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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100
ISBN : 9788964061763
지은이 : 제이슨 우드
옮긴이 : 이찬복
쪽수 : 420 Pages
판형 : 153*224mm
발행일 : 2011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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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길은 영화가 되고,
영화는 다른 영화의 추억이 된다

길, 인생 그리고 영화. 로드무비는 기존 관습에 대한 저항과 도전의 한 형태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인생을 은유한다. 이 책은 영화의 하부 장르 중 가장 대중적·회고적이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로드무비에 대한 꼼꼼한 가이드북이다. 각 영화를 소개하면서 미학적 구성과 플롯 구조에 관한 비평과 함께, 영화의 형식과 주제 의식도 함께 다루고 있다. 넓은 개념에서 각 타이틀의 고찰도 빠뜨리지 않는다. 소개하는 영화들 상당수는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흥행작이다.

[책의 특징]

로드 무비는 한 명이나 그 이상의 주인공들이 모험이나 회복, 일탈을 꿈꾸며 사회와 규정으로부터 떠나는 여행을 다룬다. 여행의 끝은 그들이 원했던 평화나 안도감보다는 오히려 떠나기 전보다 극심한 고통, 심지어는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잦다. 로드 무비는 영화의 여러 장르 중 가장 대중적이고 ‘영화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선별하고 소개하는 책이 드물다.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이지 라이더Easy Rider], [자유의 이차선Two-Lane Blacktop], [시간이 흐르면Kings of the Road], [천국보다 낮선Stranger Than Paradise], [모터사이클 다이어리Motorcycle Diaries] 등의 영화를 포함한다. [라디오 온Radio On]을 연출한 바 있는 로드무비계의 독보적인 감독 크리스 페티Chris Petit의 서문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전 세계의 로드 무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최초의 책이다. 한국어판에는 가나다 순으로 수록했고, 주제별, 지역별 차례를 추가했다.

200자평
영화의 하부 장르 중 가장 대중적.회고적이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로드무비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각 영화를 소개하면서 미학적 구성과 플롯 구조에 관한 비평과 함께, 영화의 형식과 주제 의식도 함께 다루고 있다. 넓은 개념에서 각 타이틀의 고찰도 빠뜨리지 않는다.

소개하는 영화들 상당수는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흥행작이다. [분노의 포도], [이지 라이더], [자유의 이차선], [시간이 흐르면], [천국보다 낮선],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등의 영화를 포함한다. [라디오 온]을 연출한 바 있는 로드무비계의 독보적인 감독 크리스 페티의 서문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은이 소개
제이슨 우드
영화 프로그래머, 필름메이커, 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브리티시영화연구소의 세계 감독 시리즈를 집필 중에 있다. 대표 저서로 <미국 독립영화 100선(100 American Independent Films)>(2004), <닉 브룸필드: 다큐멘팅 아이콘(Nick Broomfield: Documenting Icons)>(2005), <멕시코 영화 파버 북(The Faber Book of Mexican Cinema)>(2006), <영화와의 대화: 컨템포러리 영화 작가들과의 인터뷰(Talking Movies: Contemporary World Filmmakers in Interview)>(2007)가 있다. 잡지에도 기고하고 있는데 ≪인수지애즘(Enthusiam)≫, ≪버티고(Vertigo)≫, ≪타임아웃≫, ≪사이트 앤드 사운드≫, ≪가디언(The Guardian)≫이 대표적이다.

옮긴이 소개
이찬복
상명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다. 미국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후 귀국해 미국 영주권을 반납하면서 말소된 주민등록을 갱신하고 곧바로 민방위 훈련부터 받았다. 영화감독이 되어 보려고 했으나 잘 안 풀렸고, 대신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을 하다 보니 교수가 되었다. 대학원 때 만든 영화 [너만 빼고!(Except You!)]가 밀밸리영화제, 로스앤젤레스국제단편영화제, 시네퀘스트국제영화제, 필름아트파운데이션 영화제 등에 입선하고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다. 대종상영화제 본선 심사위원과 청소년영화제, 기독교영화제의 심사위원을 했다. 지은 책으로 『초등학교 영화 교과서』(공저, 2005), 『초등학교 영화 교과서 지도서』(공저, 2005)가 있다. 『영화와 비디오 이것만 알면 찍는다』(2004), 『로드무비 100』(2011) 등 여러 권의 영화 관련 책을 번역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신진 및 중견 연구자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한국 영화 흥행 데이터마이닝에 대한 연구”(2012 선정, 집필중), “국내 대학의 영화 및 영화 관련학과 교과과정 효율화를 위한 연구” (2009), “한국 영화의 시나리오 작성 표준화 마련을 위한 연구” (2007)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스마트폰 영화 사업도 진행했다(2012).

