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아티클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초록지붕 집 이야기
ISBN : 9791128841132
지은이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옮긴이 : 엄진현
쪽수 : 632 Pages
판형 : 128*188mm + USB
발행일 : 2018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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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보고 또 봐도 재미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으로 계속 사랑받은 작품이 한국어 오디오북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원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했고 오디오북에 맞춰 다시 번역했다.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에서 최민식, 문소리, 안재욱 등과 100인의 배우로 참여하여 강한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이지혜가, 14시간에 걸쳐 소설 전문을 낭독했다. 독자들은 오디오북으로 완전 새로워진 앤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봤지만 원작은 아직이라고요?
'앤'은 1908년에 출간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공감 가는 이야기와 밑줄 긋고 싶은 구절, 귀여운 상상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1700매에 달하는 500쪽 안팎의 장편 소설이다.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는 접했어도 실제 원작을 읽어본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다.

왜 읽으면 금방 까먹는데, 들으면 오래 기억할까?
오디오북을 들으면, 책 한 권을 읽는 것과 똑같다. 앤, 마릴라, 다이아나, 길버트 등.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은 작품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목소리를 갖고 살아나, 원작 그대로의 텍스트를 통해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디오는 평평한 텍스트에 리듬을 부여하고, 맥락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이 때문에 읽으면서 놓쳤던 원작의 행간에서 마음을 울리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고, 나중에 기억에도 훨씬 잘 남는다. 볼 것이 너무 많아 눈이 지치고 바쁜 현대인들이 이동 중에, 자기만의 휴식 시간에 오디오북을 찾는 이유다.

원작, 번역, 낭독 3박자가 절묘하게 완성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은 원작, 번역, 낭독 3박자가 절묘하게 완성된 오디오북이다. 국내 최초로 "빨강머리 앤" 원작 전체를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있다. 번역할 때 원문을 충실하게 옮기되, 구어체인 오디오북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일상적인 관용 표현(사자성어 등)을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면 앤이 다이애나에게 실수로 술을 먹인 걸 알고 마릴라가 한 말 "Anne, you certainly have a genius for getting into trouble."이 우리 책에서는 "앤, 너처럼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애는 처음 본다."로 번역되었다. 역자 후기에서 번역의 특징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책을 읽을 줄 아는 배우가 읽은 오디오북
배우 이지혜는 1700매가 넘는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초록지붕 집 이야기≫를 서문부터 제작진 소개까지 전체를 낭독했다. 이지혜 배우는 배우 화술과 정확한 전달력이 강점으로,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의 ‘사랑손님과 어머니’에서 마치 빙의된 듯한 옥희의 목소리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 ‘빨강머리 앤’에서는 상상 이상의 앤의 목소리와 25명에 달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혼자 연기하여 오디오북 낭독 분야의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해준다.

저자는 "앤"을 어떻게 창조했을까? 저자 일기 최초 소개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저자가 어떤 사람이기에 ‘앤’같은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었을까?’하면서 말이다. 올해 11월 30일은 저자가 탄생한 지 144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앤을 출간할 당시 저자의 일기를 찾아 5편을 골라 소개했다. 출간이 결정된 날, 책이 출간된 날, 그리고 "빨강머리 앤"이 인기를 끌자 어떻게 인물을 창조했냐며 묻는 팬들의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이다. 저자가 남긴 일기를 읽으면서 예민하고 지적인 여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마음속을 살펴볼 수 있다.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이 처음 소개한다.

딸에게, 가족에게, 나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
출퇴근길이 길거나, 바빠서 책을 잘 접하지 못하는 분들,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 눈이 침침해져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부모님께 행복한 상상과 낙천주의를 전파하는 앤의 목소리를 선물해보자. 마치 앤이 옆에서 조잘대는 듯한 오디오북을 듣다보면 듣는 사람도 같이 행복해진다. 앤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보기 바란다.

