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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ISBN : 9791128808708
지은이 : 한상정
옮긴이 :
쪽수 : 10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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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기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학문적 체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만화·웹툰이론총서>, <만화·웹툰작가평론선>

만화·웹툰 이론화를 시도한 국내 최초의 기획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ASKO)가 함께하는 <만화·웹툰이론총서>와 <만화·웹툰작가평론선>은 각각 2017년 20종을 시작으로 2018년 10종, 2019년 10종, 2020년 10종씩 출간됩니다.

만화·웹툰학의 기본 개념을 키워드 열 개로 정리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자들이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100여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주제와 필요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아이템 유닛 기준으로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200자평
1983년 <북해의 별>이라는 장편 서사로 혜성처럼 데뷔했다. 7편의 장편, 1편의 중편, 11편의 단편 작품이 전부지만, 한국 만화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작가다.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 사랑, 사회의 변혁, 그 속에서 잃어버리는 것들, 결국은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는 독백 문장의 감수성이 탁월한 작가다. 언젠가 지금까지 담금질해 온 문장들만 따로 모을 수 있는 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

김혜린
가상 국가의 혁명기를 다룬 데뷔작 <북해의 별>(1983)로 독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후 중국 대륙의 원명 교체기를 그린 <비천무>(1988), 프랑스혁명을 그린 <테르미도르>(1988), 가상 국가의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혼란기를 그린 <불의 검>(1992), 일제 강점기 시대를 그린 <광야>(1998, 미완), 여말선초를 다룬 <인월>(2009, 미완) 등 사회적, 역사적 격동기에 놓인 인간을 그려 순정만화의 새로운 흐름을 끌어냈다.

지은이 소개
한상정
인천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문화대학원 교수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만화 연구로 미학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 자리 잡았다가, 2016년 인천대학교로 옮겼다. 지역의 문화 관련 인력 양성이라는 실천적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연구로는 만화예술학이 주된 관심사지만 만화사, 만화 문화, 시민의 만화 향유, 만화 산업 생태계 구축, 북한 만화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국가도서관의 만화자료 수집·보관·서비스 현황 비교연구”(2016), “순정만화라는 유령-순정만화라는 장르의 역사와 감성만화의 정의”(2016), “한국 웹툰의 연출문법 연구: 경계에 대한 실험들”(2015), “남북한 만화용법의 차이-북한 그림책 <서산대사>의 혼종성(混種性)을 중심으로”(2011), “만화의 정의에 대한 문제제기들과 ‘근대만화’에 대한 역사적 정의”(2007) 등이 있다. 저서로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을 탐하다』(2007) 외 공저 네 권이 있다.

차례
01 작가 김혜린
02 실패한 영웅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축
03 애잔함, 그 서사적 매력
04 사회 변혁가의 초상
05 영웅인 시인, 시인인 영웅 그리고 시인
06 영웅의 사랑, 사랑이 완성하는 영웅
07 우리네 현실의 반영
08 여성에 대한 묘사
09 작화 스타일의 절정기와 멜랑콜리
10 작화 스타일 변화와 감성만화

책 속으로
김혜린의 장편은 대부분 시대적 배경이 가상적이건 사실적이건 역사의 변혁기다.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민주주의를 건설하려는 혁명기의 보드니아(<북해의 별>), 원나라에 반기를 들고 명나라를 수립하는 과정(<비천무>), 프랑스대혁명(<테르미도르>), 카르마키족에게 정복당한 아무르족의 해방[<불의 검>(1992∼2004)], 일제 식민지 시대의 항일운동이 벌어지는 북간도 일대[<광야>(1998, 미완)], 고려 말 조선 초[<인월>(2009, 미완)]가 배경이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미래가 배경인 <아라크노아>다.
‘실패한 영웅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축’ 중에서

<비천무>의 아련한 슬픔은 <아라크노아>에도 드러난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오열 같은 것은 아니지만, 비극적 결말을 예견하고 있으면서도 그 끝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는 인물들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비극적이긴 하지만 영웅의 완벽한 몰락은 아니다. 비록 육체는 사라지지만 그 정신은 계속 이어지는, 지금의 세계에서는 잠시 패배하지만 ‘언젠가는’이라는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다. 적어도 우리만은 주인공들의 진심을 알고 있기에, 이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그로 인해 평생을 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또는 결국 그것 때문에 죽음에 이르더라도, 우리는 이들이 참으로 애잔한 것이다.
‘애잔함, 그 서사적 매력’ 중에서

악착같이 살아가게끔 하는, 또는 필요하다면 목숨조차 내던지는 이들의 신념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북해의 별>의 혁명 지도자, 베니 시타르트는 한 명이라도 더 미래를 향해 달려가라며 동지들을 탈출시키려다가 사살된다. “우리들이 생명처럼 추구한 것은 이념도 사상도 아니요, 공허한 낙원도 아니다! 권력은 더욱 아니다! … 그 참되고 당당한 인간다움이다. 우리는 모두가 인간이기 때문에.” 이념도, 사상도, 권력도 아니고, 오로지 인간다움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목숨을 바칠 정도의 신념이다.
‘사회 변혁가의 초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