차례
감사의 글
서문
시작하기에 앞서

가르시아 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 Sam Peckinpah, 1974
감사한 삶 Merci la vie, Bertrand Blier, 1991
갤리밴트 Gallivant, Andrew K?tting, 1996
건 크레이지 Gun Crazy, Joseph H. Lewis, 1949
고환 Les Valseuses, Bertrand Blier, 1974
공포의 보수 The Wages of Fear, Henri-Georges Clouzot, 1953
관타나메라 Guantanamera, Tom?s Guti?rrez Alea, 1995
광란의 오후 One False Move, Carl Franklin, 1991
금요일 밤 Vendredi soir, Claire Denis, 2002
기쿠지로의 여름 Kikujiro, Takeshi Kitano, 1999
긴 여행 Le Grand Voyage, Isma?l Ferroukhi, 2004
길 La strada, Federico Fellini, 1954
나의 개 봉봉 Bomb?n el perro, Carlos Sorin, 2004
나의 즐거운 일기 Dear Diary, Nanni Moretti, 199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My Friend’s House?, Abbas Kiarostami, 1987
내추럴 본 킬러 Natural Born Killers, Oliver Stone, 1994
노스 온 에버스 North on Evers, James Benning, 1992
대결 Duel, Steven Spielberg, 1971
대도적 Thunderbolt and Lightfoot, Michael Cimino, 1974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Ridley Scott, 1991
드러그스토어 카우보이 Drugstore Cowboy, Gus Van Sant, 1989
라디오 온 Radio On, Chris Petit, 1979
라스트 런 The Last Run, Richard Fleischer, 1971
라스트 오더스 Last Orders, Fred Schepisi, 2001
라이드 The Ride, Jan Sverak, 1994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Leningrad Cowboys Go America, Aki Kaurismki, 1989
레더 보이스 The Leather Boys, Sidney J. Furie, 1964
로드사이드 Roadside Prophets, Abbe Wool, 1992
로스트 인 아메리카 Lost in America, Albert Brooks, 1985
롤링 패밀리 Familia rodante, Pablo Trapero, 2004
리빙 엔드 The Living End, Gregg Araki, 1992
리턴 The Return, Andrey Zvyagintsev, 2003
마지막 지령 The Last Detail, Hal Ashby, 1973
매드 맥스 2?더 로드 워리어 Mad Max 2-The Road Warrior, George Miller, 1981
메시도르 Messidor, Alain Tanner, 1978
모로코 가는 길 Road to Morocco, David Butler, 1942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Walter Salles, 2004
미드나이트 런 Midnight Run, Martin Brest, 1988
바닷가 마을 콕테벨 Koktebel, Boris Khlebnikov, Alexei Popogrebsky, 2003
바이바이 브라질 Bye Bye Brasil, Carlos Diegues, 1979
배거본드 Vagabond-Sans toit ni loi, Agn?s Varda, 1985
배니싱 포인트 Vanishing Point, Richard Sarafian, 1971
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Spike Lee, 1996
버터플라이 키스 Butterfly Kiss, Michael Winterbottom, 1995
보위와 키치 Thieves Like Us, Robert Altman, 1973
보이스 온 더 사이드 Boys on the Side, Herbert Ross, 1995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John Ford, 1940
붉은빛 Red Lights, C?dric Kahn, 2004
브라운 버니 The Brown Bunny, Vincent Gallo, 2003
브로큰 플라워 Broken Flowers, Jim Jarmusch, 2005
사랑에 눈 뜰 때 The Sure Thing, Rob Reiner, 1985
사소한 이야기들 Minimal Stories, Carlos Sorin, 2002
사이드웨이 Sideways, Alexander Payne, 2004
산딸기 Wild Strawberries, Ingmar Bergman, 1957
선더로드 Thunder Road, Arthur Ripley, 1958
설리번의 여행 Sullivan’s Travels, Preston Sturges, 1941
세상 밖으로 Out to the World, Yeo Kyun-dong, 1994
세인과 고속도로 Powwow Highway, Jonathan Wacks, 1988
셔먼의 행진 Sherman’s March, Ross McElwee, 1985
소프트 탑, 하드 숄더 Soft Top, Hard Shoulder, Stefan Schwartz, 1992
수색자 The Searchers, John Ford, 1956
슈거랜드 특급 The Sugarland Express, Steven Spielberg, 1974
스트레이트 스토리 The Straight Story, David Lynch, 1999
시간이 흐르면 Kings of the Road, Wim Wenders, 1976
심플 맨 Simple Men, Hal Hartley, 1992
아이다호 My Own Private Idaho, Gus Van Sant, 1991
안개 속의 풍경 Landscape in the Mist, Theo Angelopoulos, 1988
애리조나 유괴 사건 Raising Arizona, Joel Coen, 1987
여행 El viaje, Fernando E. Solanas, 1991
여행자 The Passenger, Michelangelo Antonioni, 1975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Victor Fleming, 1939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Arthur Penn, 1967
우회 Detour, Edgar G. Ulmer, 1945
울프 크리크 Wolf Creek, Greg McLean, 2005
이지 라이더 Easy Rider, Dennis Hopper, 1969
이탈리아 여행 Voyage to Italy, Roberto Rossellini, 1953
이투마마 Y tu mam? tambi?n, Alfonso Cuar?n, 2001
인 디스 월드 In This World, Michael Winterbottom, 2002
잃어버린 전주곡 Five Easy Pieces, Bob Rafelson, 1970
자동차 대소동 Planes, Trains and Automobiles, John Hughes, 1987
자유는 천국이다 Freedom is Paradise, Sergei Bodrov, 1989
자유의 이차선 Two-Lane Blacktop, Monte Hellman, 1971
주말 Weekend, Jean-Luc Godard, 1967
죽음의 키스 Near Dark, Kathryn Bigelow, 1987
천국보다 낯선 Stranger Than Paradise, Jim Jarmusch, 1984
천리주단기 Riding Alone for Thousands of Miles, Zhang Yimou, 2005
추방된 사람들 Exils, Tony Gatlif, 2004
칼리포니아 Kalifornia, Dominic Sena, 1993
캐넌볼 The Cannonball Run, Hal Needham, 1980
캐치 어스 이프 유 캔 Catch Us If You Can, John Boorman, 1965
캔디 마운틴 Candy Mountain, Robert Frank, Rudy Wurlitzer, 1987
콜드 피버 Cold Fever, Fridrik Th?r Fridriksson, 1995
태양으로의 여행 Journey to the Sun, Yesim Ustaoglu, 1999
트럭 Le Camion, Marguerite Duras, 1977
페널티킥을 맞은 골키퍼의 불안 The Goalkeeper’s Fear of the Penalty Kick, Wim Wenders, 1971
페이퍼 문 Paper Moon, Peter Bogdanovich, 1973
포에틱 저스티스 Poetic Justice, John Singleton, 1993
프리실라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Stephan Elliott, 1994
황무지 Badlands, Terrence Malick, 1973
히트 The Hit, Stephen Frears, 1984

