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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눈이 내릴 때
ISBN : 9788964062647
지은이 : 문충성
옮긴이 :
쪽수 : 230 Pages
판형 : 128*208mm
발행일 : 2012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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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이다.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랐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도 책머리에 육필로 적었다. 육필시집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획했다. 시를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시집은 시인의 육필 이외에는 그 어떤 장식도 없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자들이 있기에 맞은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었다.
이 세상에서 소풍을 끝내고 돌아간 고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이성부 시인의 유필을 만날 수 있다. 살아생전 시인의 얼굴을 마주 대하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00자평
제주도의 토속적인 정한을 바탕으로 한 시들을 발표해 온 향토시인 문충성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마지막 눈이 내릴 때>를 비롯한 58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지은이 소개
문충성
1938/ 제주시 출생
1967/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졸업 후 이 대학 대학원 불어학과에서 석·박사 과정 마침(문학박사).
1977/ 계간 ≪문학과지성≫에 시 <제주 바다> 등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데뷔.

제주신문 문화부장,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역임. 제주대
명예교수.
한국불어불문학회 이사,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자문의원 역임.

주요 저서 목록
시집 ≪제주 바다≫(문학과지성사, 1978)
시집 ≪수평선을 바라보며≫(문장사, 1979)
민속서사시집 ≪자청비≫(문장사, 1980)
시집 ≪섬에서 부른 마지막 노래≫(문학과지성사, 1981)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창작과비평사, 1982)
시집 ≪바람 부는 아득한 날에≫(전예원, 1986)
시집 ≪내 손금에서 자라나는 무지개≫(문학과지성사, 1986)
시집 ≪술래잡기≫(전예원, 1987)
시집 ≪낙법으로 보는 세상≫(문학사상사, 1988)
시집 ≪떠나도 떠날 곳 없는 시대에≫(문학과지성사, 1988)
시집 ≪그러나 새벽은 아직도 어둡구나≫(나남, 1988)
시집 ≪방아깨비의 꿈≫(문학과지성사, 1990)
시집 ≪설문대할망≫(문학과지성사, 1993)
시집 ≪바닷가에서 보낸 한 철≫(문학과지성사, 1997)
시집 ≪어쩌다 만난 우리끼리≫(탐라목석원, 1998)
저서 ≪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와 한국의 현대시≫(제주대출판사, 2000)
시집 ≪허공≫(문학과지성사, 2001)
시선집 ≪그때 제주 바람≫(문학과지성사, 2003)
시집 ≪집과 길≫(도서출판 각, 2003)
시선집 ≪슬픔 혹은 새에게≫(도서출판 각, 2003)
저서 ≪보들레르를 찾아서≫(제주대출판사, 2003)
시집 ≪허공≫(문학과지성사, 2007)
시집 ≪백년 동안 내리는 눈≫ (문학과지성사, 2007)
시집 ≪빈 길≫(도서출판 각, 2008)
시집 ≪허물어버린 집≫ (문학과지성사, 2011)

수상
1983/ 제주도문화상(예술부문)
2000/ 제주시민상(에술부문)
2001/ 오현문학상

차례
시인의 말 7

낮달 8
섬 III 10
꽃 14
그리움 III 16
뻐꾸기 18
말에 대하여 22
거울 II 26
오늘 28
다시 팔매질을 하며 32
자유를 위하여 36
가을의 시(詩) 38
마침내 42
우리 44
백록담(白鹿潭) 46
석류 54
해바라기에게 58
반딧불 62
헌화가(獻花歌) 66
활쏘기 70
6월제(六月祭) 74
고추씨를 뿌리며 78
이어도 86
길 90
배드민턴 94
방아깨비의 꿈 96
도둑고양이 100
트럭 위에 묶여 있는 코 꿰인 소 104
1987년 4월에서 6월까지 108
그날이 오면 112
한라산(漢拏山)에 홀린 사나이들 116
추운 날 120
꽃 피는 날 122
우리 시대의 연금술(鍊金術) 124
명중(命中) 130
캄캄한 글 세상 132
아내의 잠 136
별을 주제로 한 다섯 개의 바리아시옹 140
보들레르의 무덤 150
징징징 한라산(漢拏山)은 울음 울고 154
새를 위하여 158
4월제(四月祭)·4 160
슬픔 혹은 새에게 164
내 꿈속의 가장 슬픈 풍경 170
선작지왓 172
작별 174
제주 토박이말 176
질경이 풀 178
마지막 시(詩) 180
딸의 바다 186
개구멍으로 내다본 세상 188
빈집 194
순비기나무 198
송악 200
곤충채집 202
마지막 기도(祈禱) 210
?풍장(風葬)? 216
허공 218
마지막 눈이 내릴 때 222

시인 연보 225

책 속으로
마지막 눈이 내릴 때

첫눈이 내릴 때 연인들은
만날 약속 한다 공원에서
카페에서 서점에서 뮤직 홀에서
인생은 연극이니 극장 앞에서
만나 연애를 하고 더러는
헤어지고 가볍게 그래
마지막 눈이 내릴 때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허연 머리칼 위로 떨어지는 눈송이 눈송이
눈송이는 떨어질까
차가운 손 마주 잡고 눈물 글썽이며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 말없이
눈 내리는 공동묘지 근처
아니면 인생은 연극이니 극장 앞에서
아니면 이젠 없어진 뮤직 홀에 앉아
나직이 드뷔시나 들으며
마지막 눈 소리나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