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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아도 정거장
ISBN : 9788964065631
지은이 : 황학주
옮긴이 :
쪽수 : 134 Pages
판형 : 128*208mm
발행일 : 2012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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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이다.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랐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도 책머리에 육필로 적었다. 육필시집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획했다. 시를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시집은 시인의 육필 이외에는 그 어떤 장식도 없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자들이 있기에 맞은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었다.
이 세상에서 소풍을 끝내고 돌아간 고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이성부 시인의 유필을 만날 수 있다. 살아생전 시인의 얼굴을 마주 대하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00자평
1987년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황학주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카지아도 정거장>을 비롯한 5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지은이 소개
황학주
1954/ 광주 출생
1984/ 세종대 영문과 졸업.
1987/ 시집 ≪사람≫을 발간하여 등단
1987/ 시집 ≪사람≫(청하)
1988/ 시집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열음사)
1990/ 시집 ≪갈 수 없는 쓸쓸함≫(미학사)
1991/ 산문집 ≪땅의 연인들≫(청맥)
1998/ 시집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혜화당)
2001/ 우석대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2002/ 시집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세계사)
2004/ 산문집 ≪인디언 마을로 가는 달≫(리브가)
2005/ 시집 ≪루시≫(솔)
2005/ 사진시집 ≪아프리카, 아프리카≫(사진 김중만, 생각의 나무)
2005/ 산문집 ≪아카시아≫(생각의 나무)
2006/ 시선집 ≪상처학교≫(생각의 나무)
2006/ 시집 ≪저녁의 연인들≫(랜덤하우스)
2007/ 사진에세이집 ≪고향≫(사진 배병우, 생각의 나무)
2008/ 산문집 ≪당신, 이라는 여행≫(랜덤하우스)
2009/ 서울문학대상, 서정시학 작품상 수상
2010/ 시집 ≪노랑꼬리 연≫(서정시학)
2011/ 산문집 ≪아프리카, 20년의 여행≫(서정시학)
2011/ 문학청춘 작품상, 애지문학상 수상

차례
제1부
얼레지
초라한 청춘
여관 숙박부에 빨리 말라버린
뻘 앞에
두 해 지나서
기적
쇠귀나물
호서고등학교

제2부
버스
불화
아침에겐
카지아도 정거장
이 길에서
나의 비애
꽃향기
응공로에서
우리가 노을로만 된 가슴으로 갈 수 있을지
개수
뉘엿뉘엿 눈발 속으로 가는 일

제3부
사과나무 밑동들
소설
떨기나무
깊은 맑음
엘레라이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마을 강가에 각진 산 되어
사랑
구애
막 어두워지는 숲길
마음
그해 여름
혹한

제4부
첫 편지
정해진 이별
나는 밤 두 시에도 버스를 기다린다
검은 여
우리는
커브



제5부
라면 다섯 개
땅의
광장의 거지
비행기가 활주로로 들어설 때
은총의 잠
나의 복지
그대, 내 속옷 단추만 한 사랑을
눈보라
카프카의 집
벨기에의 흰 달

책 속으로
카지아도 정거장

비 오는 날
바오밥나무 하나만으로 정거장이 되는
모두 점점이 떨어져 가고
나 혼자만으로 한 밤기차가 되는
그러한 외로움을 내가 지나간단 말인가
비가 다 들이치는 창 없는 한 칸을

어항에 든 물레방아 같은 집
저 작은 들집에 기름 불빛을 붙여 가며
모조리 배고프도록 기다리는
문짝도 없는 방에 아이들이 열꽃 돋은 어머니를 맞는
비 젖는 세상이여

다시 여기서
나 야간 낙타로 갈아타거니와
잘바닥잘바닥 마음에 자꾸만 밟힐
늙어서나 돌아올 사람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