참고 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주제별 분류
① 동성애, 소수자, 인권 ② 범죄 ③ 성장 ④ 인간성 회복 (상실), 자아발견 ⑤ 우정 ⑥ 모험 ⑦ 사랑

지역별 분류
① 유럽 ② 남아메리카 ③ 북아메리카 ④ 아프리카 ⑤ 아시아 ⑥ 오세아니아

책 속으로
외골수로 알려진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은 자신이 만든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이었지만 그의 특성에는 맞지 않아 보였던 <내겐 너무 이쁜 당신Trop belle pour toi>(1989)의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가 만든, 무정부주의적이고 논란을 일으켰던 로드무비인 <고환Les Valseuses>(1974)을 개작하려 한 것이다. 영화는 도덕성은 찾아볼 수 없고 여자들을 증오하는 한 쌍의 젊은이가 그들만의 못돼 먹은 방법으로 프랑스를 횡단한다는 내용이었다. <감사한 삶>에서는 주인공들의 성별을 바꾸어 젊은 두 여성이 그동안 살면서 세상에서 겪은 자극과 모순에 맞서 싸우려고 전편보다 더 큰 방법으로 세상에 복수함으로써 쑥대밭을 만들려 나선다는 내용이다.
_ <감사한 삶> 중에서

영화의 전반부는 네 명의 인물들을 질서 정연하게 소개하면서 각기 다른 그들의 동기를 보여 준다. 얼룩진 과거를 가진 네 명의 인물이 열정적인 술집에서 어슬렁거리는 신은 하워드 호크스 감독의 영화 <천사만이 날개를 가졌다Only Angels Have Wings>(1939) 같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남자끼리의 긴밀한 동지애를 묘사하는 신과 비교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운명적이고 신경 마디마디를 조각내 버릴 것 같은 폭약 운반 자체가 신랄한 남성성을 보여 주면서 그들의 절망적이고 혐오스러우며 광신적인 사악함이 드러나게 된다. 클루조 감독이 선택한 초반부의 이미지는 샘 페킨파 감독 스타일의 클로즈 업숏으로 아이가 벌레들을 괴롭히는 장면인데, 이는 남성이 지니고 있는 윤리관과 일반적인 삶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함을 확실하게 은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_ <공포의 보수> 중에서

