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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연구
ISBN : 9791128806025
지은이 : 조너선 그레이 · 어맨다 로츠
옮긴이 : 윤태진·유경한
쪽수 : 316 Pages
판형 : 153*224mm
발행일 : 2017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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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텔레비전의 죽음?
‘텔레비전의 죽음’ 선언은 2000년대 중반에 이미 지극히 상식이 되었다. 한때는 텔레비전이 전화보다 더 흔하다고 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뉴미디어’에 밀려 다시 별 볼 일 없는 물건으로 간주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텔레비전은 여전히 대부분 국가의 미디어 지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이제야 겨우 중요한 문화적 요인으로 등장한 정도다. 사람들의 텔레비전 시청 패턴이 바뀌고 우리가 바라보는 화면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지는 동안에도 비즈니스의 대상, 문화 제공자, 그리고 광범한 대중적 관심의 대상으로서 텔레비전의 역학 관계를 이해해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텔레비전 연구’란 무엇인가
텔레비전은 여전히 살아남았고 또 계속 진화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미디어와 애플리케이션은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왜 지금이 텔레비전 연구에 관한 책을 저술하기에 좋은 시기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텔레비전 연구(television studies)’로 범주화하고 있는 특정한 준거와 접근 방식은 그보다 더 새로운 현상이다. 여기에서는 1960년에서 19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즉 독립적 연구 분야로서 텔레비전 연구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 동안 다양한 전통의 텔레비전 연구의 성장 과정을 추적한다. 텔레비전이 뉴미디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텔레비전 연구로 차별화할 수 있는 학술적 접근은 비교적 근년에 본격화된 것이다.

프로그램, 수용자, 제도 그리고 맥락
저자들은 텔레비전 연구의 차별적 특성을 느슨하게나마 ‘둘 이상 규칙’이라고 이름 붙였다. 즉 프로그램(텍스트), 수용자, 산업 이 세 가지 중 최소한 둘 이상을 참조하는 텔레비전(혹은 여타 미디어) 연구 방법을 ‘텔레비전 연구’로 정의하고 있다. 연구의 초점이 무엇이건 간에, ‘텔레비전 연구’는 연구 대상의 사회 문화적, 기술 산업적, 역사적 맥락을 구체화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도 함께 강조한다. 이 책은 ‘프로그램’, ‘수용자’, ‘제도’ 그리고 ‘맥락’이라는 제목의 네 장과 ‘결론’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서는 프로그램, 수용자, 그리고 제도 연구 각각의 학술적 기원을 설명하고자 하였고, 핵심적 관련 연구 업적들을 소개한다. 텔레비전 연구에 관한 방대한 양의 저술들을 소개하고 그 길잡이를 제공하며 이 분야의 고전적인 연구 업적들에 대해서는 훨씬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연구에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200자평
왜 텔레비전 연구인가? 텔레비전은 현대사회 일상 문화의 핵심 요소다. 의미의 저장소이자 문화적 가치들이 접합되는 장소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왜 ‘지금’ 텔레비전 연구인가? 텔레비전 콘텐츠의 상당량이 뉴미디어로 소비된다. 이미 뉴미디어의 일부가 되었다. 이 책은 텔레비전 연구의 여러 접근 방식을 살펴보며 주요 분야를 심층적으로 기술한다. 독자들은 텔레비전 연구의 역사와 정체성, 핵심 주제와 쟁점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소개
조너선 그레이
2000년대 들어 가장 주목받는 텔레비전 연구자 중 한 사람이다.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텔레비전 만화 <심슨 가족> 수용의 상호텍스트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이 논문은 이후 Watching with The Simpsons: Television, Parody, and Intertextuality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현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at Madison)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Coming Up Next: Promos in the Future of Television and Television Studies(2010), Satire TV: Politics and Comedy in the Post-Network Era(2009) 등이 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수학했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각기 다른 국가의 텔레비전을 사회적, 제도적 조건 속에서 맥락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어맨다 로츠
미국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포스트네트워크 TV 시대 텔레비전에서의 (탈)페미니즘 담론의 형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at Ann Arbor)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The Television Will Be Revolutionized(2014), Cable Guys: Television and Masculinities in the 21st Century(2014) 등이 있다. 로츠는 여성주의적 비평을 산업, 제도, 그리고 미디어 환경이라는 거시구조적 조건 속에서 탐구해 텔레비전 비평과 산업적 논리를 급변하는 미디어 지형 안에서 맥락화하는 데 훌륭한 통찰력을 제시해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옮긴이 소개
윤태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와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미디어 문화 연구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논문에서는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현실 재현을 분석하였다. 단국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일상적인 대중문화로서의 텔레비전과 디지털게임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저서로는 『드라마의 모든 것』(공저, 2016), 『한국 라디오 드라마사』(공저, 2015), 『디지털 게임 문화 연구』(2015), 『방송 뉴스 바로 하기』(공저, 2014), 『한국 텔레비전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변천과 발전』(공저, 2002) 등이 있다.

