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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주
ISBN : 9791128824227
지은이 : 최표
옮긴이 : 김장환
쪽수 : 468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7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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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금주(古今注)≫는 진(晉)나라의 최표(崔豹)가 지은 고거 변증류(考據辨證類) 필기 문헌으로 총 3권 8편에 188조의 고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내용은 여복(輿服)·도읍(都邑)·음악(音樂)·조수(鳥獸)·충어(蟲魚)·초목(草木)·풍속(風俗)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명물(名物)에 대한 고증과 해석이 주를 이룬다. 여복에 관한 고사는 고대의 복식과 기물의 구체적인 모습과 유래를 밝히고 있어서 중국 고대의 전장 제도(典章制度)와 복식 제도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도읍에 관한 고사는 여러 거리와 건축 구조물의 상세한 명칭과 정확한 뜻을 기술하고 있다. 음악에 관한 고사는 이미 망실되어 전해지지 않는 고대 가요의 곡명과 가사를 많이 기록하고 있어서 중국 고대 음악 사료와 문학 사료로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조수·충어·초목에 관한 고사는 다양한 동식물의 명칭과 외형 및 특징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풍속에 관한 고사는 당시의 민간 습속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따라서 ≪고금주≫는 진나라 이전의 다양한 명물을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고찰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 자료다.
≪고금주≫는 당나라의 ≪소씨연의(蘇氏演義)≫와 오대(五代)의 ≪중화고금주(中華古今注)≫와 같은 고증류 필기 문헌의 창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예문유취(藝文類聚)≫와 ≪태평어람(太平御覽)≫ 등 역대 유서(類書)에 널리 인용되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과 같은 약학서에도 광범위하게 채록되어 그 문헌적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고금주≫는 고려 시대에 이미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조선 시대까지 지식인들의 애독물이 되었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고대 가요인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실려 있어서 일찍이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자평
위진 남북조 시대의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고금주(古今注)≫를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한다. 말 그대로 고금의 온갖 문물에 대해 고증하고 해석한 고거 변증류(考據辨證類) 필기 문헌이다. 우리나라 고대 가요인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도 있어 국문학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다.

지은이 소개
≪고금주≫의 찬자 최표(崔豹)는 자가 정웅(正熊) 또는 정웅(正雄)이고, 한나라의 최인(崔駰)과 최원(崔瑗)의 후손이며, 어양군[漁陽郡 : 지금의 베이징시 미윈현(密雲縣) 서남쪽] 사람이다. 대략 위(魏)나라 말에 태어나 진(晉)나라 무제(武帝) 때 상서좌병중랑(尙書左兵中郞)을 지냈고, 왕숙(王肅)의 예학(禮學)에 정통해 향음주례박사(鄕飮酒禮博士)를 지냈으며, 혜제(惠帝) 때 태자태부승(太子太傅丞)으로 벼슬을 마쳤고, 동진 중엽까지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 최표는 진나라 초에 경술(經術)에 깊은 조예를 지닌 걸출한 학자로서, ≪고금주≫ 외에 ≪논어집의(論語集義)≫를 지었지만, ≪논어집의≫는 망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옮긴이 소개
김장환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연구(世說新語硏究)>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 남북조 지인 소설 연구(魏晉南北朝志人小說硏究)>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 미국 하버드 대학교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교수(2004∼2005), 같은 대학교 페어뱅크 센타(Fairbank Center for Chinese Studies) 객원교수(2011∼2012)를 지냈다. 전공 분야는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이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중국 문학의 벼리≫, ≪중국 문학의 향기≫, ≪중국 문학의 숨결≫, ≪중국 문언 단편 소설선≫, ≪유의경(劉義慶)과 세설신어(世說新語)≫, ≪위진 세어 집석 연구(魏晉世語輯釋硏究)≫, ≪동아시아 이야기 보고의 탄생−태평광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중국 연극사≫, ≪중국 유서 개설(中國類書槪說)≫, ≪중국 역대 필기(中國歷代筆記)≫, ≪세상의 참신한 이야기−세설신어≫(전 3권),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전 4권), ≪세설신어성휘운분(世說新語姓彙韻分)≫(전 3권), ≪태평광기(太平廣記)≫(전 21권),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전 8권), ≪봉신연의(封神演義)≫(전 9권), ≪당척언(唐摭言)≫(전 2권), ≪열선전(列仙傳)≫, ≪서경잡기(西京雜記)≫, ≪고사전(高士傳)≫, ≪어림(語林)≫, ≪곽자(郭子)≫, ≪속설(俗說)≫, ≪담수(談藪)≫, ≪소설(小說)≫, ≪계안록(啓顔錄)≫, ≪신선전(神仙傳)≫, ≪옥호빙(玉壺氷)≫, ≪열이전(列異傳)≫, ≪제해기(齊諧記)·속제해기(續齊諧記)≫, ≪선험기(宣驗記)≫, ≪술이기(述異記)≫, ≪소림(笑林)·투기(妬記)≫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에 관한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

차례
1. 여복(輿服)
1. 지남거
2. 대장거
3. 벽악거
4. 표미거
5. 금부·철부
6. 굉
7. 휘
8. 금작
9. 거폭
10. 계극
11. 신번
12. 중이
13. 창상
14. 사풍조
15. 갑
16. 백필
17. 각궁
18. 곡개
19. 치미선
20. 장선
21. 금근거
22. 수(綬)
23. 수(首)
24. 역
25. 옥패
26. 양의
27. 오백
28. 경필
29. 화개
30. 초선
31. 청낭
32. 문무관
33. 석
34. 이
35. 불차
36. 오명선
37. 청옥마안
38. 참백사검
39. 보도·보검

