사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했다. 홍콩아동문학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TV방송국 극작가, 아동문학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다. 1987, 1988년, 1990년, 1991년, 1999년에 홍콩 아동도서 창작상과 홍콩 제3회, 제4회 중국어문학 비엔날레 아동문학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으로 ≪씨앗 한 알(一粒種子)≫, ≪간절한 기도(最誠心的祈禱)≫, ≪날아오르는 달걀껍데기 나라(飛躍蛋殼王國)≫, ≪흐느끼는 버드나무(哭泣的柳樹)≫, ≪파일 303(檔案三0三)≫, ≪헬로(哈囉)≫, ≪사내아이의 길(男孩子的路)≫과 ≪하늘 밖 괴상한 손님(天外小怪客)≫이 있다. 동화집과 단편선집 등 40여 종의 책을 출간했다.

장링(張翎)
저장(浙江) 성 원저우(溫州) 출신이다. 1986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고, 현재 토론토에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우편주문 신부(郵購新娘)≫(타이완에서는 ≪원저우 여인(溫州女人)≫으로 출간)와 ≪엇갈린 피안(交錯的彼岸)≫, ≪망월(望月)≫(중국 외 지역에서는 ≪미스 상하이(上海小姐)≫로 출간)이 있고, 중단편소설집으로 ≪기러기는 자오시를 지나(雁過藻溪)≫, ≪눈먼 약속(盲約)≫, ≪진세(塵世)≫ 등이 있다. 2000년 제7회 시월문학상, 2003년 제2회 세계화문문학 우수산문상, 2005년 제1회 캐나다 위안후이숭(袁惠松)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중편소설 <양(羊)>, <기러기는 자오시를 지나(雁過藻溪)>, <여진(餘震)>(영화 ≪대지진≫의 원작 소설)은 각각 중국소설학회의 2003년, 2005년, 2007년 최우수작 목록에 올랐다.

린팅팅(林婷婷)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어난 필리핀 화인 2세대다. 필리핀대학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필리핀 라살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80년대 필리핀 문단에서 활약하다 1993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산문집 ≪수레 끄는 타향인(推車的異鄕人)≫으로 타이완 화교연합총회에서 주관하는 화문저술상 산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작으로는 산문집 ≪단풍나무숲과 야자나무공원을 거닐며(漫步楓林椰園)≫와 영어 아동도서 및 민간문학 연구논문이 있다.

쑨보(孫博)
본명은 쑨웨룽(孫曰融)으로 1960년대 초 상하이에서 태어났고, 대학 졸업 후에는 강사로 일했다. 1990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한 후, 워털루대학 심리학과의 방문학자를 지냈으며, 오랫동안 뉴스 보도와 관련된 일에 종사했다. 소설, 산문 및 기타 작품이 국내외 여러 문집에 수록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회류(回流)≫, ≪이국에 뿌려진 어린 유학생의 눈물(小留學生淚灑異國)≫, ≪동백꽃 눈물(茶花淚)≫, 보고문학 작품집 ≪단풍나무나라에 가꾼 내 고향(楓葉國裏建家園)≫, ≪어린 유학생의 세상 밖으로(小留學生闖世界)≫, 산문집 ≪니하오! 토론토(您好! 多倫多)≫ 등이 있다.

리옌(李彦)
베이징 출신으로 기자와 번역가로 일하다 1987년 캐나다로 이주했다. 1997년부터 워털루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현재 동 대학에서 공자아카데미 원장 겸 동아시아학과 중국어교육연구실 주임으로 재직 중이다. 영문 장편소설 ≪붉은 대지의 딸들(Daughters of the Red Land 紅浮萍)≫로 1995년 캐나다 전국 소설 신간 추천상을 받았으며, 1996년 캐나다 워털루 지역 ‘문학예술 우수여성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단행본 ≪눈 위에 핀 백합(Lily in the Snow 雪百合)≫(영문장편소설), ≪양 떼−리옌작품집(羊群−李彦作品集)≫, ≪서풍에 시집가다(嫁得西風)≫, ≪붉은 대지의 딸들(Daughters of the Red Land 紅浮萍)≫(영문장편소설) 등이 있다.