기타노는 아주 신중한 태도로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공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데, 자신의 인물이 영화 속 감정에 젖어들게 하거나 부적절한 사회성, 끝 모를 듯이 보이는 무능력함 등이 줄 수 있는 열등감 같은 감정을 배제하는 식이다. 시끄럽고 경솔한 기쿠지로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별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 필연적으로 두 사람은 온갖 사건들로 점철된 여행을 같이하게 되면서 마사오의 공짜로 차 얻어 타기 능력도 발전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 아이와 어른은 그들이 서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칸의 기자회견장에서 기타노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1939)를 롤 모델로 삼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는데 마법을 거는 듯한 종소리와 함께 얽히고설킨 이야기로 시작되는 영화는 오즈의 경우에서보다 더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요소들을 갖추었다.
_ <기쿠지로의 여름> 중에서

상대방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자의식이 강한 도발적인 대단원이란 그동안 끝없이 이어지던 논쟁거리였다. 그랜드캐니언의 벼랑 끝까지 차를 몰고 간 두 여인은 ‘끝까지 가 보자’고 결정하고 그들을 잡으려고 뒤따르던 경찰의 무리와 남자 친구, 남편, 연인들의 손에 다시 잡히지 않으려 슬로모션으로 벼랑을 향해 달린다. 여성 연대와 자기 능력 부여 운동의 선언인가? (델마와 루이스가 권총을 손에 넣고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세상과 맞서 싸울 힘을 얻게 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아니면 자신이 지켜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알기를 거부하는 여성들에게 일어난 강력한 원조인가?
_ <델마와 루이스> 중에서

영화는 밥 호프의 숙련된 연기와 완전히 동정심에 의지하는 편은 아닌 그의 페르소나를-빠른 속도로 말하며 기대와는 다르게 여인들에게 치근거리지만 희한하게도 성적인 욕망은 풍기지 않는-완벽하게 보여 주는데 동시에 또 그가 즉흥 연기에 필수적이랄 수 있는 타이밍에 얼마나 능수능란한지를 보여 준다. 재미를 위해 늘릴 수밖에 없었던 카바레 장면이나 경치가 좋은 로케이션에서 불쑥불쑥 끼어드는 이국적 여인들과 단순무식한 악당들(악당으로 등장하는 앤서니 퀸으로서는 그의 이력에서 별로 강조하고 싶지 않은 영화일 듯하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호프와 크로스비의 연기 대결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압권이었다. 크로스비는 호프보다 더 재미있고 멋지고 세련된 인물로 보인다
_ <모로코 가는 길> 중에서

포드 감독의 영화는 수많은 로드무비 특유의 미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면 등장하는 차량들이 길에 가득 찼다가 또 홀로 남게 되는 장면들을 포함한 비서사적 형태의 몽타주 기법과 로 앵글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방식, 그리고 차창과 리어 뷰 미러에서 반사된 사람의 얼굴 표정을 통해 기계와 인간의 명백한 관계를 보여 주는 점 등이다. 그가 사용한 방법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인 동시에 이제는 로드무비를 상징하는 한 부분처럼 굳어진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동차에 카메라를 부착해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으로 포드 감독은 트래블링 숏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고 또한 관객이 가장 밀접한 관점에서 영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_ <분노의 포도> 중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편이라고 할 수 있는 B급 무비인 <선더로드>는 미첨이 나고 자란 남부 지방 특유의 향수를 널리 알렸다. 영화는 계속해서 드라이브인 극장이나 남부 지역의 주에서 해마다 상영하면서 최초 개봉 이후로 연간 수십만 장의 티켓 세일즈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저작권자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와 그 상속자들은 일부러 이 영화의 홈 비디오 출시를 1980년대 후반까지 미루었다. 미첨이 영화에 쏟은 넘치는 열정과 관심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사례가 있다. 오래된 가수가 부른 두 곡의 노래 <선더로드의 발라드>와 <윕포윌>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 편집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하지만 팝 차트에는 올랐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부른 같은 제목의 노래 <선더로드>는 컬트 적인 반열에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미첨이 애초에 이 노래를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러 주기를 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하지만 커널 파커의 모욕적인 임금 요구와 기만은 미첨의 직설적인 비즈니스 방식과 나아가서 그의 인생 전체를 놀림거리로 만들었다.
_ <선더로드> 중에서

니콜슨은 그의 연기 경력에서 가장 출중한 동시에 가장 절제하는 연기로 데이비드 로크 역할을 맡았는데, 그는 깊은 환멸에 빠진 텔레비전 기자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사 문제를 다루고 있다가 그가 묵고 있던 사하라 호텔의 방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의 죽음을 발견하고는 충동적으로 신분을 바꿔치기하기로 결정한다. 죽은 사람의 여권과 다이어리를 훔친 그는 어쩌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유럽 여행을 떠난다. 로크는 또한 젊고 아름다운 여인(슈나이더분)과의 새로운 만남도 시작하게 되지만 그가 예전의 자신으로부터 멀리 탈출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가 처한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기만 한다. 그의 행방불명에 대해 런던에 있는 그의 아내와 친구들의 걱정이 커지면서 사망자의 사악한 친구들과 경찰의 의심이 증폭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_ <여행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