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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비
ISBN : 9791128808227
지은이 : 김은정
옮긴이 :
쪽수 : 122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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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기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학문적 체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만화·웹툰이론총서>, <만화·웹툰작가평론선>

만화·웹툰 이론화를 시도한 국내 최초의 기획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ASKO)가 함께하는 <만화·웹툰이론총서>와 <만화·웹툰작가평론선>은 각각 2017년 20종을 시작으로 2018년 10종, 2019년 10종, 2020년 10종씩 출간됩니다.

만화·웹툰학의 기본 개념을 키워드 열 개로 정리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자들이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100여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주제와 필요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아이템 유닛 기준으로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200자평
웹툰이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일상과 에로의 장르를 넘나들며 작가적 역량을 보여 주는 젊은 작가다. 그녀가 그려 내는 젊은 여성의 몸, 연애, 섹스, 결혼에 관한 욕망 코드에 주목해 여성주의 시각에서 작품 속 서사와 이미지를 분석한다. 소소한 일상을 소소하지 않게 담아내는 작가의 연출력과 남녀의 성적 판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양가적 시선을 통해 현대 여성의 일상과 환상에 스며든 욕망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네온비
여성 웹툰 작가들 중 가장 먼저 대중적 입지를 굳힌 중견작가 중 한 명이다. 초기작인 <다이어터>(2011), <결혼해도 똑같네>(2012) 등을 통해 특유의 개그 본능을 선보이고 여성 캐릭터의 마음을 솔직히 대변하며 독자에게 쉽고 폭넓게 다가갔다. 그러다 유료 웹툰 플랫폼을 통해 일상툰에서 극화로 장르를 전환하고 치정복수극인 성인물 <나쁜 상사>(2013)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그는 여성의 감수성에 국한된 소재를 뛰어넘어 장르 전환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작가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은이 소개
김은정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한국문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예술 만화’를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문화번역원에서 번역사(영어권) 과정을 수료하고 해외 예술만화 번역을 하고 있다. 석사학위 논문 “순정(純情)의 신화(神話)”(2015)를 통해 1980년대 후반 순정만화에서 보여 준 여성 캐릭터와 플롯 구조를 분석해 당대 젊은 여성 독자들의 주체 의식을 연구했다. 현재는 웹툰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해 만화와 웹툰의 매체 간 형식 체계 비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만화를 비롯한 시각 매체를 통해 구현된 소녀 이미지의 변화 양상을 추적하고 한국 사회의 ‘경계에 선 소녀’의 문화사회학적 의미화 과정을 분석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차례
01 웹툰 작가, 네온비
02 작품 설명
03 일상과 환상
04 연애와 결혼하다
05 누나라는 이름으로
06 여자의 몸을 그리다
07 칸과 칸 사이: 흐르는 색(色)
08 여성향 19금(禁) 웹툰
09 그 남자의 응시, 그 여자의 판타지
10 나쁜 상사, 나쁜 세상

책 속으로
젠더화된 만화 시장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여성 독자와 여성 작가의 공동 염원에 따라 다각화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1980년대 ‘작가주의’ 작가로 불리는 여성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여성의 욕구를 충족시킬 실험적 소재와 플롯을 창작했다. 그들에게 만화는 단순한 돈벌이 이전에 독자와의 소통 채널이었으며 개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매체였다. 작가는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들려주었으며, 독자 역시 만화를 여가거리나 소비하고 버리는 스낵 컬처로 여기지 않고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친구이자 멘토와 같은 소중한 존재로 대했다.
‘웹툰 작가, 네온비’ 중에서

특히 운동(exercise)은 몸을 ‘가꾸는’ 행위이자 생활 미덕으로까지 강요받으며 현대인의 일상이 되었다. 헬스장 안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서 러닝머신 위 모니터를 째려보며 죽어라 달리는 모습은 지겨운 다이어트에 대한 완벽한 은유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이런 일상의 비참함을 오히려 역전시킨다. 일상의 위대함이라 불리는 ‘지속성’에 별점을 주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궁극의 성공은 다이어트가 삶이 되는 순간이라고 말하는 웹툰 <다이어터>는 설정 자체부터 계속되는 일상의 영원성에 대한 찬미이자 삶의 연속성에 대한 긍정이다.
‘일상과 환상’ 중에서

<나쁜 상사>의 ‘남의 여자 뺏기’라는 플롯은 남성 중심적 서사를 예고한다. 왜냐하면 ‘그녀를 뺏는다’는 의미는 남성의 힘을 과시하는 데 여성이 하나의 사물 혹은 도구로 격하되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나쁜 상사>는 남성 세계의 패권 게임을 주요 서사로 잡았음에도 후반부로 갈수록 역전된 젠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 캐릭터 권승규에서 여성 캐릭터 채영조로 주요 서사가 옮겨지는 전환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작품 속 권승규는 여자와의 관계를 하찮게 여기는 인물이다.
‘누나라는 이름으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