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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춘과 일본문학
ISBN : 9788958870289
지은이 : 오카노 유키에·와타나베 스미코·하세가와 게이
옮긴이 : 서기재
쪽수 : 395 Pages
판형 : 153*224mm
발행일 : 2008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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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게이샤에서 원조교제, 그리고 종군위안부까지 매매춘의 성차별 구조를 일본문학 작품을 통해서 파헤친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매춘부 이야기가 은폐의 전형이 아니다. 이는 한국 사회의 성(性), 그리고 그것의 운용과 운용 시장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매매춘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필요성을 느낀다.
본서는 34명의 연구자가, 그보다 훨씬 많은 그 외의 연구자들의 업적을 반영하여 일본의 매매춘에 대해 역사적 계보를 밝히며 젠더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과연 성(性)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발달하였고,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문학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 근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전쟁과, 거기에 희생된 한국의 종군위안부, 일본 매춘부의 실태도 반영된다. 또 현대 매매춘의 발달과 실태, 그리고 구조 인식의 변화 등도 문학과 시대상을 통하여 밝히고 있다. 본서는 매매춘이라는 단지 성을 사고파는 문제뿐만이 아닌 좀 더 근원적인 문제로 여자와 남자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적 의미 부여와 역할 문제, 그리고 권력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역할의 전도(顚倒), 여자의 주체성 문제, 국가나 전쟁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다.

200자평
34명의 연구자가, 많은 연구자들의 업적을 반영하여 일본의 매매춘에 대해 역사적 계보를 밝히며 젠더 문제에 접근한다. 과연 성(性)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발달하였고,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문학을 통하여 제시한다.

지은이 소개
고마샤쿠 기미 / 여성학 연구가
가노 미키요 / 여성사 연구가
오고시 아이코 / 긴키대학 교수
스즈키 유코 / 여성사 연구가
후나하시 구니코 / 여성학 연구가
고바야시 도시코 / 가인
고야노 아쓰시 / 도쿄대학 강사
가야누마 노리코 / 사쿠신 단기대학 교수
사에키 준코 / 데즈카사야마가쿠인대학 교수
오카노 유키에 / 시라유리여자대학 교수
나카무라 미하루 / 야마가타대학 교수
기타다 사치에 / 조사이국제대학 교수
이노우에 리에 / 기비국제대학 교수
에구사 미치코 / 분쿄대학 교수
아키쓰 에이 / 가인
오가타 아키코 / 도쿄조가칸 단기대학 교수
다니구치 기누에 / 구마모토대학 교수
고바야시 유코 / 조사이대학 교수
요시카와 도요코 / 야마나시현립여자단기대학 교수
나카야마 가즈코 / 근대문학연구가
나카시마 미유키 / 아이치 슈쿠토쿠 대학 교수
와타나베 스미코 / 다이토분카 대학 교수
이와부치 히로코 / 니혼조시 대학 교수
가노 게이코 / 구루메 대학 교수
시모히라오 나오시 / 교토대학 대학원
고라 루미코 / 시인
미즈타 노리코 / 조사이국제대학 교수
와타나베 미에코 / 시인
누마사와 가즈코 / 야마가타 여자단기대학 교수
이와미 데루요 / 레이타쿠 대학 교수
하세가와 게이 / 조사이대학여자단기대학 교수
니시다 리카 / 고쿠시칸대학 교수
나카가와 시게미 / 리쓰메이칸대학 교수
후지모토 유카리 / 문예평론가

옮긴이 소개
서기재는 건국대학교 재일동포 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이다.
목포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문학연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포대학교와 전남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전남대학교 일본문화연구센터 전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 관심이 많아 근대 초기 일본인이 한국을 여행하며 기술했던 기행문에서 현대 한국 여행 가이드북에 이르는 한국 관광 계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는 <もう一つの<內地>からの便り-大正期における <旅行案內>と朝鮮旅行>, ≪日本文學≫ 50집(2001), <일본근대 <여행안내서>를 통해서 본 조선과 조선관광>, ≪일본어문학≫ 13집(2002), <전략으로서의 리얼리티-일본근대 <여행안내서>를 통하여 본 ‘평양’>, ≪비교문학≫ 34집(2004)이 있다.

차례
I. 매매춘 문제에 대한 접근

성차별 구조와 매매춘-현재도 계속되는 인간 제물 / 고마샤쿠 기미(청취기록)
주부는 장기 계약의 매춘부인가?-매매춘 시비를 둘러싸고 / 가노 미키요
매춘부 환상의 역사-종교에 있어서 멸시와 구제의 논리 / 오고시 아이코
종군위안부라는 제도-성노예의 실태 / 스즈키 유코

칼럼 / 포르노그래피 / 후나하시 구니코

II. 문학에 그려진 매매춘

1. 유녀 탄생에서 유곽 형성까지
‘성을 파는 여자’의 출현―헤이안·가마쿠라 시대의 유녀 / 고바야시 도시코
어떻게 창부가 사랑의 상대가 되었는가?-근세 초기 창부 문예 / 고야노 아쓰시
게이샤와 창녀의 직업의식-근세 문학에 보이는 색정의 세계 / 가야누마 노리코

