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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시를 쓰다
ISBN : 9788964065655
지은이 : 시인 42인
옮긴이 :
쪽수 : 194 Pages
판형 : 128*208mm
발행일 : 2012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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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이다.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랐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도 책머리에 육필로 적었다. 육필시집을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획했다. 시를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시집은 시인의 육필 이외에는 그 어떤 장식도 없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자들이 있기에 맞은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었다.
이 세상에서 소풍을 끝내고 돌아간 고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이성부 시인의 유필을 만날 수 있다. 살아생전 시인의 얼굴을 마주 대하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00자평
42명의 시인들이 손수 고르고 정성껏 쓴 육필시집,
그 표제시들을 한 권에 모았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겨 있다.

지은이 소개
정현종, 문충성, 이성부, 박명용, 이운룡, 민영, 신경림, 김형영, 이생진, 김춘수, 강은교, 문병란, 김영태, 정공채, 정진규, 송수권, 나태주, 황학주, 장경린, 고재종, 이동순, 고진하, 김성철, 백무산, 윤후명, 이기철, 오탁번, 박제천, 이하석, 마광수, 김준태, 정일근, 이정록, 이승훈, 천양희, 이준관, 감태준, 조정권, 장석주, 최영철, 이태수, 오봉옥

차례
정현종 환합니다
문충성 마지막 눈이 내릴 때
이성부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박명용 하향성(下向性)
이운룡 새벽의 하산
민 영 해가(海歌)
신경림 목계장터
김형영 무엇을 보려고
이생진 기다림
김춘수 꽃
강은교 봄 무사
문병란 법성포 여자
김영태 과꽃
정공채 배 처음 띄우는 날
정진규 청렬(淸洌)
송수권 초록의 감옥
나태주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황학주 카지아도 정거장
장경린 간접 프리킥
고재종 방죽가에서 느릿느릿
이동순 쇠기러기의 깃털
고진하 호랑나비 돛배
김 철 황토고원
백무산 그대 없이 저녁은 오고
윤후명 먼지 같은 사랑
이기철 별까지는 가야 한다
오탁번 밥 냄새 1
박제천 도깨비가 그리운 날
이하석 부서진 활주로
마광수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김준태 형제(兄第)
정일근 사과야 미안하다
이정록 나무도 가슴이 시리다
이승훈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천양희 벌새가 사는 법
이준관 저녁별
감태준 사람의 집
조정권 산정묘지 1
장석주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최영철 엉겅퀴
이태수 유등 연지·1
오봉옥 나를 던지는 동안

책 속으로
환합니다

환합니다.
감나무에 감이,
바알간 불꽃이,
수도 없이 불들 켜
천지가 환합니다.
이 햇빛 저 햇빛
다 합해도
저렇게 환하겠습니까.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 와도
따지 않고 놔둡니다.
풍부합니다.
천지가 배부릅니다.
까치도 까마귀도 배부릅니다.
내 마음도 저기
감나무로 달려가
환하게 환하게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