지은이 소개
이 책의 배경이 된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 1874년 11월 30일에 태어났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고, 교사 생활을 했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는 등 앤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왔다. 앤이 혼자가 된 마릴라의 곁에 남았던 것과 같이, 저자는 1898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911년까지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캐번디시에서 살며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곁을 지킨다. 캐번디시에서 사는 동안 몽고메리는 꾸준히 글을 쓰고 수많은 시와 이야기를 캐나다, 영국, 미국 잡지에 기고하여 돈을 벌며 작가로 성장한다.
1905년 첫 작품이자 가장 유명한 소설이 된 ≪초록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집필했고, 1908년 6월 드디어 페이지 출판사(L.C. Page & Co)라는 곳에서 출간하게 된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인기에 힘입어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입지를 굳히고, 앤의 일생을 담은 여덟 권의 소설을 포함한 20권의 소설과 단편,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출간하게 된다.
저자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1911년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하는데, 1942년 4월 24일 사망할 때까지 남편의 목사 일을 보조하고, 살림을 꾸리는 한편, 계속해서 베스트셀러 소설을 출간하고 수많은 단편과 시 들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일기를 쓰고 친구와 가족, 팬 들과 서신 교환도 활발하게 했다. 저자는 고향인 프린스에드워드섬, 그녀가 살던 집과 가까운 캐번디시 묘지에 묻혀 있는데, 프린스에드워드섬은 앤의 고향을 찾는 관광객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옮긴이 소개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편집과 번역 일을 오가며 출판사와 일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분석해 졸업논문을 쓰면서 로맨스 문학에 입문했다. 현대 로맨스 문학의 거장인 노라 로버츠의 ≪시트러스≫, ≪그린티≫와 수전 브록맨의 ≪수호천사≫, ≪왕자와 나≫, 바버라 맥컬리나 수전 폭스 등 유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로맨스를 번역했다.
번역서가 애초에 한국어로 쓰인 책인 것처럼 술술 읽히도록 옮기는 데 관심이 있어서, 특히 대화 문장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보 팀장이 알아야 할 모든 기술≫,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라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도 번역했다.

차례
제1장 레이철 린드의 놀람
제2장 매슈 커스버트의 놀람
제3장 마릴라 커스버트의 놀람
제4장 초록지붕 집의 아침
제5장 앤의 지난날
제6장 마릴라의 결심
제7장 앤의 기도
제8장 교육의 시작
제9장 레이철 린드의 충격
제10장 앤의 사과
제11장 주일 학교에서 받은 인상
제12장 엄숙한 맹세와 약속
제13장 기대하는 마음
제14장 앤의 고백
제15장 학교라는 찻잔 속의 태풍
제16장 다이애나를 초대한 날
제17장 새로운 관심사
제18장 앤의 긴급 출동
제19장 콘서트와 실수, 그리고 고백
제20장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도 탈
제21장 새로운 만남
제22장 목사관에 초대받은 앤
제23장 자존심 때문에 곤경에 빠진 앤
제24장 스테이시 선생과 학생들의 콘서트 계획
제25장 매슈와 퍼프소매
제26장 이야기 클럽
제27장 허영심 때문에 생긴 일
제28장 운 나쁜 백합 아가씨
제29장 일생일대의 대사건
제30장 퀸스 입시 준비반
제31장 시냇물과 강이 만나는 곳
제32장 합격자 발표
제33장 호텔 콘서트
제34장 퀸스의 여학생
제35장 퀸스에서 보낸 겨울
제36장 영광과 꿈
제37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사신
제38장 길모퉁이에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기
내 평생의 목표는 책을 쓰는 것이었다. “진짜 살아 있는” 책 말이다1907년 8월 16일 금요일
내 거, 내 거, 내 거.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1908년 6월 20일 토요일
‘앤’이 크게 성공한 모양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다섯 번째 재판에 들어갔다고 한다1908년 8월 15일 목요일
최근에 ‘앤’의 스웨덴어 번역본을 받았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1910년 3월 19일 토요일
내 책 속의 등장인물은 순전히 내 상상력과 창조력에 기반한 것들이다1911년 1월 27일 금요일

옮긴이 후기
나는 이렇게 번역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엄진현
이지혜

책 속으로
“음, 언젠가 알아내야 할 문제네요. 세상에 알아내야 할 게 많은 건 참 멋진 일 아닌가요? 그래서 살아 있다는 것이 참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세상은 참 재미있는 곳이에요. 우리가 세상일을 전부 다 알고 있다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겠죠. 안 그래요? 상상의 여지도 없어져 버릴 테니까요. 제가 말이 너무 많나요? 항상 저한테 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 그냥 입 다물고 있을까요? 입 다물라고 하시면 그렇게 할게요. 말 안 하기로 결심하면 안 할 수 있어요. 조금 어렵긴 하지만.”

매슈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다는 걸 깨닫고 조금 놀라고 있었다. 말 없는 사람들이 대개 그렇듯 매슈도 말 많은 사람이 오히려 편했다. 자기 할 말을 하느라 바빠서 매슈가 대화에 자기 몫을 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어린 여자아이와의 시간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에게 여자들은 어느 모로 보나 상종하기 힘든 부류였고, 여린 여자애들은 더했다. 뭐라고 한마디 말이라도 걸면 그가 자기를 한입에 잡아먹어 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새침하게 곁눈으로 보면서 슬금슬금 피해 가는 것이 그는 항상 불쾌했다. 집안 교육을 잘 받고 자랐다는 에이번리의 여자애들은 다 그랬다. 하지만 이 주근깨투성이 꼬마는 아주 달랐다. 휙휙 돌아가는 아이의 사고 과정을 그의 느릿한 지성이 따라가기는 벅찼지만 그는 아이의 발랄한 수다가 꽤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는 평소처럼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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