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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ISBN : 9788964062944
지은이 : 이승훈
옮긴이 :
쪽수 : 192 Pages
판형 : 128*208mm
발행일 : 2012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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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이다.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랐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도 책머리에 육필로 적었다. 육필시집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획했다. 시를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시집은 시인의 육필 이외에는 그 어떤 장식도 없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자들이 있기에 맞은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었다.
이 세상에서 소풍을 끝내고 돌아간 고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이성부 시인의 유필을 만날 수 있다. 살아생전 시인의 얼굴을 마주 대하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00자평
1963년 등단한 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이승훈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를 비롯한 5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지은이 소개
이승훈
1942/ 강원도 춘천 출생
한양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62. 4/ ≪현대 문학≫에 시 <낮> 1회 추천. 8월, 시 <바다> 2회 추천
1963. 4/ ≪현대 문학≫에 시 <눈보라> 3회 추천 등단
1964/ ≪현대시≫ 동인
1984/ 현대문학상 수상
1986/ 한국시협상 수상
2004/ 시와시학상 수상
2007/ 김삿갓문학상, 심연수문학상 수상
2008/ 이상시문학상 수상
2011/ 김준오시학상 수상
현재 한양대 명예교수, ≪시와 세계≫ 자문위원

주요 저서 목록
시집 ≪사물 A≫(삼애사, 1969)
시집 ≪환상의 다리≫(일지사, 1976)
시집 ≪당신의 초상≫(문학사상사, 1981)
시집 ≪사물들≫(고려원, 1983)
시집 ≪당신의 방≫(문학과지성사, 1984)
시선집 ≪상처≫(영언문화사, 1984)
시선집 ≪너를 본 순간≫(문학사상사, 1987)
그림 시집 ≪샤갈≫(탑출판사, 1987)
시집 ≪너라는 환상≫(세계사, 1989)
시집 ≪길은 없어도 행복하다≫(세계사, 1991)
시선집 ≪환상이라는 이름의 역≫(미래사, 1991)
시집 ≪밝은 방≫(고려원, 1995)
시집 ≪나는 사랑한다≫(세계사, 1997)
시집 ≪너라는 햇빛≫(세계사, 2000)
시집 ≪인생≫(민음사, 2002)
시선집 ≪아름다운 A≫(황금북, 2002)
시집 ≪비누≫(고요아침, 2004)
시집 ≪이것은 시가 아니다≫(세계사, 2007)
시집 ≪화두≫(책만드는집, 2010)

차례
5 시인의 말

6 꽃씨
8 나목이 되는
12 얼굴
16 사물 A
18 위독 제1호
20 암호
22 이름 부른다
26 공포
28 허수아비
30 나의 늙은 여름
32 비
34 가을
36 춘천 1
40 성
42 갈매기 나라
44 지금
46 다시 흙으로
48 내가 먹는 빵
52 또 가을이다
56 서정시
60 고도
62 사랑 1977
64 명동을 걸어가면
70 당신
74 피에로
84 나는 뼈
94 슬픔
100 당신의 방
104 우리들의 밤
110 전화
116 이곳에서의 삶
122 고향
130 3년
136 아름다운 새여
138 끄노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144 시
146 준이와 나
148 이승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3천 명의 인간
150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154 오토바이
156 너를 안으면
162 돌아오지 않는 법?
166 봄날은 간다
170 이런 날
174 흰머리
178 현관에서
180 가을은 도망가기 좋은 계절
182 저녁
184 아름다운 사랑
186 교수

189 시인 연보

책 속으로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불안해서 시를 쓰고 불안해서
전화를 걸고 불안해서 시를 분
석하고 책을 내고 술을 마시고
외출도 못한다 불안해서 못
한다 여행도 못한다 도대체
엄두를 못 낸다 꿈도 못 꾼다
불안해서 가방을 들고 바람에
젖고 소음에 시달린다 말라 죽을
불안이라는 놈 초라한 저녁이
오면 초라한 방에서 시를 쓰고
불안해서 다시 전화를 건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다 비
내리는 거리를 내려다본다
세상엔 비라는 게 있군 비에
젖는 차들을 본다 비에 젖는
차들은 불안하지 않으리라 사랑이
없으니까 욕망도 없으리라 차들은
행복하다 따뜻하다 참담하다
따뜻한 참담한 저녁이 있다
불안해서 시를 쓰는 남자가 있다
세상에 불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