유경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문 교양 강좌를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텔레비전 보는 것을 좋아해서 텔레비전 코미디의 수용과 실천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혼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장르적 변형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작성했다. 텔레비전을 포함하여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유희적 장치와 미적 경험, 즐거움의 정서가 민주주의와 연결되는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차례
옮긴이 서문
한국어판 발간에 부쳐
머리말

01 프로그램·텍스트
왜 텔레비전 텍스트 분석은 늦게야 시작되었는가
텔레비전 텍스트 분석의 전사(前史)
분석 동기의 차이: 미학에서 이데올로기로
텔레비전 연구와 비판적 분석
나가며: 텔레비전 텍스트 연구의 새로운 과제들

02 수용자
초기 텔레비전 수용자 연구
현대문화연구소의 공헌
‘능동적 수용자’ 개념의 등장
초기의 ‘팬’ 연구
‘능동적 수용자 이론’에 대한 반론
텔레비전에 관한 잡담
이용자 생산 문화
전 지구적, 이산적 수용자
텔레비전의 의례적 이용
나가며: 텔레비전 수용자 연구의 남은 과업들

03 제도
텔레비전 산업 연구에 미친 영향들: 1950∼1980년
텔레비전 연구 내 산업 연구와 최근 연구 분야
최근의 경향

04 맥락
매체 이론
텔레비전의 역사
프로그램 맥락 분석
나가며: 맥락 연구의 남은 과업들

맺음말

책 속으로
여느 새로운 발명품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은 사회적 관계의 규범이 이미 확립되어 있는 사회에 새로이 진입한 물건이었다. 또한 텔레비전은 다양한 미디어가 존재하고 예술적 경험이 있는 사회 속으로 투하되었다. 이 두 가지 현실은 초기 텔레비전의 개념화와 텔레비전 연구가 어떻게, 그리고 왜 특정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텔레비전이 영국과 미국에 도입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텔레비전이 가정에서 사용되는 대중적 형식의 미디어, 즉 모든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장치로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머리말’ 중에서

예술이나 문학 연구 영역에서는 오랫동안 텍스트 형태가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대표적인 예가 흔히 ‘형태 분석’이라 불리는 방법론이다. 특히 문학 연구는, 랜섬과 브룩스가 주도한 미국의 ‘신비평’학파와 리처즈와 리비스가 주도한 영국의 ‘실제비평’학파는 문학 작품이 심층적인 텍스트 분석·형태 분석을 통해 가장 잘 연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란 “사고되고 발화된 최상의 것”이라는 시인 아널드의 유명한 믿음과 빅토리아 시대 비평으로부터도 부분적인 영향을 받아 형성된 이들 학파는 소설과 시를 풍성한 의미와 반영적 탁월함으로 가득 찬 밀도 높고 복잡다단한 체계로 간주하였다.
‘01 프로그램·텍스트’ 중에서

아마도 수용자 중심의 텔레비전 연구 역사에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분야는 팬과 팬덤에 관한 연구 작업들일 것이다. 대중매체에 대한 초기의 거친 설명에 따르면 팬은 미디어 시스템에서 길을 잃은 수동적이고 속기 쉬운 존재이며 대중문화 현상 중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러운 부분이다. 이 같은 시각이 얼마나 보편적이었든, 실제 팬들을 연구하는 분야는 점차 중요해졌다. 팬 연구라는 수용자 연구의 하위 영역은 그 자체의 역동성을 가지게 되었다.
‘02 수용자’ 중에서

지금은 고전이 되어 버렸지만,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으로 건너온 두 독일계 유대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논문은 비판적 접근 방식으로 미디어 산업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비판이론가의 영향력이 큰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일원이었고, 이들의 논문 “문화산업: 대중 기만으로서의 계몽”은 어떻게 매스미디어가 대중을 탈정치화하면서 동시에 문화를 상품화하여 진정한 문화와 예술을 손상시키는지를 경고하였다.
‘03 제도’ 중에서

이니스는 정치경제학자로, 미디어 산업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영향력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 하지만 이니스는 서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역사의 방향이 결정되어 왔는지에 관한 문제에 매료되었고, 이는 그의 폭넓은 학술적 임무로 이어졌다. 이니스는 저서 『커뮤니케이션의 편향』과 『제국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떻게 다양한 제국이 성장해 왔는지와 관련하여, 당시의 권력이 지배적인 미디어를 주의 깊게 관리, 통제함으로써 지식을 할당해 왔다고 가정하고, 그가 언급한 ‘지식의 독점’이란 개념을 통해 이를 고찰하였다.
‘04 맥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