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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자
ISBN : 9791128824210
지은이 : 귀곡자
옮긴이 : 김영식
쪽수 : 16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7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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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대가 바라는 것으로 살며시 어루만져 주면서 그의 내심을 헤아려서 탐색하면, 상대 내부의 부합된 감정이 반드시 반응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가 일단 반응하면 반드시 뭔가를 하는 것이 있게 된다. (…) 이쪽에서 상대를 헤아려 어루만져 주면 저쪽에서 이에 부합해 표현하니, 이에 그를 따르고 그에게 응해 화답하면 어떤 일도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귀곡자≫에는 상대의 심리에 맞추어 그의 신임을 얻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고, 기회를 틈타 상대의 약점을 장악해서 그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잡아 둬야 한다는 내용도 있으며, 상대를 잘 위무해서 그의 진심을 끌어내고 확인함으로써 상황을 추측하고 파악해서 책략을 세워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요컨대 ≪귀곡자≫는 유세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론화한 중국 최초의 심리학 전문 서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학자들의 관점에 따라 비판을 당하기도 했다. 일부 법술은 어리석은 군주에게만 운용될 뿐 명군(明君)과 치세(治世)를 만나서는 쓸데가 없고 바른 사람을 만나서는 통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 시대 이래로 천하의 법도가 사라지고 어지러운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계모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달리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인이 읽는다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 처신하는 방면에서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 조직과 단체를 이끄는 사람, 외교하는 사람, 군에 종사하는 사람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선용(善用)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200자평
귀곡자는 대표적인 종횡가 소진과 장의에게 유세를 전문으로 가르친 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 ≪귀곡자≫는 종횡지술(縱橫之術)을 터득해 활용하는 법을 주로 기술하고 있다. ‘종횡’이란 처한 상황을 분별해서 심리를 파악하고 서로 간의 뜻을 소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종횡가들의 유세술을 이론화·체계화한 이 책은 중국의 중요한 고전일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들에게도 깨달음과 지혜를 준다.

지은이 소개
≪귀곡자≫를 지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언할 수는 없다. 지은이가 귀곡자라는 설, 귀곡자의 제자인 소진(蘇秦)이라는 설, 그리고 육조시대의 일을 꾸미기 좋아하는 아무개라는 설 등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현존하는 형태로서의 책은 육조시대 사람이 귀곡자의 이름을 가탁해 엮은 것이다. 그러나 이 책 가운데는 선진시대(先秦時代) 종횡가들의 이론이 드러나 있어, 주요 사상과 내용은 귀곡자의 기록과 언급이 틀림없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귀곡자는 소진과 장의의 스승으로, 귀곡에서 은거했기 때문에 귀곡자 또는 귀곡 선생이라 불렸다. 그는 기원전 4세기 전국시대 사람으로, 그의 이름과 성씨 및 향리까지 모두 알 수 없지만, 전설에 따르면 성(姓)은 왕(王)씨고 이름은 후(詡)로, 제(齊)나라(일설에는 초나라) 사람이라 전해진다.

옮긴이 소개
김영식(金映植)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안경기(拍案驚奇) 연구>로 석사 학위를, <송원(宋元) 화본소설(話本小說)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강의했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선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강릉원주대학교의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 <역사소설의 始原 ―≪吳越春秋≫의 小說化 企圖에 관하여> 등이 있으며, 역서로 ≪문선(文選)역주≫(전 10권, 공역, 소명출판), ≪상군서(商君書)≫(홍익출판사), ≪오월춘추(吳越春秋)≫, ≪박물지(博物志)≫, ≪열자(列子)≫, ≪월절서(越絶書)≫(이상 지식을만드는지식) 등이 있다.

차례

책 속으로
변화가 언어의 상징성과 사물의 비유함으로 신묘막측하게 하려면 반드시 상반하는 언사를 던져 이것으로 상대를 말하게 해서 자신은 돌이켜 청취한다. 상대의 음성을 듣고자 하면 자신은 반대로 침묵을 지키고, 입을 열고자 하면 반대로 먼저 입을 닫으며, 높아지고자 하면 반대로 먼저 낮아지고, 탈취하고자 하면 반대로 먼저 준다. 상대의 심정을 열어젖히고자 하면 상징적인 말이나 견줄 만한 선례를 써서 그의 언사를 유도해 내야 하니, 소리가 같으면 자연히 서로 호응하게 되고, 도리가 같으면 함께 돌아가게 된다.
-37~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