칼럼 / 유곽 / 사에키 준코

2. 근대 공창제와 성의 상품화-메이지(明治)
추업부(醜業婦)라는 필요악-개화기 사상가들의 주장 / 오카노 유키에
모순으로 가득 찬 공창 논의-모리 오가이(森鴎外)의 폐창론 / 나카무라 미하루
‘덧없는 계급’의 행방-이치요(一葉)가 그리는 창부들 / 기타다 사치에
남방(南方)의 말 없는 여자들-어리석은 민중의 환상 ≪무라오카 이헤이지 전(村岡伊平治伝)≫ / 이노우에 리에
학사(学士)와 게이샤의 사랑-정사(情死)를 찬미하는 교카(鏡花)의 세계 / 에구사 미치코
노래 속의 여자들―근대 가인이 추구한 탐미 퇴폐 / 아키쓰 에이

3. 공창제 확대-다이쇼(大正)에서 쇼와(昭和)로
엄마·아내·창부로서의 여자―자연주의 작가들의 불손 / 오가타 아키코
부국강병과 ‘가라유키상’―야마자키 도모코(山崎朋子)와 모리사키 가즈에(森崎和江) / 다니구치 기누에
여자의 눈으로 본 허식의 뒷면―미야오 도미코(宮尾登美子)가 그리는 예창기(藝娼妓) / 고바야시 유코
애완동물로서의 여자와 남성 마조히스트―다니자키(谷崎)와 호모소셜 사회 / 요시카와 도요코
게이샤도 부인도 똑같은 여자다―창부의 미화 ≪보쿠토키탄(墨東綺譚)≫ / 나카야마 가즈코
자학적 자기애와 여성 지배―‘패자’ 가네코 미쓰하루(金子光晴) / 나카시마 미유키
몸도 마음도 바치는 ‘패랭이꽃’―다무라 야스지로(田村泰次郞)의 전쟁 문학 / 와타나베 스미코

4. 패전 후의 새로운 상품화
매춘부들의 ‘규칙’―하야시 후미코(林芙美子) <보르네오다이아>, <쇠고기>, <뼈> / 이와부치 히로코
래디컬한 매춘부 론―이시카와 준(石川淳) ≪눈의 이브(雪のイヴ)≫ / 가노 게이코

칼럼 / 듣고 있습니까, 사치코 씨?―가스토리(저속) 잡지의 주변 / 시모히라오 나오시

약자를 향한 사디즘―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잠자는 미녀(眠れる美女)≫, ≪아름다움과 애처로움(美しさと哀しみと)≫ / 고라 루미코
창부 환상의 종언―성차별 사회의 변화와 요시유키 준노스케(吉行淳之介) / 미즈타 노리코
헤테로 섹슈얼을 향한 복수와 파괴―미시마 유키오(三島由起夫) ≪금색(禁色)≫의 전략 / 와타나베 미에코
패전 일본의 공창과 사창―≪고반초 유기리관(五番町夕霧楼)≫과 ≪진흙 강(泥の江)≫ / 누마사와 가즈코

5. 자기 결정이라는 함정
차별은 에로티시즘과 미의 원천―나카가미 겐지(中上健次)에게 있어서의 성애 표현 / 이와미 데루요
사는 성·파는 성의 변용―여성의 다양화하는 성 의식 / 하세가와 게이

칼럼 / 원조교제 / 니시다 리카

원조교제는 매매춘이 아니다?―성차 없는 아이덴티티를 찾아서 / 나카가와 시게미

칼럼 / 달콤한 자기희생, 혹은 달콤한 나태―소녀 만화의 세계 / 후지모토 유카리

책 속으로
최근 매매춘을 둘러싼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성 측이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고 자기의 자유 의지에 의해 성을 파는 현저한 예로 원조교제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 의지에 의한 것이면 매춘은 인정해도 좋다, 나아가서 매춘도 직업으로서 노동권을 보장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견해로 말입니다. 이 긍정론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면, 과거 사회에 나타났던 것처럼, 가난 때문에 혹은 강제적 인간관계에 의한 폭력적인 매춘이 아니라, 자기 결정에 의해 스스로 선택한 매춘이라면 육체노동의 일종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신체는 자신의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사용하든 자기 맘이고, 다른 사람이 참견할 일이 아니라고 해도 좋을까요? 여성의 신체는 매매춘이라는 제도 속에서 물건으로써 상품화되어 온 오랜 역사가 있고, 창부는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고 합니다. 창부로 취급된 여성들은 자기 의지에 의해서 기꺼이 그런 직업을 선택했던 것일까요? 또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가정이라는 틀 속에 갇힌 아내들도 스스로의 신체와 생활 보장을 교환한다는 의미에서는 창부라는 직업과 표리일체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사회의 표면에 노골적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가정 폭력도 잠재적인 남성에 의한 여성의 성 지배 문제가 분명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