2. 도읍(都邑)
40. 봉강
41. 환·궤
42. 사·점
43. 양구
44. 구란
45. 묘
46. 부시
47. 성문
48. 궐
49. 성
50. 황
51. 자새
52. 단요

3. 음악(音樂)
53. 치조비
54. 별학조
55. 주마인
56. 무계심
57. 회남왕
58. 공후인
59. 오추곡
60. 평릉동
61. 해로·호리
62. 맥상상
63. 기양처
64. 조간
65. 동도가
66. 단소요가
67. 상류전곡
68. 일중광·월중륜·성중휘·해중윤
69. 횡취
70. 구현금

4. 조수(鳥獸)
71. 양
72. 부로
73. 안
74. 부안
75. 학
76. 원
77. 마
78. 나·맥
79. 자고
80. 토수조
81. 진시황명마
82. 원앙
83. 장
84. 토
85. 작
86. 연
87. 작
88. 계
89. 구욕
90. 오
91. 저
92. 양
93. 구

5. 어충(魚蟲)
94. 형화
95. 실솔
96. 승호
97. 사계
98. 구인
99. 청령
100. 협접
101. 감접
102. 어자
103. 강랑
104. 와우
105. 항자
106. 하마자
107. 오적
108. 귀
109. 별
110. 적기
111. 결초충
112. 누고
113. 편복
114. 팽월
115. 장기
116. 비아
117. 언정
118. 전·유
119. 경
120. 수군

6. 초목(草木)
121. 호감
122. 육박
123. 백양
124. 체양
125. 포류
126. 체포
127. 수양
128. 적양
129. 합환수
130. 두중
131. 목밀
132. 누조
133. 소방목
134. 예목
135. 자전목
136. 노두
137. 이두
138. 호두
139. 마두
140. 형규
141. 부용
142. 검
143. 만련
144. 주배등
145. 칠수
146. 청전핵
147. 지구자
148. 극실·재실·상실·자실
149. 포
150. 표
151. 태선
152. 출
153. 서
154. 구곡
155. 도
156. 산
157. 약
158. 조
159. 양하
160. 연지
161. 고침
162. 침양
163. 양척촉

7. 잡주(雜注)
164. 유리 병풍
165. 마노마륵·차거주배
166. 막난주
167. 양수
168. 반환계
169. 타마계
170. 유타계
171. 반룡차·수미
172. 장미
173. 아미·경학계
174. 적마
175. 경범
176. 위 문제 궁인

8. 문답석의(問答釋義)
177. 삼황오제
178. 가리
179. 무환
180. 창호·동관
181. 용수초
182. 번로
183. 비방목
184. 적
185. 전
186. 초목무식
187. 현구
188. 제녀

부록
발문(跋文)
역대 저록(歷代著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지남거
대가(大駕)에 사용하는 지남거(指南車)는 황제(黃帝) 때 시작되었다. 황제가 치우(蚩尤)와 탁록(涿漉)의 들판에서 싸울 때, 치우가 짙은 안개를 만들어 병사들이 모두 사방을 헤맸다. 그래서 황제는 지남거를 만들어 사방을 가리키게 했으며, 마침내 치우를 사로잡고 제위에 올랐다. 그래서 그 후로는 늘 대가에 지남거를 세운다.
[대가에 사용하는 지남거는] 옛말에 따르면 주공(周公)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주공이 나라를 잘 다스려 태평해지자, 월상씨(越裳氏)가 여러 번 통역을 거칠 정도로 먼 곳에서 와서 흰 꿩 1마리, 검은 꿩 1마리, 상아 1개를 공물로 바쳤다. 그런데 월상씨의 사자가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리자, 주공은 무늬 비단 2필과 병거(輧車) 5대를 하사하고 그것에 모두 사남[司南 : 지남(指南)]을 장치했다. 월상씨의 사자는 그것을 싣고 남쪽으로 갔는데, 부남(扶南)과 임읍(林邑)의 바닷가를 따라서 1년 만에 자기 나라에 도착했다. 또한 대부(大夫) 연장(宴將)으로 하여금 그를 호송해 그 나라에 갔다가 돌아오게 했는데, 연장도 사남거를 타고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을 등지고서 역시 1년 만에 돌아왔다. 처음 지남거를 만들 때 그 굴대를 모두 쇠로 했는데, 돌아왔을 때는 그 쇠가 또한 모두 닳아 버렸다. 지남거는 건거씨(巾車氏)에 속했으며 그것을 장치해서 싣고 항상 앞길을 인도했는데, 먼 나라의 사람들을 복종시키고 사방을 바로잡는다는 뜻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지남거의 제작법은 모두 ≪상방고사(尙方故事)≫에 실려 있다. 한(漢)나라 말 세상이 혼란한 와중에 그 방법이 중도에 끊어지고 말았는데, 마 선생[馬先生 : 마균(馬鈞)]이 뒤를 이어서 제작했다. 오늘날의 지남거는 그가 남긴 방법으로 만든 것이다[마균(馬均)은 삼국 시대 위나라 때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