천하오취안(陳浩泉)
기자, 일간지 편집인, TV방송국 작가, 출판사 및 잡지사의 주간 등을 지냈다. 둥야(東亞)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화한(華漢)문화사업공사와 웨이방(維邦)문화기업공사 이사장이자 편집장이다. 현재 캐나다화예작가협회 회장이자 세계화문문학연합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집으로 시집 ≪일력 위의 시행(日曆紙上的詩行)≫, ≪동발과 사죽(銅鈸與絲竹)≫(3인 합본), ≪시 굄(詩戀)≫이 있고, 소설 ≪청춘의 여정(靑春的旅程)≫, ≪은빛 바다물결(銀海浪)≫, ≪반딧불(螢火)≫ 등 다수가 있으며, 산문으로 수필집 ≪감람집(靑果集)≫, ≪박태기나무·단풍잎(紫荊·楓葉)≫ 등 20여 종이 있다.

왕원친(汪文勤)
시인, 작가, 영화와 TV방송 제작자다. 1996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 현재 캐나다화예작가협회 회원이자 베이징 연락대표를 맡고 있다. 전업 작가, 영화와 TV 촬영제작, 국내외 문화 교류 활동 등에 종사하고 있다. 저서로 장편소설 ≪생사고해(生死流)≫, ≪쉬안위안(玄緣)≫ 등이 있다. 중단편소설로 <최후의 50보(最後的五十步)>, <적조(赤潮)>, <붉은 미혹(赤惑)>, <영원한 아픔(永遠疼痛)>, <취하나 유쾌하지 않음은(醉不成歡)>, <틈(隙)>,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또 무엇인가(姓甚名誰)> 등이 있다. 산문집 ≪바람 잡는 나날(捕風的日子)≫ 및 시집 ≪왕원친 시집(汪文勤詩集)≫, ≪왕원친 시선(汪文勤詩選)≫ 등을 출간하였다.

야젠(亞堅)
본명은 랴오중젠(廖中堅)이다. 1950년 광둥성 중산(中山)에서 태어났다. 구이린시 사범전문대학을 졸업하여 교사로 재직하다 1983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했다. 현재 캐나다화예작가협회의 이사다. 주로 문화대혁명과 고향 및 해외 화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썼으며, 국내외 신문과 잡지, 여러 종류의 문집 등에 해당 소설이 소개되었다.

후이칭(慧卿)
본명은 스후이칭(施慧卿)으로, 1962년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났다. 상하이의 푸단(復旦)대학 중국어학과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1988년에 졸업했다. 1988년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가 이민을 하게 되었다. 캐나다화예작가협회 회원이며, ≪동성시보(東星時報)≫, ≪명보(明報)≫ 및 미국의 ≪투데이(今天)≫ 등의 간행물에 시와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차오샤오리(曹小莉)
베이징에서 태어나고 난징(南京)에서 성장했다. 1984년 캐나다로 이민했고,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문예창작학과에서 수학한 후, 동아시아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영어로 당시(唐詩)와 송사(宋詞)를 전공했다. 자유기고자이자 번역가이며 프리랜서다. 산문, 시, 소설, 만담 등의 작품이 북미, 홍콩, 미국, 중국의 일간지와 잡지에 게재되었다. 또한 다수 작품이 ≪이역풍정(異域風情)≫, ≪세계민족연구(世界民族硏究)≫, ≪펑화문집(楓華文集)≫, ≪하얀 눈 붉은 단풍(白雪紅楓)≫, ≪풍정만종(楓情萬種)≫ 등 각종 문학 선집에 수록되었다.

