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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ISBN : 9788984994126
지은이 : 임철우
옮긴이 :
쪽수 : 88 Pages
판형 : 112*152mm
발행일 :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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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름 바다에 꽃상여가 떠간다. 상주와 그의 친구 얼굴은 근심에 차 있다. 상주인 문재구는 고향에 묻어달라는 아버지 덕배의 유언이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재구 친구이며 시인인 김철은 마땅히 부딪혀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상대로 섬이 가까워지자 마을사람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혀, 배를 섬에 대는 것조차 거부당하게 되자, 김철 혼자 섬에 도착한다. 섬에 도착한 김철은 자신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네 여인에 대한 추억과 그 해 여름날의 한 사건을 떠올린다.

엄마가 없는 철은 섬마을 여인들의 품속에서 자랐다. 아이들에게 놀림감이면서도 그들 틈에 끼어 함께 놀던 옥님이, 섬 아낙네들의 미움과 질시 속에서도 남자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못하던 젊은 과부댁 벌떡녀, 남편에게 늘 얻어맞으며 살다가 신이 내려 무당이 된 업순네,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미쳐 버리는 친구 재구의 어머니인 넙도댁, 전쟁이 나던 그 해 여름날 섬마을은 엄청난 난리를 겪게 된다. 인민군들이 섬으로 진주해서, 반동분자를 색출하는 과정 속에서 섬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위해 이웃을 고발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인민군이 아니라 변장한 국군이였다는 사실과, 섬사람들에게 원한을 품은 덕배의 농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그 소동의 와중에서 주민들을 갈라놓은 줄을 넘나들며 장난은 치던 철없는 옥님이 맨 먼저 군인의 총에 맞아 쓰러지게 된다. 40년이 흐른 지금, 아직도 지난날의 원한과 미움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풀리지 않은 채 응어리져 있는데……

이 작품은 박광수 독립 프로덕션이 2년 준비 끝에 완성한 첫 작품이다. 사람들 사이에 상징적인 섬을 그린 이 작품은 소박하지만 자신들의 전통과 삶을 가꾸어가는 섬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섬 사람들에게 찾아온 갈등과 증오의 시발이 되었던 한국전쟁이 그 섬 역시 육지와 같은 민족상잔의 아픔을 겪음으로써 불행을 낳게 하고 있다. 또한 어린시절의 여과 없는 진실을 반추하는 작업을 통해 내일로 가는 징검다리를 짚어보는 한 예술가의 내면여행, 섬에 가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그리고 있다.

지은이 소개
박광수 (지은이)
1955년생이다. 서울대학교 미대 재학 중에 가입한 영화 서클 ‘얄라셩’과 졸업 후의 ‘서울영화집단’을 통해 8mm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등 7편을 제작했으며, 1985년 프랑스 영화학교 E.S.E.C를 졸업한 후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의 조감독을 하였다. 1988년 <칠수와 만수>로 데뷔하여,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 리포트>의 시나리오와 감독,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제작, 각본, 감독을 하였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젊은 평론가상’을 비롯한 국내외의 여러 상들을 수상하였으며 수십 개국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최근 제작된 <이재수의 난>각본, 감독을 하였다.

차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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