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주호민
ISBN : 9791128808340
지은이 : 서은영
옮긴이 :
쪽수 : 104 Pages
판형 : 128*188mm
발행일 : 2018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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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기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학문적 체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만화·웹툰이론총서>, <만화·웹툰작가평론선>

만화·웹툰 이론화를 시도한 국내 최초의 기획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ASKO)가 함께하는 <만화·웹툰이론총서>와 <만화·웹툰작가평론선>은 각각 2017년 20종을 시작으로 2018년 10종, 2019년 10종, 2020년 10종씩 출간됩니다.

만화·웹툰학의 기본 개념을 키워드 열 개로 정리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자들이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100여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주제와 필요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아이템 유닛 기준으로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200자평
웹툰은 취미와 여가 수단에서 생산 수단으로 전이되면서 노동과 오락의 경계가 흐려지는 문화적 현상을 특징으로 한다. 주호민은 이런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만화 시장이 저물고 점차 웹으로 전이되던 시기에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변신, 이 시대의 문제의식을 잘 포착하고 공감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었다.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층적 인물상을 제시하고 삶의 복잡성과 모호성을 통찰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한층 더 공감한다. 그는 지금, 이곳의 삶을 공감하는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이다.

주호민
2002년 취미로 그린 <삼류만화>로 입문했다. 이 만화가 반응을 얻자 좀 더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만화가 군대 경험을 담은 <짬>(2005)이다. <짬>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프로 작가로 변신했다. <짬: 시즌 2>(2007), <무한동력>(2008), <신과함께> 시리즈(2010∼2012)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표 웹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통 콘텐츠를 재해석하고 거기에 담긴 집단 무의식의 원형을 발견해 오늘날의 보편적 가치와 연결시켜 구성해 내는 재능은 독보적이다.

지은이 소개
서은영
백석대학교 어문학부 외래교수다. 2013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 만화의 전개와 문화적 의미』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해 “1920년대 매체의 대중화와 만화”라는 논문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천만화대상에서 ‘학술평론상’을 수상했다. 2016년 <소녀, 순정을 그리다>라는 전시 큐레이터를 담당한 바 있으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포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디지털만화규장각 웹진에서 대표 필진으로 웹툰 리뷰를 다수 작성 중이다. “1920∼30년대 한국만화의 ‘웃음’과 미학적 특징”(2017), “‘순정’장르의 성립과 순정만화”(2015), “1970년대 청년 세대의 성 풍속도 양상: 강철수의 초기 성인극화를 중심으로”(2015), “로보트 태권V 부활프로젝트”(2014) 등 근대 만화에서부터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논문이 있다.

차례
01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전환 <짬>
02 멈추지 않는 청춘의 꿈 <무한동력>
03 한국적 소재의 성공 신화 <신과함께>
04 <신과함께ᐨ저승편>의 인물들
05 <신과함께ᐨ저승편>의 서사 구조
06 <신과함께>에 드러난 작가의 세계관
07 육아 성장 웹툰 <셋이서 쑥>
08 지역 문화 활성화 웹툰 <제비원이야기>
09 세태 풍자 웹툰 <만화전쟁>
10 뮤지컬로 재매개된 <무한동력>과 <신과함께>

책 속으로
주호민의 첫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짬>은 작가 자신이 경험한 군대 이야기를 에피소드별로 구성한 일상툰이다. 군대라는 공간은 폐쇄적이고 특수한 공간이다. 군대라는 공간은 군인이라는 특정 직종의 구성원이나 우리나라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20대 초반의 청년들 사이에서 공유된다. 결코 전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없기에 군대는 그야말로 ‘그들’만의 문화를 향유하게 되는 공간이다. 주호민은 이러한 군대라는 폐쇄적이고 특수한 공간을 <짬>이라는 웹툰을 통해 일상적 공간으로 열어 두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전환 <짬>’ 중에서

<무한동력> 하숙집의 청춘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패러다임에 갇혀 순응적으로 살아야만 하는 청춘들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이들이 패러다임을 깨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명명 속에서 탈주해야 한다. 즉 <무한동력>의 하숙집은 이들에게 수동성을 벗고 스스로 알에서 깨쳐 나가야 한다. <무한동력>의 하숙집은 일탈과 저항의 공간으로 들어온 곳이 아니라 오히려 기성세대의 패러다임 속에 안정적으로 편입하기 위해 선택한 공간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공간은 그들에게 탈주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멈추지 않는 청춘의 꿈 <무한동력>’ 중에서

주호민은 기획 단계에서 저승편, 이승편을 차례로 연재하고 마지막에 신화편을 연재하기로 함으로써 저승과 이승이라는 두 공간을 태초의 시작인 신들의 이야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작가는 저승과 이승의 공간, 죽음과 삶의 경계를 분리해 제시했지만, 결국 신화편에서 두 공간의 합일(合一), 다시 말해 합일된 공간에서 파생된 저승과 이승의 전사를 마지막 단계에서 제시함으로써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을 재현한다. 이는 저승과 이승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전통 신앙의 순환론적 세계관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기획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적 소재의 성공 신화 <신과함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