류후이친(劉慧琴)
베이징대학 서양어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캐나다로 이민한 후, 밴쿠버 중화문화센터 이사 및 캐나다화예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캐나다화예작가협회 및 다화(大華)작가협회 고문이자 칼럼니스트다. 산문집 ≪꿈 찾는 이(尋夢的人)≫를 출간했고, ≪나비 회고록(胡蝶回憶錄)≫을 타이완과 대륙의 여러 출판사에서 복수로 출간했다. 북미와 중국, 홍콩, 타이완 등지의 잡지와 간행물에 논문, 소설, 산문, 수필을 발표했고, 다수 작품이 여러 문학 선집에 수록되었다.

옮긴이 소개
김혜준은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중국 현대문학의 ‘민족 형식 논쟁’≫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현대 중문소설 작가 22인≫, ≪중국 현대산문사≫, ≪중국 현대산문론≫, ≪중국의 여성주의 문학비평≫, ≪나의 도시≫, ≪술꾼≫, ≪그녀의 이름은 나비≫, ≪뱀선생≫(공역),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공역) 등 10여 권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화인화문문학(華人華文文學) 연구를 위한 시론>, <한국 화인화문문학 초탐>(공저) 등이 있다.

고찬경은 동아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의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신라대학교 초빙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예웨이롄 시선≫, ≪홍콩 시선 1997∼2010≫, ≪옥수수밭에서의 죽음≫, ≪목욕하는 여인들≫(공역)이 있다. 논문으로 <중국인의 20세기 후반 삶의 조건과 개인 욕망의 양상−≪목욕하는 여인들(大浴女)≫의 장우(章嫵)와 인샤오탸오(尹小跳)를 중심으로>가 있다.

고혜림은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현대문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중국 현대문학 작품의 번역과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포스트식민시대의 디아스포라문학≫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장기왕≫, ≪다시 종려나무를 보다≫, ≪사람을 찾습니다≫(공역), ≪물고기 뼈: 말레이시아 화인 소설선≫(공역)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북미 화인화문문학에 나타난 디아스포라문학의 특징>, <북미 화인화문문학의 역사와 시기구분> 등이 있다.

문희정은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시바오 이야기≫, ≪회오리 바람≫, ≪침몰하는 섬≫, ≪여생≫ 등이 있다. 논문으로 <韓國的臺灣文學作品翻譯情況−以2000年之後爲中心>(공저), 서평으로 <근대문명과 식민, 타이완 근대문학의 재구성−≪타이완의 근대문학≫>, 번역문으로 <파이프의 숲>, <노스포인트의 불빛과 홍콩문학의 기억>, <新客: ‘화어계’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첫 영화를 논하다> 등이 있다.

차례
남편 잃은 여자
영원한 비밀
우리 아들은 여느 집 자식과는 달라
드림랜드의 군대 농장
벽난로 옆의 기이한 이야기
족제비가 맺어 준 인연
리처드슨 순경
아름다운 실수
삶과 죽음의 사이
호상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또 무엇인가
선택
입문
자동차 판매왕 에드워드 슈미트 씨
누가 종을 울리나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그녀가 빈소에 들어섰을 때, 사람들은 놀란 나머지 멍해졌다.
그녀는 까만 롱드레스로 전신을 감싸고, 말아 올려 쪽을 찐 칠흑 같은 머리에는 자그마한 하얀 꽃 한 송이를 꽂았으며, 하얀 스타킹에 까만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는 이가 없었지만, 그녀가 빈소에 오리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 여자, 아무리 낯짝이 두꺼워도 분수가 있지.
참다못한 사람들이 숙덕대기 시작했다. 한 남자가 사나운 눈길로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감히 남편 잃은 여자처럼 차려입고,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찾아오길! 여기가 저 여자가 발 들일 곳이냐고!”
−<남편 잃은 여자>

날이 저물어 밤이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만 길을 잘못 들어 묘지로 들어갔다 어느 한 노인이 정을 들고 묘비를 두드리고 있는 걸 봤더랍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도 무서워 노인에게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물었겠지요. 노인은 정으로 계속 비석을 파며 조용히 말했답니다. ‘이름을 잘못 새겨서 무덤에서 나와 고치고 있어.’ 이름이라는 게 그렇게나 중요하단 얘깁니다.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또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