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윤태호
ISBN : 9791128808623
지은이 : 박기수
옮긴이 :
쪽수 : 11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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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기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학문적 체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만화·웹툰이론총서>, <만화·웹툰작가평론선>

만화·웹툰 이론화를 시도한 국내 최초의 기획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ASKO)가 함께하는 <만화·웹툰이론총서>와 <만화·웹툰작가평론선>은 각각 2017년 20종을 시작으로 2018년 10종, 2019년 10종, 2020년 10종씩 출간됩니다.

만화·웹툰학의 기본 개념을 키워드 열 개로 정리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자들이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100여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주제와 필요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아이템 유닛 기준으로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200자평
<이끼>로 압도하고 <내부자들>로 의혹하고 <미생>으로 공감하고 <인천상륙작전>과 <파인>으로 증언했다. 남다른 시선으로 자아와 세계의 상호 의혹과 성찰을 요구하는 그의 가장 큰 미덕은 작품이 인간에 대한 ‘따듯한 의혹’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갖고 있는 한두 개의 결함과 모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생기는 이해와 수긍의 근력이 세계를 바라보는 그만의 독특한 통찰과 폭넓은 공감을 낳는다.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부조리를 파고들면서도 결함의 인간을 내려놓지 않는다.

윤태호
길이 없는 곳에서 온몸으로 밀고 가며 길을 만들어 온 빼어난 스토리텔러다.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스토리텔링이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얼마나 빼어난 성취를 이루고 있는지 알게 된다. 출판 만화 시절의 <야후>(1998), <로망스>(2001)부터 웹툰 플랫폼에서 발표한 <이끼>(2009), <내부자들>(2010), <미생>(2013), <인천상륙작전>(2013), <파인>(2014) 등 남다른 시선으로 자아와 세계의 상호 의혹과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웹툰 스토리텔링을 예술의 영역까지 견인해 왔다.

지은이 소개
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 소장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 서사의 특성 연구”(200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을 하다가 <신세기 에반게리온>과의 운명적인 조우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 기획창작아카데미 자문위원. KBS 미디어비평 자문위원을 지냈고 UC어바인 방문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Visiting Scholar)를 다녀왔다. 연구의 관심 분야는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리터러시, 향유, 팬덤, HCI 등으로 현장성 강한 실천적 학문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구조와 전략』(2015), 『국경을 넘어서는 애니메이션(アニメは 越境する)』(공저, 2010), 『애니메이션 서사구조와 전략』(2004) 등 20여 권의 저서와 “웹툰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전략 연구”(2016)를 비롯한 8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차례
01 <이끼>, 스릴러와 알레고리 사이
02 <내부자들>, 내부자들이 만드는 당신들의 천국
03 <미생>, 공감의 고군분투 다면기
04 <인천상륙작전>, 광기와 허기 그리고 연대
05 <파인>, 걸신들의 카니발 혹은 풍경
06 프리퀄의 세 층위, 스토리월드 구축의 가능성
07 보편과 특수의 상호 호명 혹은 소환
08 원천 콘텐츠로서 윤태호 웹툰의 매력
09 윤태호의 대사가 빛나는 이유
10 유목과 정주의 내부자들

책 속으로
<이끼>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바르게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 아니 적어도 자신과 관계된 것은 당위적 결벽이어야 한다고 믿는 류해국이 아버지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마을의 비밀은 이장을 비롯한 석만, 성규, 덕천의 내력담이며 그 과정에서 류목형의 내력담도 함께 등장한다. “돌멩이 하나까지 우리 손 안 닿은 기 없다!”라고 주장하는 이장의 보이지 않는 통제와 굴레의 실체를 하나씩 벗겨갈 때마다 내력담의 주인공들이 하나씩 죽어 가는 구조 역시 섬뜩한 알레고리가 아닐 수 없다.
‘<이끼>, 스릴러와 알레고리 사이’ 중에서

<내부자들>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영화에서는 심지어 복수극을 전면화하기도 한 내용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따라가는 작가의 태도다. 작가의 페르소나(persona)처럼 보이는 사진작가 이상업이 강의에서 들려주던 “보이는 대로 찍는다는 것은 무엇을 보는가란 태도가 전제돼야 하고, 그 태도는 사진가가 살고 있는 현재가 결정합니다. 따라서 지금 나는 무엇을 찍고 있는가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무엇이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가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는 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부자들>, 내부자들이 만드는 당신들의 천국’ 중에서

<미생>의 가장 큰 매력은 장그래의 시절을 지나온 자에게는 그 시절의 열정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지나가고 있는 자에게는 지나며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위로를 주며, 삶에 지친 모두에게 공감을 소환한다는 점이다. 회사라는 공간의 전형성을 영업3팀을 중심으로 구현하면서, 스펙이랄 것도 없고 심지어 기본 학력도 모자라지만 최선을 다하는 장그래의 모습에 자신을 투사하며 얻는 위로와 공감의 힘이 이 작품의 가장 든든한 근력(根力)이다.
‘<미생>, 공감의 고군분투 다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