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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짓는 늙은이(한국시나리오걸작선 022)
ISBN : 9788984994720
지은이 : 황순원 원작, 신봉승.여수중 각색, 최하원 감독
옮긴이 :
쪽수 : 79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05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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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홀로 움막 속에서 독을 구우며 생활하는 송 영감은 우연히 옥수라는 젊은 여자의 생명을 구해준다. 마땅히 갈 곳 없던 옥수와 함께 살며 늘그막에 아들 당손이까지 얻은 송 영감은 새삼스런 행복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송 영감의 독짓는 일을 배우러 젊은 청년 석현이 찾아오자 옥수는 석현에게 마음을 빼앗겨 함께 도망가 버린다. 허탈감을 이기지 못한 송 영감은 결국 자살을 하고,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옥수는 움막을 찾는다. 그 순간 장성한 당손은 초췌한 여인을 그저 의아해 하면서 바라볼 뿐이다.

이 영화는 토속적 소재를 다룬 소설이 모태인 1960년대 문예 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황순원의 원작을 각색한 <독 짓는 늙은이>는 평생 독을 굽는 일을 하던 도공이 인생의 마지막에서 맞는 애환과 허탈한 심정을 흙과 불의 이미지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난에 몰려 젊은 도공과 함께 도망친 아내에 대한 원망, 젊은이에게 밀려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닥치는 몰락의 쓸쓸함을 묘사하고 있는 원작의 비장함은 영화에서도 토속적인 열망과 갈등의 모습으로 시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작이 묘사하고 있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결코 원작의 무게에 짓눌리거나 단순히 스토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인 감성을 새롭게 창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0자평

황순원의 원작을 신봉승과 여수중이 각색했다. 토속적 소재를 다룬 1960년대 문예 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원작의 무게에 짓눌리거나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인 감성을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평생 독을 굽던 도공이 말년에 맞는 애환과 허탈한 심정을 흙과 불의 이미지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가난에 지쳐 젊은 도공과 함께 도망친 아내에 대한 원망, 젊은이에게 밀려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닥쳐오는 몰락의 쓸쓸함이 비장하게 묘사되고 있다.

지은이 소개
황순원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유복한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이 되던 1921년에 평양으로 이사해 1923년 숭덕소학교에 입학한다. 소학교 시절에 황순원은 철봉이나 축구 등 운동을 즐겼으며 당시로선 드물게 스케이트를 타거나 바이올린 레슨을 받기도 했다. 1929년 숭덕소학교를 졸업하고, 정주 오산중학교에 입학했다가 평양 숭실중학교로 전학했다. 오산중학교 재학 시절에 황순원은 남강 이승훈 선생을 만나게 되는데, 단편 <아버지>(1947)에서는 이때 만난 남강 선생을 묘사하고 있다.

1930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1931년 7월에 처녀 시 <나의 꿈>을 ≪동광≫에 발표하면서 신예시인으로 주목받는다. 1934년 숭실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로 유학해 제2고등학원에 입학한다. 도쿄 유학 시절인 1934년에 이해랑, 김동원 등과 함께 극예술 연구 단체인 ‘동경학생예술좌’를 창립한다. 그해 11월, 이 단체의 명의로 첫 시집 ≪방가(放歌)≫를 간행한다. 검열을 피해 도쿄에서 시집을 간행했다는 것이 빌미가 되어 황순원은 평양경찰서에 한 달간 구류를 당한다.

1935년에 신백수, 이시우, 조풍연 등의 주도로 모더니즘을 표방하던 문예지 ≪삼사문학≫에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1936년 와세다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했고, ≪창작≫의 동인이 되었다. 1937년에 ≪창작≫ 제3집에 <거리의 부사(副詞)>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변신한다. 1939년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1940년에 첫 단편집 ≪황순원 단편집≫을 간행한다. 1946년에 월남해 그해 9월 서울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취임한다.

이후 황순원은 단편집 ≪목넘이 마을의 개≫(1948), ≪기러기≫(1951), ≪곡예사≫(1951), ≪학≫(1956), ≪잃어버린 사람들≫(1958), ≪너와 나만의 시간≫(1964), 장편소설 ≪별과 같이 살다≫(1950), ≪카인의 후예≫(1954), ≪인간 접목≫(1957),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 ≪일월≫(1964), ≪움직이는 성≫(1973), ≪신들의 주사위≫(1982) 등 한국 문학사를 아름답게 수놓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소설 미학을 완성한다.

1966년 3·1 문화상,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3년 대한민국 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문리대 국문과 교수를 지냈다. 1980년 문학과지성사에서 ‘황순원 전집’을 발간하기 시작해 1985년 전 12권으로 완간했다. 2000년 9월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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